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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싸고 쉬운 환절기 전골 만들기

죤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6 09:00:02
조회 26475 추천 99 댓글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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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게이들아


요즘 일교차가 오밤중 털바퀴 날뛰는거 마냥 뒤바뀌는데, 몸이 허해진 게이들 많을거라 생각한다


요즘같은 날씨에 요리 개고자부터 개거지까지 전부 평등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거 하나 소개해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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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외출록 반장에서 나오던 그 전골에 영감을 받은 감기용 전골이다


만화에서는 '대파와 생강 듬뿍' 이라고 하는데


하지마라


생강향 존나 강하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돼지고기 뒷다리살 간거 200G

[싸서 좋다]

청경채 2개 정도

[배추는 개같이 비싸다]

대파 2개

[만능]

당근 하나

[잘 익히면 맛있다]

부추 한단

[향 + 스태미나용]

다시마 한장

[육수용. 안비싸니까 한봉다리 사놓자 이기회에]

팽이버섯 한봉지

[건더기]

느타리버섯 한봉지

[건더기인데 육수도 잘나옴]

생강

[아주 중요]


쯔유

[국물 간맞추기용. 없으면 양조간장+미량의 설탕, 미원]

소금

[고기완자 간맞추기용]

전분

[고기완자용, 옥수수/감자 뭐든지 다 쓰자]

맛술

[고기 잡내 제거용. 소주 넣어도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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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냄비에다가 다시마 깔고 물 받고(걍 대충 받아라) 생강 3/4개 정도 편썰어서 넣자.


거품이 안날정도의 중열로 익히고 있자.


육수 내고 있을때, 부추 윗부분은 잘게, 밑부분은 큼직하게-길게 썰어놓고


남은 생강은 최대한 잘게 갈아놓고 (고기 완자에 넣을꺼다. 근데 즙내진 말고)


파 흰부분은 굵고 길게 썰고 잎부분을 잘게 썰어서 준비해놓자.


굵게 썬것은 건더기로 먹을거고, 잘게 썬것은 고기완자 만들어 먹을꺼다.


파 잎파리 끝부분 손가락 한뼘정도 길이로 남아있을텐데, 버리지 마라. 이거 나중에 계란죽 볶음밥 해먹을때 써먹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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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완자용으로 잘게 썰어놓은 야채들과, 간 돼지고기 뒷다리 200g, 전분 두숟가락, 맛술 1숟가락, 그리고 쯔유 3스푼 정도 넣어주자


그리고 숫가락으로 열심히 비벼놓자


아참, 비비기 전에 이제 다시마 육수 거품 올라오도록 온도를 좀 높여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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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위의 과정 까지 했다면 어느정도 육수의 베이스가 완성되어있을꺼다


다시마 육수는 깔끔해야 제일 맛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육수용 생강과 다시마를 전부 빼서 음쓰에다 넣고,


무 한쪽 썰어 십자 모양 칼집 내서 정중앙에 넣자


그거 하는김에 당근도 좀 썰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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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손질해놓은 재료를 다넣으면 된다


고기완자는 대충 손으로 조물거려서 한덩이씩 살포시 넣고


불은 중불로, 천천히 20분간 더 끓여주자


근데 나는 기다리기 싫어서 15분 기다림


고기가 익을쯤 되면 국물 간을 보는데, 여기서 쯔유로 간을 맞춰주면 굉장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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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라면 끓이듯이 끓인 다음에, 덜어먹으면 된다.


맛은 굉장히 깔끔하다! 육수에서는 채수로 인해서 생강맛이 의외로 안남


당근도 채수를 가득 머금은채로 부드러워 있어져 굉장히 감칠맛 있게 달고


부추도 부드럽게 씹히며, 버섯도 굉장히 맛있다


근데 15분+ 밖에 안끓여서 무는 안부드러움. 씨발.


그런데 고기완자에서 생강맛이 살짝살짝 킥으로 오는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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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느낌이 이 만화랑 비슷함


체온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영양소가 바로 꽂히는 느낌


마늘의 달큰한 알리신산 베이스의 감칠맛이 아닌, 채수/다시마에서 우려난 감칠맛에 고기완자의 단백질과 그 속의 생강 건더기가 소주를 부르는 맛을 만들어 낸다


이정도 만들경우, 보통 게이라면 딱 2인분 만들꺼임


다 먹지는 말고 국물 조금, 야채 조금, 그리고 고기완자 하나정도 남겨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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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날 아침에 이거 만들어 먹을 수 있음.


싱붕이들아 몸조리 잘해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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