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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3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2 18:50:01
조회 13294 추천 39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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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어제 생각보다 너무 늦어져서 잘만큼 자고 가려다보니 해 뜨고나서 출발했다


일어나서 아타고마치라고 적혀있는거보고(한자도 똑같았음) 배박이시절 추억이 살짝 올라왔으나 


갈길이 멀어 그냥 사진한방 대충 찍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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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역 앞에 있던 뭔가의 동상


친구(오타쿠아님) 보여주니까 이거 개혁개방의 어쩌고(이름 말했는데 기억안남) 아녀??하면서 말하던데 이거 혹시 상식의 영역임??


어제 잔뜩 먹어서 배가 안고픈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침 일찍 문을 연 우동집은 없을터이니 일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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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어제 지겹게 봤으니 오늘은 산악 스테이지


목적지까지 올 역풍인데다 어제 무리한거때문에 파워는 나오는데 다리가 너무 딴딴해서 죽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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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고나서 신호대기중에 대충  찾아보니까 두시간은 먹을거 안나오길래 편의점가서 빵두개랑 피자호빵 하나 사먹음


저 초코메론빵 개맛있더라 ㄹㅇ 소보로류 환장하는데 다음에 가면 가자마자 저거 사먹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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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적지이자 1일차 출발지인 타카마츠까지 121키로...


생각보다 시간은 널널해서 즐기는자 모드 on하려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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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업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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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뭐 북악하나 남산하나쯤인데 아까도 썼지만 다리가 다 털려있는상태여서 그냥 터덜터덜 감...


보통 이런데 가면 업힐 딱 끝나고 다운힐 보상으로받아서 존나 쏘는맛으로 타는데 


극미세약다운힐+존나쎈역풍 콜라보하니 그냥 평지달리는느낌이라 슬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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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미터짜리 터널 입갤ㅋㅋㅋㅋㅋ


쥐포되기싫어서 인도타고갔는데 터널 조명도 이상하고


인도쪽 모래랑 도로 깨진거때매 10창나서 전조등 풀로키고 천천히 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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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온 것에 감사하며 머시기 미치노에키 들러서 휴식


어제 바다구경과는 다르게 휴식할 시간은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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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키로 깨짐


남들 랜도뛸때 얘기 들어보면 속도계 보면서가면 고통스럽게 간다던데


난 이렇게 100 깨지고 50깨지고 할때가 기분이 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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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밥집이 안열었거나 폐업한곳이 많아서 슬슬 쫄리는와중에 


우동판다는집이 있어서 바로 들어감


분위기도 있어보이는게 멈추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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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술도 파는 모양임


낮에는 커피를 파는지 나말고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들 모여서 커피드시고계시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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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고기우동 먹을랬는데 준비가 안됐다고해서 키츠네우동 시킴


의외로 지금까지 먹은 우동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음


저 유부가 너무 사기다 ㄹㅇ 유부만 냉동으로 해서 한국에 파는곳이 있나?


개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비우고 체인 기름치러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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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보니까 존1나 큰 CBL있더라


진짜 누가봐도 CBL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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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랑 어제는 주말이였어서 그런가 못봤었는데


월요일 되니까 도로공사 여기저기서 하고있더라


앞이랑 뒤에 사람 한명씩 두고 일방통행으로  안내하는방식


자전거라서 존나 느리면 민폐될거같아서 인터벌로 지나감.. 힘들어 뒤지겠는데ㅋㅋ


이날 타면서 공사하는거 한 여섯개는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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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시마현 돌입 + 80키로 깨짐


분명 여기 다운힐인데 속도가 40이상 안나와서 너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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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1월이라고 산으로 가면 단풍좀 보나? 하면서 갔는데


다카마쓰(高松)라서그런가 단풍은 거의 없고 푸릇푸릇한 산만 하루종일 보고왔음..


반대쪽에 있는 도시는 마쓰야마(松山)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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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가 있길래 바로 들어가서 편의점부터 들어감


최대한 안먹어본거 먹어보려고 생각없이 골랐던건데 메이플시럽 당 함량 장난아니더라 ㄹㅇ 파워젤먹는줄알았음


여기 전망대도 있길래 갈려고 봤더니 입장료 100엔에 1호선 옛날 개찰구마냥 ( 자전거 못들고드간다는얘기 ) 되어있길래 고민좀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천원은 낼수있지 ㅇㅇ;; 하고 지갑 뒤져봤더니 50엔하나 10엔두개있길래 과감하게 포기함


관광객들도 안들어가더라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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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걍 좀 타고가다 강에 붙어있는곳에서 잠시 관람하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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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시노야 아시는구나!!!


사실 시고쿠중앙교 보고 멈춘건데 나중에 사진 다시보니까 한자가 요시노야의 그 요시노더라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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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비상


원래 32번국도 가는걸로 계획이였는데 자라니랑 보행자는 가면 뒤진대


GPX도 그렇게 넣어갔고 구글지도 도보(자전거 안내 안됨)도 그렇게 안내해주고있어서 별일없겠지 싶었는데 난관에 봉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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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6.5키로짜리 터널있었음


구글이 날 죽일라고했나?


옆에 있는 5번국도로 도망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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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와중에 뭔사 사람 줄서있는 우동집 발견해서 바로 줄서러감


(이새끼는 아까 우동먹고 2시간도 안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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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이우동이라는게 있길래 시켰음


저 술병같이 생긴데서 우동다시 따라서 찍어먹는거 ( 처음에 저 우동만보고 어케먹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옆자리사람 보고 베낌)


솔직히 맛은 그냥 어제 먹었던 카게우동이였는데 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져서 놀람


확실히 밑지방에있는거 먹다가 우동 유명한데랑 가까워지니까 퀄이 좋아지긴 하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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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고 터널업는 꼬불꼬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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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가 카가와현 다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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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마자 마루가메 입갤


 


마루가메는 작년... 이 아니라 올해초네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한번 갔던곳이였다... 중간중간 먼가 익숙한곳이 있었음


저장하고 보니까 스트라바 구간 PR알림도 뜨더라고...


어쨌든 이제 올만큼 다 와서 이제머함? 상태에 돌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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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내리막에서 살살 내려오는데 자꾸 탄내가 나길래 머고? 하고있었는데


신호대기할떄 보니까 저 건너편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있었다


머임?? 머임?? 불구경 못참지ㅋㅋ하고  달려갔는데




그냥 논에서 볏짚 태우고있는거였음


근데 바람이 이렇게 부는날에 저런걸 해도 되나....? 뭐 알아서 하겠지


이제 어딜 가야되나... 하고 찾아보는데


첫날 공항 도착했을때 야돈 어쩌고 생각나서 야돈 검색했더니 근거리에 야돈공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달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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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린이공원이더라...


ㅋㅋ 다 애데리고 놀러온 부모밖에 없고 나만 쫄쫄이변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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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 있는 야돈은 반갈죽이 되어있다


애기들 막 뛰돌아댕겨서 오래 있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빨리빨리 찍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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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ㅈㄴ 멍청하게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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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살아라"


[콰직]




쿠로미 키링 챙겨간게 생각나서 올리고 한칸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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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도 먼가 야돈 관련해서 세팅해둔게 있길래 


아쉽게도 월요일은 열지 않는다고..



저 뒤편에 걸터앉아서 이제머함????? 생각하다가


남쪽 끝 찍어봤으니까 북쪽 끝도 찍어봐야겠다 하고  무작정 끝쪽에 머 있나 보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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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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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다 아까처럼 불태우는곳 또 발견


저날이 무슨 날인가 아님 주말에 안한거 몰아해서그런가 이런데가 꽤 낳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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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르막은 그만 주는 데스웅...


우선 타카마쓰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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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박이시절 버릇 못버리고 배 보자마자 세워놓고 한컷찍음


저거타고 한국 갈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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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다가 편의점 들렀는데 엔초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나서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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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잼이더라...


맛있긴 했는데 뭔가 좀 허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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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조심


저거 찍고 가고있는데 풀숲에서 먼 아저씨 튀어나와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구보하길래 존나 놀람


트레일러닝같은거라도 하고계셨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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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왼쪽은 흙자갈길이고 왼쪽은 뭔가 앞으로 좀더 갈수있는거같아서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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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갔더니 아예 막아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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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 그래블이다wwwwww하고 돌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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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게 어딜봐서 나가사키의 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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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걸어가야 있다는거같아서 자전거 두고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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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가도


어쨌든 해도 지고있고 북쪽도 찍었으니까 돌아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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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길에 우동집 있어서 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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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냉우동 + 에비후라이로 시켜봤다


냉우동은 나와 별로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맛있고 쫄깃하긴 한데 너무 슴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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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건 여기 흡연장이 철도 바로 옆이여서  담배피면서 전철 지나가는거 계속 봤음


열차 엄청 자주다니더라 3분에 한대는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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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름이 가와라마치역-home 301이길래 301까지가 풀네임인줄알았는데


3층이 숙소더라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긴 싸서 그냥 잤다


침대도 두개였음...ㅋㅋ 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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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돌려놓고 목욕하면서 피로 좀 씻은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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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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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개집을 대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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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운데 있는 꼬치 게맛살같은건줄알고 신나서 먹었는데 생강이더라 ㅅㅂ 한입에 다먹었더니 입 너무 화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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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토시가 먼 와규초밥이여서 신기했음(360엔)


다른데는 콩이나 양배추던져주고 2~300엔 받던데 그거 안먹는거 생각하면 이게 나은거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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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만두까지 시켜서 1차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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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타코야끼집 있길래 흡입... 하다가 뜨거워서 입천장 뎀ㅋㅋ


내가 알던 타코야끼가 아닌데 이게 시고쿠식 타코야끼인건가 아니면 뭐 잘못시킨건가


소스 어디갔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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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정처없이 걷는데 먼 오타쿠가게같은것도 발견해서 하나 찍음


들어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서 그냥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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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코토부키야 아시는구나!!! 


근데 창문에 뭔가 이상한게 비쳐서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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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본 남성에 대한 혐오가 극에 이른 모습이다(구라고 셀프??헬스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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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머 3차로 여기 명물이라는 뼈있는 닭다리 어쩌고를 먹으러옴


이게 진짜 맛있었는데 취해있어갖고 맛이 100% 안느껴져가지고 슬펐음...


어쨌든 3차까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숙소로 가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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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그


20키로는 더 타고싶었는데 여건이 너무 안좋았다..


다음회차는 귀국편이라 되게 짧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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