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애국자 하버씨의 하버-보슈공정

ㅂㄴㅅㄱ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1 09:35:01
조회 7554 추천 35 댓글 47

0a85e820d587339e5f9ef79813fa2873c950596b4f61cb7dffba539ece25b7


비료는 한때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습니다. 과거에는 가축 분뇨나 인분, 일부 초석 퇴적물, 구아노로 덮인 몇몇 보물섬들이 주요 공급원였습니다. 결국 식량생산은 한정적이었고 기근은 역사에서 매번 따라다니는 요소였습니다.



0a85e820e3e51791369ef39446de1b7324a70d70f79bdc1cb6ebb31471f9


그러나 1909년 애국심으로 넘치는 프리츠 하버는 오스뮴 촉매와 고압을 사용해 공기 중의 질소를 수소를 반응시켜 한 방울씩 암모니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질소는 대기의 78%를 차지하지만 매우 안정적이어서 반응을 일으키는데에는 높은 압력과 촉매가 필요합니다.

수소는 조금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0a85e823b3fe3291699ef7b724f01673302e41bd6f3f2e9a986005452cce67


암모니아는 지구상의 생명을 지탱하는 질소 순환의 기초를 이룹니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그 자체로 수많은 산업 공정의 원료이기도 하고... 특히 암모니아로 폭약의 기초 물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칠레나 인도의 대규모 초석 매장지를 장악한 사악한 영미 자본가나 혹은 유대놈들하고 상대로 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버공정으로 만든 암모니아는 촉매 산화를 거쳐 질산이 되고 질산은 질산염 기반 폭약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비료를 넘어 다양한 쓸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하버 공정은 수율이 낮고 값비싼 촉매가 들어가는 공정으로 필수적일 수 있으나 그렇게 경제적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칼 보슈가 나옵니다.



0a85e821c1d72e91619ef7ac10851773c4c585ea4a717611bf9a813e788c7d


칼 보슈는 고압 산업 화학의 선구자이자 아버지로서 그는 하버공정을 대규모 산업규모로 즉 하버-보슈 공정으로 발전 시켰습니다. 매우 높은 압력과 온도를 버티면서도 가스가 촉매에 최대한 접촉하는 반응기를 개발 했고 이를 통해 암모니아 생산량을 극대화 했습니다.


1913년, BASF의 오파우 공장에서 이 공정은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 했고 1914년에는 하루에 2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했습니다. 하버가 실험실 규모에 시단당 125ml에 암모니아를 합성한것을 비교하면 이것은 말 그대로 산업이었습니다.



0a85e821dcfa309e4f9ef7bc31f63e739ca87800b863374268ce37fd93acf0


이 최초로 산업화된 공정에는 200기압, 섭씨 500도라는 고온 고압 환경에서 다단계 촉매층에 접촉하고 응축분리 그리고 열 교환과 재순환 공정 등 현재 사용되는 공정의 대부분을 모두 도입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정은 가장 먼저 수소, 질소(공지 분리를 통해)을 얻고 불순물(황 화합물, 이산화탄소 등 기타)을 제거한 다음 반응기에 이둘을 반응 시켜 암모니아를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여러 번 접촉하도록 해 전환율을 높혀 줍니다. 반응 후 생긴 가스는 반응한 암모니아와 반응 못한 질소-수소가 섞여 있지만 암모니아는 끓는 점이 -33도로 비교적 쉽게 액화되기에 이를 통해 분리할 수 있습니다. 미 반응 가스는 다시 반응기로 되돌려 재순환 즉 전환율을 높입니다.


기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열교환기를 통해 반응 후 뜨가운 혼합가스의 열을 뽑아 미리 가스를 예열하는 데 사용하거나 냉각/재순환 과정을 몇번으로 나누어 열-물질 흐름을 제어하는 등 방식을 거칩니다.


마지막 문제는 값비싼 오스뮴 촉매였고 여러 촉매가 실험되었습니다. 우라늄도 효과적이었지만.. 결국은 저렴하고 효율적인 철 기반 촉매가 현재까지 사용됩니다.


공정이 개발한지 수십년도 안되어 우리는 반응기, 질소, 촉매를 찾았고.. 마지막 수소는 대체로..



0a85e821b5fc0f91579ef7a545881773ce65088c35f91285842391a1aac6c2


오늘날 수소는 보통 그렇게 클린한 녹색 수소가 아닙니다. 대부분 증기 매탄개질이라는 과정에서 얻는데 메탄(보통 천연가스)을 700~1,000도씨에 약 25bar 환경에서 고온의 (수)증기와 촉매(보통은 금속 그중 니켈 기반 촉매) 사이에 반응해 수소, 일산화탄소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과정(이를 보통 압력 스윙 흡착(PSA)같은 분리기술로 고농도의 수소를 정제)을 거칩니다. 현재 전세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 방법입니다. 메탄.. 메테인이 충분치 않다면 독일이 그렇듯 석탄을 가스화하는 과정에 나오는 합성가스를 통해서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0a85e82ec9c00c9e6d9ef79b43eb0a73505090d430eeb7d2271191665815ae


현대의 하버-보쉬 공정은 대부분 완성된 형태입니다. 압력은 150~300bar를 유지하며(너무 낮으면 수율이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압력 유지를 위한 비용이 발생) 온도는 400~500도 그리고 질소와 수소는 1:3 비율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질소는 공기 중의 무궁무진하지만 수소가 실질적으로 가성비와 한정요인으로 자리잡아 있습니다.


하버-보슈 공정으로 만든 암모니아는 염화칼륨과 인산염 암석과 결압해 수많은 질소 비료의 원재료로서 수십억 인구를 현재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또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한가지 무기를 만들 었습니다. 바로 염소가스 계열 무기로서 그는 이를 무기화하고 배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서부전선 그리고 아내의 자살후 동부전선에를 이를 개발-배치 및 사용을 지휘 했습니다.


프리츠 하버와 칼 보슈의 유산은 수십억 인구를 먹여살린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업적에는 약간의 염소 냄새가 납니다.



0a85e820c6d9349e4b9ef7e301802d7334a7910daa4cd333b3242dcc82f6


10





출처: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5

고정닉 15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2653/2] 운영자 21.11.18 9979054 504
299399
썸네일
[러갤] 중국 핵잠수함 침몰의 대반전
[40]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5 1469 28
2993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성치식 은행강도
[50]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5 7271 70
299395
썸네일
[유갤] 한국에서 장사하는 일본인의 독도 발언
[110]
ㅇㅇ(149.36) 20:35 4724 83
299393
썸네일
[야갤] 신라인들이 해산물을 많이 먹었을거라 유추한 이유
[11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5749 15
299391
썸네일
[카연] [함자] BTS 무시하다 땅을 치고 후회하는 만화 (5)
[35]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5545 78
299389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하는 남자
[101]
ㅇㅇ(211.186) 20:05 10152 44
299387
썸네일
[잡갤] "대학 못 간다" 학폭 인정 대신 '맞폭'…
[176]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5 11414 38
299385
썸네일
[미갤] 트럼프 "초대형 프로젝트를 싹 다 미국에서!"…초대받은 '빅테크 거장들'
[200]
빌애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5 10498 164
299383
썸네일
[국갤] 전한길쌤 민주파출소 고발 관련 새글 떴음!!
[305]
ㅇㅇ(125.141) 19:35 18958 1627
2993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당나라군을 충격으로 빠뜨린 연개소문.JPG
[283]
ㅇㅇ(183.90) 19:15 10935 153
299377
썸네일
[오갤] 만든것도 기추로 봐줌??
[31]
Sennebog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 5812 63
2993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에너지 개쩌는 백종원
[1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5 13539 47
299374
썸네일
[이갤] 문과생들이 높은 대학 낮은 과를 지원하는 이유
[299]
ㅇㅇ(185.44) 18:50 15738 105
299372
썸네일
[카연] 수인과 동거하는 만화 4화
[36]
카갤러(211.219) 18:45 5448 61
299370
썸네일
[대갤] 中, 욕심이 부른 아찔한 사고... 얼음 낚시의 악몽
[14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9968 136
299368
썸네일
[잡갤] 일본 여행중인 덱스에게 먼저 다가온 일본 누나 ㄷㄷㄷ
[246]
후우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5 18586 43
2993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시장을 뒤집었던 고든램지
[158]
아싸아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0 22698 129
299364
썸네일
[기갤] 틈만나면 김종국 모음 ㅋㅋㅋㅋㅋㅋㅋ
[71]
ㅇㅇ(106.101) 18:25 8491 13
299362
썸네일
[이갤] 시진핑에 틱톡 미중 합작법인 청구서 들이민 트럼프
[108]
세티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8403 22
299358
썸네일
[싱갤] 일본 호빠에 중독된 한국 여성
[3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0 36229 286
299356
썸네일
[최갤] 이대은 위상 변화 ㅋㅋㅋㅋㅋ
[25]
몬붕이(118.40) 18:05 11566 62
299354
썸네일
[이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줏대 있게 사는 법
[162]
ㅇㅇ(149.88) 18:00 11228 54
299352
썸네일
[중갤] 민주당 "여론조사 관리 강화법" 발의!!!
[4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5 12328 242
299350
썸네일
[국갤] 념글 요청) 충격적인 탄핵 찬성 집회 근황
[508]
ㅇㅇ(112.163) 17:50 14317 733
299348
썸네일
[야갤] 2018년과 움직임 유사...움직이는 북한
[55]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9961 32
299346
썸네일
[싱갤] 명문대생들과 미용과 학생들의 희망소득 차이
[237]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16424 138
299344
썸네일
[미갤] 미세먼지는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158]
ㅇㅇ(1.216) 17:35 10890 164
299342
썸네일
[미갤] 누적 사랑니 발치 20만개 넘은 치과.jpg
[327]
ㅇㅇ(173.205) 17:30 18861 91
299340
썸네일
[싱갤] 슈카에게 심술난 사람들..
[291]
학생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19093 150
299336
썸네일
[야갤] "입장 없다구요!!" 줄행랑…'법원 런' 이 사람이었다
[90]
동훈삼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10115 56
299334
썸네일
[부갤] 보험설계사들 “월급관리” 투자 꾀어…청년들 최고 수억 떼일 판
[98]
부갤러(211.234) 17:10 10203 31
2993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딸한테 온 신검 통지서.jpg
[300]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 39605 301
299330
썸네일
[중갤] 윤석열 생일에 여경들 불러서 30만원씩 줘.jpg
[671]
맛있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0 21688 229
299328
썸네일
[한갤] 지역인재 혜택 못보는 유일 지거국 강원대
[117]
ㅇㅇ(114.202) 16:55 11485 102
299326
썸네일
[잡갤] 동덕에타 :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동문위원이 망언했다는데
[103]
휴민트솜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0 11030 76
299324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4억으로 300버는 방법
[180]
오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5 27231 98
299322
썸네일
[디갤] 18일간 독일-오스트리아의 마지막, 빈(완결)
[33]
니콘3세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3090 13
299320
썸네일
[이갤] 현재 ㅈ됐다는 공기청정기 필터 근황
[312]
ㅇㅇ(154.47) 16:35 24477 138
299318
썸네일
[기갤] “망막에 기생충 드글드글”…커피 착각한 손님 비하 영상 만든 점주
[214]
ㅇㅇ(211.234) 16:30 20080 57
299314
썸네일
[국갤] 민주당에서 전한길선생님 구글에 정식 신고 예정이란다
[947]
ㅇㅇ(14.32) 16:20 31234 1576
299312
썸네일
[코갤] 28년부터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기업 상폐된다
[84]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5 13329 89
2993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서로 더 지니어스 부심 부리는 임요환 VS 홍진호
[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20984 74
299309
썸네일
[코갤] 트럼프 제조업 공약이 현실성 없다는 이유...jpg
[662]
ㅇㅇ(169.150) 16:05 14892 80
299307
썸네일
[야갤] 이스라엘, 대규모 작전 개시...멈추지 않는 포성
[82]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9348 27
299306
썸네일
[미갤] 딥스 : " 트황이시여... 자비를 베풀어 달라..."
[316]
새벽의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5 22660 911
2993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거울치료 당하는 중국 근황
[191]
아카식레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34630 459
299303
썸네일
[해갤] 도금 벗겨진 파리올림픽 메달 논란…루이비통은 '침묵'
[121]
ㅇㅇ(146.70) 15:45 14337 70
299301
썸네일
[카연] {['여자']}랑 마법 학교 가는 만화 01
[59]
*민들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8228 91
299300
썸네일
[싱갤] 셀프 이미지 세탁 레전드.jpg
[2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5 40122 276
뉴스 연세굿데이치과 박정철 원장 ‘MBC 기분좋은날’ 잇몸건강 지키는 관리법 공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