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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6박7일 여행기 - 비에이 뚜벅이로 조지기앱에서 작성

암흑다람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8 08:20:01
조회 12462 추천 60 댓글 74

아시아나 합병소식에 호다닥 마일리지를 탈탈 털고자 사이트를 뒤져봤더니 이미 죄다 매진행렬

그 와중에 아사히카와행만 자리가 있길래 무작정 예약하고 떠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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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착륙 직전에 보이는 뷰가 예술임

눈으로 덮인 도시를 보며 북해도에 왔다는 게 체감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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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공항은 소도시답게 동네 터미널 수준이다

체감상 히로시마랑 사이즈가 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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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에이 갈때 삿포로에서 버스투어 이용하던데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비에이는 노선버스 타고 20분 거리이므로 투어는 사치다

바로 비에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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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비에이역 10분거리 phottage in Biei

방이 좁긴 한데 5만원대에 통나무집 감성 지대로여서 좋았음

편의점도 걸어서 30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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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뭐노? 역시 북해도의 적설량은 급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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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 먹고 마을 한바퀴 산책했는데 은근 잘 꾸며놓았음

나름 동네 나무들에 장식해서 라이트업(?) 하더라 ㅋㅋㅋ

조용한 마을 나혼자 밤에 눈 밟고 돌아다니니까 힐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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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역에서 6시55분 42번 버스 탑승

버스에서 일출(?) 보면서 7시 21분에 흰수염폭포 도착

비에이로 돌아가는 차가 37분에 있으므로 대충 15분 정도 폭포 감상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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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자연이지 ㄹㅇ

정말 급이 다르더라 ㅋㅋㅋ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딱 걸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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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폭포 보러오는 사람은 없나 보다

폭포소리 조용하게 감상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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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에 오는 버스 타고 비에이로 복귀하면 대충 8시 5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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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역에서 8시20분 출발 후라노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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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역사 분위기 풍기는 비바우시역에서 하차

크리스마스 나무 뚜벅이 여정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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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동안 대설원을 걸어가는데 풍경이 일품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나무보다 이 걸어가는 과정이 ㄹㅇ 기억에 남음

넓은 눈밭에 홀로 걸어가는데 기분이 참 상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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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크리스마스 나무

솔직히 이거 인터넷에서 보고 인스타용 거품스팟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왜 사람 많은지 알겠더라

설원에 우두커니 서있는 저 분위기가 미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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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나무 옆에는 앙상한 가지나무도 있는데

뭔가 이게 더 고독한 분위기랑은 잘 맞는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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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왔더니 렌트카 몇대밖에 없어서 아주 쾌적했음

이 좁은 도로에 투어버스 여행객 몇십명과 함께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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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28분 열차를 타러 다시 비바우시역으로 복귀

이건 뭐 80년대도 아니고 60년대 수준의 외관을 자랑한다

난로 있어서 따뜻하게 열차 기다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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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비바우시역

깡시골역이여서 그런가 북해도 눈밭 느낌 제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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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7분 비에이역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

비에이 식당들이 11시에 오픈하므로 짐 찾고 하니 오픈시간 딱 맞음

유명하다던 준페이는 휴업이길래 코에루라는 곳으로 감

카레우동인데 맛있게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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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번 더 산책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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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찬 공기 맞았으니 온천으로 녹여줄 시간이다

12시9분에 비에이역에서 기차 타고 27분에 가미후라노역 도착

49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산기슭을 30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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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장 온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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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에 아무도 없길래 호다닥 한 컷 찍어봄

겨울 온천 낭만 GOAT라 할 수 있다

설산 한가운데서 온천하는 감성 대체불가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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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버스는 한참 뒤에 있으므로 온천하고 자판기에서 우유 사먹고 휴게실에서 낮잠 한숨 때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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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미후라노에 18시 10분 도착

여기서 오비히로로 넘어가는 노스라이너 버스 탑승

근데 여기가 노선상 중간 경유지이다 보니 버스가 도착시간 10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먼저 지나간건가 싶어서 쫄렸음 ㄹㅇ

그 와중에 저 왼쪽 빨간색이 정류소인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정류소가 묻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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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을 달려 오비히로에 무사 도착하며 첫날 마무리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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