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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코를랜드 뚜벅이 여행기 6. 글렌고인앱에서 작성

Tulba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0 09:10:02
조회 6163 추천 15 댓글 32

안녕하세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후기가 끝이 났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가고싶은 곳을 못가기도 했고 예상외의 일들이 너무 많았던 지역이라 간단한 정보만 요약해서 남겨두고 다음 증류소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방문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시작

---------------------------------------------------------

1. 교통편
스페이사이드에서는 주로 세가지 교통편을 이용한다.
렌트, 버스, 기차이다. 렌트는 제외한 버스, 기차에 관한 정보만 정리해보겠다.


1-1. 버스
버스의 경우 생각보다 구글맵이 잘 맞는다. 구글맵에서 출발시간을 설정하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전체 시간표를 확인하고 싶다면 구글에 검색을 해보자.

위 링크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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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이 시간표는 글렌리벳에 가는 365번 버스의 시간표이다. 시간표 외에 써있는 글을 잘 읽어봐야 한다. 화목금에만 운영되며 홀리데이시즌엔 운영을 하지 않는다(이걸 못봐서 50파운드를 썼다). 그리고 시간표는 계절별 운영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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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설명한 적이 있지만 Stagecoach 앱을 통해 1회권, 당일권 등 버스표를 미리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어플이 좋은 점은 버스의 현재 위치나 지연시간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사이드에 왔다면 꼭 설치하도록 하자.



운행중지, 지연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X(구 트위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 링크에서 본인이 방문할 지역의 계정을 확인하면 된다.


1-2. 기차
기차는 Scotrail을 이용하며 어플,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n일권 n회권 등이 있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은 쓸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티켓만 구매해도 충분히 사용가능할 것이다. 나처럼 피치못할 사고로 지연/취소가 된다면 홈페이지(어플x)에서 환불요청을 하면 처리된다.

2. 증류소 투어
겨울 시즌 한정 많은 증류소는 문을 닫는다. 스페이사이드 기준 방문(투어) 가능한 증류소를 정리해보면
벤로막
벤리악
글렌알라키
글렌파클라스
아벨라워
맥캘란
글렌피딕
발베니
스트라스아일라(시바스리갈)
카듀
스페이번
글렌모레이
글렌그란트
글렌리벳
글렌드로낙(하이랜드, 더프타운 기준 편도 약 3시간 소요)
글렌기어리(하이랜드, 더프타운 기준 편도 약 3시간 소요)
클라이넬리쉬(인버네스 기준 편도 약 3시간 소요)
글렌모렌지
정도가 있다. 방문할 날짜를 기준으로 진행가능한 투어가 있는지, 교통편은 어떤지 등을 확인하여 예약하면 된다. 하지만 이전 글처럼 날씨 등의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겨울 시즌이라면 여유로운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3. 숙소
숙소는 크게 호텔, 호스텔, B&B(Bed and Breakfast)가 있다. 엘긴, 더프타운, 아벨라워 등 작은 도시엔 호스텔이 없으니 선택지는 호텔 혹은 B&B 뿐이다.
호텔은 흔히 이용하는 예약어플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하지만 B&B의 경우 약간의 다른점이 있다.
비수기 기준 B&B에는 생각보다 빈 방이 많으며,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등을 통해 예약하는 방법 이외에 숙소에 직접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
본인기준 에어비앤비를 통해 1박에 50파운드가 넘는 B&B를 이용했다. 하지만 일정상 추가로 1박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에 숙소에서 사장님께 말하니 에어비앤비로 하지 말고 본인에게 현금으로 주면 1박 45파운드에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렇게 직접 숙소와 연락하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으니 방문 시 숙소에 직접 연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스페이사이드 관련 정보는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고 글렌고인 증류소 투어 후기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문의주시면 알고있는 선에서 자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글렌고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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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은 글래스고 뷰캐넌 버스정류장 기준 약 한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글래스고의 시내버스는 여러개 회사가 존재하는데, 글렌고인에 가는 버스는 Mcgill’s buses이다. 회사별 버스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Mcgill’s 버스 기준 당일권은 10.55파운드이다. 처음엔 다른 버스회사인 줄 알고 5파운드가 넘는 금액을 주고 구매했으나 이용이 불가능했다.
방문 시에는 절대 First Bus에서 구매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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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티켓은 어플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버스탑승해서 기사님께도 구매가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나같은 실수는 절대 하지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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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양들이 보인다. 처음엔 신기하겠지만 곧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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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글렌고인 증류소이다. 증류소와 주차장 사이의 도로를 잘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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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센터에서 투어가 시작되면 첫번째 방으로 이동하는데, 글렌고인의 간략한 역사를 설명해준다.
아 오늘도 물론 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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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년도인 1833년도를 기념하기 위해 모든 시계가 18시 33분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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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를 쾰른룸에서 드라이할 때 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사진이다. 다른 증류소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진을 찍게 해준건 처음이다. 앞에보이는 맷돌을 통해 실제 분쇄한 후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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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의 워시스틸과 스피릿스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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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 증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피릿의 단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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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백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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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이다. 아무튼 포토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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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에서 캐스크별, 숙성년도별 색깔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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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과 함께 글렌고인 12년을 한잔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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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마지막인 블랜딩 세션. 5개의 싱글캐스크를 맛보고 원하는 비중대로 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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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딩에 사용되는 5개의 캐스크 정보. 
두 개의 버번오크, 세 개의 쉐리오크가 있다.
각각의 싱글캐스크 시음을 한 후 입맛에 맞는 블랜딩을 한다. 1번은 너무 스파이시했고, 2번이 스파이시, 시트러스가 적은 아주 맛있는 버번캐스크였다. 
2번을 베이스로 쉐리캐스크를 블랜딩 했다. 스파이시함은 줄이고 단맛을 꽉꽉 채워보았다. 생각보다 매우 마음에 드는 바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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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딩이 끝난 바틀은 이렇게 직접 병에 담게 해주는데, 200미리보다 더 담아도 된다며 꽉꽉채워가라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쉐리를 조금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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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딩에 시간을 많이 쓰다보니 기념품샵을 볼 시간이 없어 아쉬운 투어였다. 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글래스고에 올 일이 있으면 꼭 한번은 들려볼만한 투어이다.



이렇게 글렌고인은 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로즈뱅크, 글래스고>아일라 이동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dc official App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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