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위장복을 사용했을까?

Berku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8 07:11:02
조회 14118 추천 26 댓글 36

2eb2dd36ecde39b267b0d8f812d4253962771f1428a07d3f3783f0fb2e2b2f1329fb2d9c63008dddb107168cdd743c916494a9134a16119fbfe7bbc353d568fc7e6aacb3a7

미군은 ERDL이 제한적으로 채택되고 본격적으로 우드랜드 BDU를 도입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단색 위장을 고수해씀.


사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개인 위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단독 위장 기술 면에서는 다른 군대보다 더 발전된 면도 많았징.


실제로 미국 참전 이전인 1941년 중순에 이미 육군은 '덕 헌터 카모'라 불리는 위장패턴을 개발했구 태평양 전쟁 발발으로 밀림에서의 전투가 예상되자 태평양 전구에 이 위장패턴을 적용한 위장복을 빠르게 보급할 필요가 있었음.


1942년 여름까지 원피스 위장복 개발이 완료되었구 그 뒤로 해병대용 P42, 육군용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이 개발되었는데,


뭐 알다시피 미군은 이런 위장복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징.


사실 나름 미군의 이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자체 개발한 덕 헌터 위장복, 노획한 독일군의 위장복을 모두 테스트해본 미군은 이러한 위장복이 정지해있는 군인의 모습은 잘 가려주지만 오히려 움직이는 군인은 더 눈에 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음.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미군은 방어 전투가 아닌 공격 전투를 수행했기 때문에 어두운 단색 HBT이 위장복보다 위장 효과가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구 결국 머... 기껏 개발한 위장복들은 많이 쓰이지 못해따.


아무튼 어떤 위장복들이 있었고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봐요.



38b3de27e8d73ce87eb1d19528d52703224e5ddfbe4e0a

79e8897eb1846cfe378084e041877268ab640c8b894e41cf46288c574daa41a9d6bc8a1321eeed4af5f11e4a48193580b4610381fa81f013dee096b8f37c34

먼저 미군이 채택한 최초의 위장복인 원피스 위장복.


육군이 개발했지만 해병대에도 일부 물량이 제공되어 해병 레이더스에서 주로 운용되었는데...


위장 효과 자체는 뭐 그냥저냥 평범했지만 태평양 전쟁에서 써먹으려고 만든 이 물건은 고온다습한 열대 환경에서 상의/하의 사이로 벌레나 물이 침투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원피스 형태로 만들었지만 이 원피스 형태가 문제였음.


미군은 열대 환경인 파나마 일대에서 이 위장복을 테스트해보고는 "괜찮겠는데? 투입!" 했지만 태평양의 적도 일대는 그보다 훨씬 덥고 습했음.


많은 병력들이 너무 더워서 못 입겠다고 찡찡대고 원래 보급된 물량을 반갈죽해서 일반 상/하의처럼 입고다니자 미군은 빠르게 생산을 종료해버려따...



7cf08273b58275935d92f5f826857676391756d72124b5edb05b7cab64dfa2f7f0d5113369a215d52f60

7ae98336fd9f35a77cb6d8b029c22c32b4996e103901ba49d53613648abfffdfd184ba5811a923c99ea5eb76e5fad84f4f923c362b3ec6c0a1749a6f9c459a6d737e31530eec5afd9e9a8f87096baede6361457b7426388ab7dfe7

2번째로는 미 해병대용 P42 위장복.


기존 P41 작업복에 덕 헌터 카모를 입힌 버전으로 1943년 무렵에 대량 보급되었음.


하지만 해병대 역시 어두운 색상의 단색 위장이 오히려 위장무늬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 하에 단기간에 보급된 이후로는 추가 보급은 되지 않았기에 부겐빌, 뉴기니, 타라와 전투 등 1943년 무렵의 해병대가 수행한 강습상륙전 위주로만 주로 식별되지.


물론 저 때도 보급은 완벽하지 않았어서 여전히 P41과 함께 운용되어따.

 

2fbcde22ecd139ab2eed86e7439c746ef965f08a024238117b80aa5760760269fcdb5def384817fe7a48a071205c6b19

머 1944년, 1945년 전투에서도 가끔 식별되는데 이렇게 P41 하의/상의와 혼착하는 비율이 높음.


미 해병대의 보병 손실률은 어마어마했고 1943년의 타라와 전투에 참전할 때 처음 P42를 보급받은 해병들이 사이판 전투를 거쳐 오키나와에서까지 남아있을 확률은 아주아주 적었으니까.


아마 1944년 이후의 사진에서 혼착하고 있는 인원들은 오래 살아남은 베테랑들일 거얌.


머, 아무튼 해병대는 위장복의 효과는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철모에 씌우는 위장피는 높게 평가해서 이를 채택해따.


21bcc221e0ed68f63eef86e558db343a59ca23901043ef1eabb0a3

위장 HBT

0490f719b78b6ff020b5c6b0119f263fceaae5002ed12d205b35205aec0453063e21bd404d2e391d58fe2f3094a01c14e43454d6e6450a8fed5e8355824f

저격수용 위장복

38ae9d25e4df37eb3ff1dca511f11a390b227cdf420cf4c488

(위장복을 착용한 제41기갑보병연대의 기갑보병)


마지막으로 육군이 유럽 전역에서 사용한 위장 HBT와 저격수용 위장복.


전자는 1944년 노르망디의 제2기갑사단 예하 41기갑보병연대, 제2/30 보병사단의 일부 보병부대에 제한적인 물량이 테스트되었음.


독일군의 위장무늬와 오인되어 사용을 중지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지만 사실 미군 공식 기록에는 오인사격 문제는 전혀 없고 해병대와 똑같은 이유로 그냥 공격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미군 특성 상 어두운 단색 위장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만 이따.


저격수용 자켓은 아마 처음 들어봤을텐데 미 육군에는 소총소대마다 저격소총 1정과 이 위장복이 지급되어 저격수로 지정받은 인원이 이를 사용했음.


요 물건은 미군이 영국 기업에 의뢰해 영국에서 생산한 흔히 말하는 '브리티시 메이드'로 색감이 살짝 다른게 식별 포인트.




7cea807fb38061f636ef81ec4f9f2e2d9d7304191e9671ca5b5f5f84f2a7

오늘의 결론

미군은 은근 다양한 위장복을 테스트해봤는데... 요즘처럼 과학적인 위장이 아닌 쌩 위장무늬는 은근 효과가 별로라 그냥 안 썼음.


참고로 콜세어쨩도 바디슈트 말고 작업복 차림은 상의로 P42 입힐까 했는데 걍 P41으로 통일...




출처: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14

1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3100/2] 운영자 21.11.18 11701409 538
3245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도인이 말하는 영어 발음
[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2191 8
324539
썸네일
[이갤] 조선시대에 부정행위를 대신해주던 직업
[32]
ㅇㅇ(93.118) 01:45 2085 1
324537
썸네일
[위갤]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7-2화
[21]
하루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966 12
324535
썸네일
[카연] 용사님 나가신다 15
[27]
순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2372 54
324533
썸네일
[백갤] 엘든링 8번 깼다는 백종원.jpg
[140]
ㅇㅇ(117.111) 01:15 7026 36
324529
썸네일
[유갤] 뭔가 의외일 수 있고 신기한 아이유 엄마 마인드.jpg
[108]
ㅇㅇ(175.119) 00:55 5941 17
324527
썸네일
[이갤] 혐주의) 빵 맛 난다는 초코 바른 바퀴벌레
[202]
ㅇㅇ(5.253) 00:45 7846 35
324525
썸네일
[부갤] 30대 중후반 돈없이 결혼해도 될까.blind
[378]
ㅇㅇ(96.47) 00:35 9699 24
3245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일 아지트.manhwa
[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14981 95
324521
썸네일
[잡갤] "고백받고 화나서 쓴글, 모쏠들 명심해…! " 잡붕이들 필독
[223]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10657 73
324519
썸네일
[무갤] 산부인과의 피셜) 여성들 임신이 안 되는 이유
[234]
한녀부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15552 277
3245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듣자마자 상식이 무너져내린 단어.JPG
[181]
자이제시작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1218 293
324515
썸네일
[야갤] 나영석이 1박2일 시절 슬럼프에 빠진 김종민을 남겨둔 이유... jpg
[95]
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8868 58
324513
썸네일
[카연] 떡씬 안 나오는 네토라레.manhwa
[72]
카갤러(1.246) 04.22 12230 61
324511
썸네일
[이갤] 아이유가 말하는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 촬영에서 엄격했던 순간
[249]
ㅇㅇ(83.97) 04.22 10316 29
324507
썸네일
[미갤] 문 정부 때 멈춘 미군 스토리 포 사격훈련, 7년만에 재개
[103]
윤통♡트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4913 285
324505
썸네일
[싱갤] 장문) 교황이 되는 방법을.araboza
[1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0265 96
324503
썸네일
[해갤] 요즘 MZ들 진짜 쉽지않다 ㅋㅋ
[742]
ㅇㅇ(106.101) 04.22 33573 375
324501
썸네일
[주갤] (블라) 결혼에 조바심나는 96년생 언냐
[291]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6673 500
324499
썸네일
[대갤] [혐주의] 中 전통 요리 '소똥 퐁듀'
[41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7825 277
324497
썸네일
[싱갤] 싱긍벙글 몬헌 시리즈별 세대 구별
[85]
ㄹ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0967 7
324495
썸네일
[미갤] 한국 여행왔던 일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이 별로였던점
[314]
ㅇㅇ(104.254) 04.22 21506 105
324493
썸네일
[이갤] 센징센징… 한국인은 코인중독자 "성인 절반이상이 코인투자 경험"
[227]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5545 49
324491
썸네일
[디갤] 부산 겹벚꽃 와바박
[41]
EOS-SUMM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839 32
324489
썸네일
[하갤] [밐갤요리대회] 팬티파스타
[91]
소마1그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8644 110
324485
썸네일
[백갤] 감귤오름 0.032% 해명 떴다!!
[156]
FarFromNev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0209 294
324484
썸네일
[이갤] 깜짝… "남자는 마약 먹이고, 여자는 성폭행한" 의대남 16년 실형
[242]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7465 146
324481
썸네일
[카연] 미용실 만화 34
[18]
엄국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959 24
324478
썸네일
[코갤] 블라인드 태명문 "상위 10%가 전체 세금 86.6% 지탱해"
[9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4510 510
3244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NG만 7번 냈었다는 허경환
[1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9245 199
324472
썸네일
[야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과 '각별한 인연'
[9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9343 26
324469
썸네일
[주갤] 20대 남자들의 불만을 공감 한다는 박가영 전 아나운서.jpg
[304]
ㅇㅇ(211.234) 04.22 26297 419
324466
썸네일
[이갤] 한남한남… " 동문들 나체 딥페이크 " 8명 구속 기소
[242]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8340 68
324463
썸네일
[싱갤] 블루아카이브 블라 근황
[2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4091 88
324460
썸네일
[야갤] 애 셋 딸린 유부남을 왜 만나요 남친과 동거 중 찾아온 여성, 정체 폭로
[9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1007 20
324454
썸네일
[대갤] 中, 핵물질 없는 수소폭탄 실험 성공... 1천도 불덩이 활활
[31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8395 149
324451
썸네일
[잡갤] "출산한 제 앞에서 남편과 엄마가 싸웠어요, 남편 잘못이죠…?"
[209]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1550 79
324448
썸네일
[중갤] 한덕수, 대선 출마 추대위 출범
[209]
구아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6666 105
324446
썸네일
[싱갤] 7만원 짜리가 15만원 제주도 바가지 논란
[2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4179 127
324444
썸네일
[기갤] 산후도우미 못쓰겠다는 남편
[520]
ㅇㅇ(106.101) 04.22 23553 94
324442
썸네일
[이갤] 중국 개미 운동 열풍… " 손실나도 괜찮다… 애국투자가 중요"
[189]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7341 66
324440
썸네일
[걸갤] "음이탈 나면 끝장" 아이돌 사이 번지는 '음방 1위' 포비아
[419]
ㅇㅇ(143.244) 04.22 25852 132
324438
썸네일
[주갤] 임신중절 숨기고 싶어요
[538]
ㅇㅇ(106.102) 04.22 31440 400
324436
썸네일
[야갤] 봉천동 방화 피해자 남편 "해코지할까봐 이사가자 했는데..."
[194]
ㅇㅇ(106.101) 04.22 14295 23
324432
썸네일
[걸갤] 뉴진스혜인 생일카페 비하인드...jpg
[302]
걸갤러(220.121) 04.22 27081 442
324430
썸네일
[이갤] '콸콸콸' 뭔가 붓더니 '슥'..'쾅!' 불기둥 휩싸인 구청
[136]
깐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3912 75
324428
썸네일
[싱갤] 박찬호에게 놀란 일본기자들
[179]
복슬복슬Tee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8645 262
324426
썸네일
[카연] 첫사랑만 천년째하는 엘프.manhwa
[122]
보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6339 118
324424
썸네일
[중갤] 판도라) 한동훈 - 세상 망함 vs. 내가 죽음
[1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3930 217
뉴스 아이브, 데뷔 첫 일본 드라마 OST 가창…‘데어 미’ 공개 디시트렌드 04.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