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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키 해상 초등학교(츠나기) 방문기앱에서 작성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4 16:10:02
조회 8522 추천 34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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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에서 오렌지선을 타고 올라온 츠나기역. 원래는 일정에 없었지만, 어차피 날씨도 흐리고 미나마타 근처도 구경해보고 싶어져서 가고시마 일정을 쪼개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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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관광지가 적었고, 미나마타병 때문에 전후 내내 시끌시끌하느라 그냥저냥한 시골이었지만 신칸센이 개통되고 나서는 더 쪼그라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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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얼마 안되는 관광지? 1849년에 세워진 다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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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얼쩡거리는 오리들. 나한테 먹을 게 없다는 걸 알고나서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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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은 목적은 저 깃대가 있는 곳이다. 저기까지 모노레일이 깔려있는데, 산 바로 앞의 츠나기 미술관에서 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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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빤딱빤딱하게 반사되는 유리는 살면서 본 적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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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단 2개의 단촐한 구성이지만, 힙한 전시회도 가끔씩 열리는 걸로 알고 있음. 당시 1층은 구마모토 현내 조각 '활동'에 관한 전시였는지라, 전시물 자체가 얼마 없어서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음.

참고로 전시회 티켓을 끊지 않고 모노레일 값만 내고 타는 것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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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미나마타병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린 사진가 유진 스미스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광주와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례랑 비교할 수 있는데, 이쪽의 경우는 자신의 행위가 결실을 맺는 걸 끝내 보지 못하고 고발한 공기업의 보복에 당해 후유증으로 얼마 못가 사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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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스미스는 외국인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미나마타 병의 피해(자)를 직접 만나 찍으러 다니기도 했고, 여기서 비롯된 인권 투쟁을 밀접 취재한 것으로 아주 유명함.

흑백이라 특히 가슴이 아려오고, 처절하고 강렬했던 '미나마타 잇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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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츠나기 미술관은 본체보다 모노레일이 더 유명함...

참고로 이 글의 목적지인 아카사키 해상초등학교, 뉴콘 하우스(숙박 겸 야외 미술관), 아코시마도 전부 츠나기 미술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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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노레일을 타면 대략 이렇게 올라오게 됨. 사진은 모노레일 종점에서 아까 사진 속에 있는 깃대까지 조금 더 걸어 올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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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막히게 사진 찍어가는 사람들도 있더라. 나쁘지 않은 경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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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없이 고요했던 날이라 깃발 나부끼는 건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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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나기에서 관광할만한 곳은 약간 패키지처럼 모여있음. 츠나기 미술관과 모노레일, 그리고 특산물을 판매하는 햣카도 슈퍼마켓과 츠나기 온천 시키사이가 있음.

구글 지도 상으로는 휴업 중으로 나오는데, 분관이 더 유명한데 지금 정비 중이라 그런거고, 본관은 잘 영업하고 있음.

(분관은 전세탕이 무려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서 담그는 '전망 노천탕'이라 꽤 유명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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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짬내서 담그기 좋은 온천이었음. 내부가 엄청 넓고 아늑했던 기억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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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카사키 해상초등학교로 향해보자. 츠나기에서 미나마타로 가는 다음 버스 시간도 조금 애매했고, 해당 초등학교로 가는 교통편도 없기 때문에 유료 치트를 쓰기로 했음.

깡촌을 여행하다가 (이동에) 도저히 답이 없을 땐 현지 택시회사를 찾아가보자. 1명 정도는 왠만해선 쉬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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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시간 거리를 10분으로 줄여주는 마법...

아카사키 초등학교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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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건너편에는 아코시마가 있다. 썰물이 되면 직접 가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썰물 직후라 바닷길이 사라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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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학교가 바다에 떠있는 듯한 기괴한 모습이다. 운동장 자리 만든답시고 건물을 바다 위에다 지어버린 결과라고 함.

자세한 건 이 글을 참고하는게 좋음.
m.dcinside.com/board/nokanto/45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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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글을 쓰고 싶긴한데, 갤에다 쉽게 올릴 수 없는 내용이라... 아무튼 택시 기사님한테 20분 정도 기다려달라 했기 때문에 딥하게 구경하지는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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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잘 타면 관광하기 정말 좋음. 20분 기다려주실 동안에도 미터기 꺼주고 기다려 주시고, 돌아가는 길에 "학교의 전망이 잘 나오는 곳 아시나요?" 하니까 전망대로 데려다 주고, "아까 오는 길에도 전망이 보이는 곳이 있던데 거기도 가주실래요?" 하면 거기도 딱 내려주시고.

나름 지역 지리에 빠삭하다는 점 때문에 조금 비싼 것 빼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음.

츠나기 > 아카사키 초등학교 > 유노코 온천해서 5000엔 나온거면 생각보다는 합리적이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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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재밌는 풍경이었다. 핸드폰으로는 이 정도로 찍는게 한계인게 조금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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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탈 겸 자투리로 들린 곳은 유노코 온천. 실제로는 꽤 평범한 온천촌인데, 구석에 살벌한 비주얼의 폐업한 거대 료칸이 있다.

폐허박이들에게 인기가 넘치던 곳이라 24시간 CCTV가 돌아가고 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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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버스를 타고 미나마타로 가보자. 배차도 적은데 기종도 소형 버스인 거보면 코뮤버스가 되기 직전의 노선인가 봄.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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