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서 자주 질문해주신 내용들로 글을 써보려합니다
한국에 있는 터키 음식점들 설명하기 전에
1.한국어 어떻게 배웠음? : 저는 한국어를 영어-한국어 교재로 번역하면서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 장금이의 꿈 보면서 (장금이랑 결혼하고싶었음) 한국어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릴 때는 이스탄불에 한국 음식점도 두개밖에 없고 (저는 ataköy 살았음) 한국어 수업도 없었어요
스페인어 클래스에 있었는데 선생님이 한국어 배워서 어쩌라고? 하길래 좆같아서 스페인어 그만두고 한국어 올인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려운건 그냥 chatGPT로 번역해서 카피해요.
2.터키인 맞냐?: 터키인 맞아요. 19살 때 이스탄불에서 덴탈 클리닉에서 한국인들한테 임플란트 관광 통역으로 일했음
한국에 있는 터키 음식점들 많이 물어보셨는데
일단 사람마다 다릅니다(중요함)
입맛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터키인이 안하는 가짜 케밥도 많습니다
제가 제일 쇼크받은 것이 부산 서면에 놀러갔을 때 트럭에서 Döner(되네르) 팔길래 가봤더니
이런 파키스탄인이 이상한 고기를 케밥이라고 팔고있었음
좆같습니다.
중국인이 박쥐고기 김밥 팔 때 한국인 마음입니다.
제 한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갔을 때 리뷰 좋았던 곳들로 말해볼게요.
1.강남역 킹케밥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킹케밥은 프랜차이즈인데 이태원은 솔직히 별로 맛없어요(왜지?)
근데 강남역은 개맛있습니다.
강남 갈 때마다 이스켄데르 먹는데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2.이태원 알페도
여기는 주인이 터키인이라 믿을만합니다.
근데 음식점보단 음식점 옆에 있는 베이커리를 정말 추천합니다.
개맛있어요.
큐네페도 바클라바도 정말 터키에서 먹는거랑 똑같습니다.
근데 차가 비싸요. (사실 한국 음식도 터키에선 개비쌈)
단 거 좋아하시면 아무거나 골라드세요
터키인들도 많이와서 이야기하기 좋음
3. 이태원 케르반
사실 한국 터키음식점은 여기가 아마 원조일거에요
여기 사장님이 서울대 졸업하고 음식점 열어서 성공하신 거로 알아요
사장님이 한국에 있는 유명한 터키인들이랑은 다 아는 듯 합니다.
근데 맛은 저는 So So였음.
4. 부산 카파도키아
여기도 좋은데 재밌는 게 뒤에 사원(Cami)도 있어요.
사장님이 한국인인데 한국에 있는 터키인들도 많이 알고
이야기를 좋아해서 밥먹으면서 옛날이야기 많이 해주는데 엄청 재밌습니다
사장님이 한국에 있는 유명한 터키인들 다 친한 것 같은데 유명한가봐요
5. 경주 내사랑터키
여기는 특별해요. 서울에선 다 케밥만 파는데 케밥은 터키인들도 외식하는거에요
근데 여기서는 터키인들이 집에서 먹는 메뉴들이 있어요
경주가면 저는 여기 무조건 감
맛은 한국인들이 더 좋아할 맛인데 터키 그리울 때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점들은 여기들인데
사실 터키 음식점들 대부분은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좀 바뀐게 많아요
근데 파키스탄인 케밥 같이 가짜 싸구려 케밥에는 속지 마세요
구분하는 방법 : 사장님한테 이렇게 물어보세요
Abi türk müsün? (아비 튜르크 뮤슌?) : 형님 터키인입니까?
대답 못하면 가짜새끼입니다
2025.05.13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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