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4 - 하면 된다!

담임선생님이 1달간 강습을 나가서 임시담임선생님이 오셨음.

특유의 포스 때문에 아이들이 기가 눌림.

선생님은 말썽만 피우는 아이들을 불러서 혼을 냄.

하면 된다!

국어 숙제 : 비슷한 말, 반대말 각각 30개씩 찾아서 50번씩 써오기

수학 숙제 : 문제 풀이 50회

사회 + 자연 숙제 : 각 과목 칠판에 글 쓰기 50회

조금이라도 다 해오지 못하면 체벌이 있을 것.

당연히 의지박약한 기영이와 친구들을 벌써부터 풀이 죽어있음.

모범생 경주와 다혜도 마찬가지임.

희준이도.

숙제를 하기 위해 집으로 곧장 달려가는 아이들.

아니나다를까 집에 도착하자마자 숙제 조금 하더니 곯아떨어지는 의지박약한 아이들.

숙제를 못해온 아이들을 사랑의 매로 혼내는 선생님.

겉은 강해보여도 속은 여린 선생님답게 오줌을 지린 희준이에게는 집에 가서 바지를 갈아입고 오라고 걱정하심.

희준이를 보내고 다시 시작된 선생님의 체벌.

기영이는 선생님과 따스한 악수를 함.

그 광경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주와 다혜.

쉬는 시간 없이 풀타임을 뛰는 선생님...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숙제를 하는 기영이.

늦저녁까지 숙제를 하는데 어머니가 주시는 간식도 먹는 둥 마는 둥 숙제에만 몰입함.

하지만 숙제가 어렵긴 마찬가지라서 형인 기철이에게 도움을 청함.

다음날 아침 눈이 벌겋도록 숙제를 해온 티를 내는 아이들과는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기영이.

드디어 칭찬받는 기영이?

는 먹지꼼수 쓴게 들켜서 혼남.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로 보는 선생님.

기영이를 제외한 아이들에게는 한달동안 숙제가 없다고 함.

기영이와 친구들을 이제서야 선생님의 '하면 된다' 라는 참된 뜻을 깨달았으나 이미 선생님은 3달 전에 폐암 선고 받고 사망하셨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