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러간 3박4일 아오모리 여행기 1일차 ◀ 링크
벚꽃 보러간 3박4일 아오모리 여행기 2일차 (1) ◀ 링크
벚꽃 보러간 3박4일 아오모리 여행기 2일차 (2) ◀ 링크
현생이 개개개개개바빠서 2주? 3주?만에 씁니다..
3일차는 어디를 갈까하다가
아오모리 다시는 안 올 거 같아서 온 김에 개빡세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당일치기 하코다테로 떠납니다

새벽 5시경 비가 오는 날 택시 타고 페리터미널로 출발
신기한게 있는데
아오모리는 Go는 한대도 안뜨고 우버만 잡히고
하코다테는 우버는 한대도 안뜨고 Go만 잡혔음

이것이 오늘 탈 배 (크다)

여행 계획할 때는 이거 공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아오모리현립미술관에서 이토준지전 하고 있더라
이거 하는 줄 알았으면 그냥 3일차 아오모리에서 보냈을텐데

대합실 뉴스에서는 아오모리 벚꽃 오늘 만개라는 뉴스가 진행중이었다
배는 1600인승인데 승객은 나 포함 10명 언저리였음ㅋㅋ
참고로 내부 사진은 업다
왜냐하면 들어가자마자 챙겨온 담요덮고 잤기 때문이다

뱃고동 소리에 눈뜨니 북해도 땅이 보인다

페리터미널 - 고료카쿠 버스가 1시간정도 남아서
터미널 앞에 있는 럭키삐에로 미나토호쿠다이마에점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럭키에그버거 + 치킨 2조각 + 어니언링
햄버거는 미친 육즙줄줄...!!의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일본 가정식 햄버그 같은 맛이었다. 소스도 삼삼하고 토마토맛 좀 많이나는 데미그라스 느낌이었음.
치킨은 생각보다 엄청 컸다. 1조각이 대충 닭강정 3개 합친 크기정도임 맛은 그냥 살짝 덜 단 간장닭강정 맛
어니언링은 평범하게 맛있었음
막 엄청난 맛은 아니고 그냥 하코다테 간 김에 한번쯤 기념으로 먹어볼 만한 맛인 것 같았다.

밥먹고 고료카쿠쪽으로 이동

여긴 아오모리보다 북쪽이라서 아직 벚꽃이 안 폈었다.

니가 방 안 빼니까 그런거 아니야 방 빼 이년아

하코다테에서 뱁새(사실 뱁새아님)미는 거 같은데 진짜 존나 귀여워서 순간 살뻔했다
뱁 새 조 아

고료카쿠 내부는 뭐 별 거 없다 대충 20분 보면 끝임
그리고 여기서 수학여행 온 듯한 고등학생들을 봤는데
뒤에서 "저 사람 한국인처럼 생겻다 한국인 아니야?"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이 친구들이랑 동선이 겹쳐서 하코다테베이쪽까지거의 2시간을 계속 마주쳤는데 결국 말은 안 걸더라

대충 그 구도

그리고 반대쪽에는 하코다테산에 존나 불길한 구름이 껴있었다

히로하코 봄의 관광캠페인이라고
히로사키랑 하코다테에는 어딜가든 사쿠라미쿠로 도배 돼 있었음

트램타고 하코다테 베이 쪽으로

이쪽에 오니까 짱1개햄들과 한국 관광객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근데 급하게 한국에 제출할 서류 생김 + 호텔 키 방에 두고 온 거 깨달음 + 보조배터리 돌연사 이슈가 동시에 터져서
일단 스벅으로 피난 후 1시간 정도 앉아서 할 일 하고 주변 차지스팟 찾아서 연명했다

하치만자카
이 씨!빨 여기서 짱1햄이 풀충전 되는데
다들 위에서 이 구도로 사진 찍는데 짱1개햄 하나가 30분을 길 가운데 쳐막고 사진 찍어 댔다.
이 사진도 지나가는 저 차 덕분에 잠깐 틈이 생긴거지 ㄹㅇ 개인 입구막기를 쳐함 씨-발

공회당 건물이랑 영국대사관 가는 길

수상한 하얀가루 거래소 (100엔)
귀여워서 하나 사왔다

그리고 그 앞에 있던 후나다마 신사
관광지 신사가 아니라 고등학교 옆에 있는 조용한 신사였다.
근데 여기에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와서 놀랐음;

하코다테 관광지 어디든 붐볐는데 조용하니 좋았다.

에마에는 바로 옆 고등학교 학생들의 귀여운 소원이 적혀있었음

구 영국 대사관
인 줄 알고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건물이었넹

구 하코다테 공회당
입장료 아까워서 안 들어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시간도 많았는데 함 들어가볼 걸 그랬음

내려와서 해 질 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벤치에서 멍 때리고...
야경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전망대의 구름은 갤 생각이 없음...

아래서 보는 공회당
배고파서 일단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 주변에 점심장사만 하거나 일찍 닫거나 예약만 받거나 하는 집이 너무 많아서 선택의 폭이 많이 없었다.

고기 먹고 싶었는데 고깃집이 다 닫아서 차선책으로 미소라멘에 차슈 때려박기
맛은 그냥 저냥 괜찮았는데 너무 비쌈 ㅅㅂ 거의 2만원 헀던듯

평범한 교자맛 (이것도 비쌈)

밥 먹고 나오니 거의 밤에 가까워졌다

가로등이 켜지니까 비 온 후 바닥에 비쳐서 좀 운치 있었다
약간 영국 거리에 온 느낌이었음

7시가 지나면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사람도 빠진다.
원래 이 시간에 하코다테 로프웨이 타고 야경 보는 계획이었는데
구름 이슈로 아무것도 안 보여서 급캔슬
그리고 이 날 날씨가 거의 9도? 이 정도라서 개 추웠는데
바 예약은 8시지만 얼어 뒤질 것 같아서 일단 바에 가서 비벼보기로 했음

Bar Shares Hishii
다행히 예약보다 30분 일찍 갔는데 문제 없이 들어갔고 오픈 시간이라 나 밖에 없었다

바테이블 한 구석에는 안주 메뉴에 쓰이는 통 하몽이 있었음

마스터한테 몸 따뜻하게 해 줄만한 거 추천 해달라 했더니 핫칵테일 메뉴판을 줬다
내가 시킨건 모차르트밀크

그리고 이 곳에 찾아온 진짜 이유 파르페(예약 필수)
이 곳은 시즌마다 파르페가 바뀌는데 이 때는 벚꽃/딸기 파르페였다
개씹존맛ㅋㅋ

화장실 갔다 오는데 사카모토 류이치 책이 보여서 사장님도 음악 좋아하냐 물었더니
주로 재즈 퓨전쪽 듣는다 하셔서 누자베스로 이야기하다가 사장님이 누자베스 노래 틀어줬다.
Reflection eternal 틀어주셨는데 마침 이 노래가 내가 이번에 일본 왔을 때 처음 들은 곡이라고 말해줬더니 엄청 좋아하셨다
그러다가 하루카 나카무라 얘기로 넘어갔는데 하루카 나카무라 아오모리 사람이라고 이 바에도 자주 온다고 말해주셔서 신기했다.

이달의 위스키로 적혀있었던 이치로스 몰트 미즈나라 우드 리저브
이건 잘 몰루갯음... 위알못이긴한데
스파이스가 많이 튀어서 좀 녹여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벌컥벌컥 마시니까 내 입엔 안 맞더라...
얘기를 더 하고 싶었지만 10시 페리를 타기 위해 9시 10분쯤 일어났다.

페리에 타서 야식

카레컵라멘 + 곱창이었는데 이거 MSG 존내 뿌린 맛이라 존맛이었음 ㅋㅋ 냄새는 살짝 있음
그렇게 야식 먹고 또 바로 쓰러져 잔 다음에
새벽 2시에 아오모리 도착해서
호텔 카운터에 키 방 안에 놓고 왔음 ㅈㅅㅈㅅ해서 간신히 방으로 돌아왔다.
이날 대화한 거의 모든 나보고 사람들이 어디사냐고 물어봤는데
한국 산다고 하니까 당연히 워홀 온 외노자인 줄 알았다고 해서 기분 좋았음ㅋㅋ
여행 오기 전 2달간의 버튜버 수련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암튼 여기까지 3일차였고
마지막 귀국 4일차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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