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가마란, 머리에 두 개 가마가 있는 걸 말한다.
조선시대 때 쌍가마를 가진 자는 팔자가 드세다는
미개한 속설이 있다.

19살 처녀 오늘의 주인공, 쌍가마다.

시작하자 마자 쌍가마 팔자 첫 발동.
정약 결혼 약혼자가 있는데, 결혼식 올리기 직전에
DIE했단다…
아버지 : "이미 양가 어른이 혼약을 맺었으니,
지아비(남편)을 잃은 아낙네로서의 처신을
해야 양반 가문의 ‘예법’에 맞단다…"
졸지에 남편 얼굴도 못 보고 과부가 되어버린 주인공.
평생을 절개를 지키며, 재혼을 못한다는 소리…

상을 맞은 주인공은 머리를 풀고 곡을 해야 한다.
엉엉엉 아이고…
엄마 : 어서… 곡을 하렴…
딸(주인공) : 모… 못합니다!
딸내미 걸크러쉬, 집 밖으로 뛰쳐 나간다.

주인공은 높으신 분이 행차하는 데 가서 바짓가랑이 잡는다.
딸 : "어르신 살려주이소! 내 나이가 19인데,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남편 죽었다고
평생 과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 이야기는 조정에까지 전해진다.
아까 그 높으신 분 : 전하… 이런 사연이 있다캅니다…
전하 : 거 참 딱하구나~

다시 돌아오니 그 길에서 여전히 시위 중인 주인공
높으신 분 : 일어나라~ 전하께서…
전하가 직접 ‘허락!’ 싸인 해줌.
주인공 : 감사합니다 ㅠㅠ

그러나… 왕의 재가가
떨어졌음에도
마을에 청상과부로 소문이 이미 난 주인공…
3년 째 아무 가문에서도 청혼이 오질 않으니…
오직 딱 한 가문 ‘채씨 가문’에서만 청혼이 들어왔다.

심지어 채씨 남자는 과거 급제해서 벼슬길에 오른 상태
생긴 것도 멀쩡하다고 함.
어머니 : (남편에게)"근데 그런 완벽한 가문이 뭐가 아쉬워서
우리 아이에게 청혼했겠습니까?"
어머니 예리하네

어머니 : “그 신랑 어머니 되는 사람이 일찍이 과부가
되어서, 아들내미만 바라보고 산 사람이라요. 여간 깐깐
한게 아니라고 소문이 자자합디다…”
시엄마가 어마어마한 썅년이라는 소문…
딸 둔 어머니 입장에서는 험난한 시집생활이 뻔히 보이는 거다.

그런데 대뜸 엿듣던 딸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딸 : "그 집으로 시집 갈랍니다! 보내주이소!"
주인공 역시 상여자다.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신랑이 누구냐?
백윤식 아저씨 ㅋㅋㅋ
이게 80년 영화니까, 45년전 백윤식 아저씨 젊은 모습이다.
눈빛 초롱초롱한 거 보소…

‘동상례’, 신랑 발바닥 때리기.
결혼빵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백윤식 : “ㅆㅂ;; 살려도!"
역시 생일빵의 민족

깐깐하다는 시엄마에게 인사 올리는 부부
그런데…
신부가 긴장을 한 바람에 방귀를 뀌고 만다.
신부 : “뿌우우웅…”
'뽕' 도 아니고 '뿌우우웅'이라 다 들었다;;;
일동 웃음…

시엄마 : ㅡㅡ? 망신 망신, 개망신도 유분수지!
첫날부터 찍힌 며느리

밥 지어 온 며느리
시엄마 : “이게 밥이냐? 죽이냐? 밥도 못 짓냐?
뭐 보고 자랐어? 하긴 아무데서나 방귀 푹푹
뀌는 집안에서 뭘 가르쳤을까! 내가 밥 지으랬지?
죽지으랬어? 너 이거 먹어봐. 먹어봐!!!”
며느리 피 말리는 시엄마
며느리(주인공) : “다시 지어 올리겠습니다.”

밥 다시 지어 온 며느리
이번에는 밥이 타버렸다. ㅋㅋㅋ
시엄마 : “아니?! 너 반항하냐? 이게 숯이지
밥이야? 에이 시팔!”
밥상 엎음

시엄마 밥 안 먹고 투쟁 시작
며느리는 밥 지어서 문 앞에 놓는다.

며느리 : 어머니, 식사 드셔야지요…
시엄마 : 안 먹는다!
며느리 : 네~
시엄마 : ?
며느리가 바로 밥상 치워버림 ㅋㅋ

시엄마 : 한 번 건성 물어봐놓고 바로 치우다니
여우 같은 년!

며느리, 시엄마 방 문 바로 앞에서 불고기 굽는다 ㅋㅋ
불고기는 못참지

결국 시엄마 문 오픈
며느리 : 어머니! 식사 올릴까요? ㅎㅎ
시엄마 끄덕끄덕
며느리가 현명하다.

그런데… 하필 주인공 쌍가마 팔자 쿨타임이 돌아버렸다.
아이가 안 생긴다!
시엄마 : "아들을 못 낳는 죄는 칠거지악이니 궁시렁..
벌써 3년 째 아이가 안 생기니, 궁시렁.."
아들 : 아니, 지지난해 12월에 혼례를 올리고 14달 지났는데요?
시엄마 : 햇수로는 3년 아니냐!
시엄마의 기적의 계산법…

시엄마 : “다른 집이었으면 벌써 내쫓고도 남았을게다…쯧…
씨받이 여인을 두든가 해야지..”
시엄마의 씨받이 드립에 며느리 동공지진…

이후로 아들 낳기 위한 조선식 샤머니즘 10배속 했다.
존나 기네 증말...

그렇게 해도 안되자 결국 씨받이 섭외 ㅠ;;
씨받이 뒤에서 굿하고 있는 거임. 아들 낳으라고.

시엄마 : (며느리에게) "씨받이가 아들 아닌 딸을 낳으면
본처인 니가 씨받이를 투기(질투)해 삼신 할머니가
노하신 것일 테니 그쯤 되면 너가 안 제 발로 집을
어찌 안 나가겠느냐?"
며느리 : 네 어무니 ㅠ;;
조선은 어떤 곳일까?

심지어 본처가 씨받이 첩이랑 서방이 합방하는 모습을
문 너머로 지켜봐야 아들 낳는다는 미개한 미신도 있단다.
시엄마 : (며느리에게) “씨받이 합방을 할 적에 눈이 있되 보지 말며,
귀가 있되 듣지 말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말라.”
뭐 어쩌란 거노? ㅅㅂ

그러나 의리의 백윤식!
차마 아내가 보는 앞에서 이런 짓을 못하겠는 바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문을 나오자 시엄마의 등짝
시엄마 : “다시 들어가 이 새끼야!”
백윤식 : “못해요!”
그때 갑자기 주인공 아내가 우욱!
입덧이다!
아가 착상 타이밍 좆대네…;;

어쨌든 10달 후 떡두꺼비 아들 응애~
이제 아들도 태어났겠다. 걱정이 없겠다?

주인공 쌍가마 팔자 세 번째 쿨타임 또또 돌았다!
남편이 창자가 꼬이는 알지 못할 병으로 급사했다 ㅋㅋㅋ
시엄마 : “네 년이 서방 잡아먹는 년이라는 걸 이제야!”
주인공 : “어머니~~ㅠㅠ”
과연 쌍가마 주인공의 운명은?
분량이 많아 2부는 조만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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