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 (독타 하이 라는 뜻)

나는 명갤에 자주 놀러오는 3664873번째 테라에 거주중인 독타야ㅎ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이라ㅠㅠ

오랜만에 몸보신도 할 겸 요리를 만들어 먹어보려고 해~

그럼 각설하고 Let's go~!

그럼 먼저 신선한 향신채, 조미료, 기름, 버터 그리고 원석충을 준비해줘

어.... 원석ㅊ....

(딸-깍)

"인쟈부터 니 이름은 원석충이여..."

그럼 이어서 진행해볼께~

원석충은 깨끗이 닦아서 섭취해야해

왜냐고?

나도 잘은 모르지만 양식장 사장님이 세균 많다고 빡빡 닦아서 먹으랬어

요로코롬 깨끗이 닦아주고

숟가락으로 안쪽을 쑤셔주면

이렇게 분리가 될꺼야

(무리하게 힘주면 껍데기에 손이 다칠 수도 있으니까

적당한 힘으로 여러번 쑤셔주는게 포인트야!)

그 뒤에 살만 발라내고 앞부분을 살짝 잘라서 원석충의 이빨도 뽑아줘

마지막으로 칼집을 내주면 손질 끝이야

더 자세한 손질법이 궁금하다면 나중에 제이한테 물어봐~!

자 그럼 이렇게 손질된 원석충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할꺼야!

웍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중약불로 달궈줘

(처음부터 센불로 하면 안돼~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서 금방 뜨거워지기 때문에 약한불을 쓰는게 좋아~)

이제 용문산 매운고추와 마늘, 대파, 썬드라이 토마토를 넣고 향을 뽑아내며 천천히 익혀줘

맛있는 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손질된 원석충을 넣어주고 센불로 올려줘!

그리고 굴소스와 치킨스톡을 이용해 간을 해줘

(이 두가지 조합으로 볶음요리에 간을 하면 앵간해선 다 맛있어~!)

마지막으로 후추 조금과 버터를 한조각 넣어주면 완성이야!!

이어서 두번째 요리도 만들어볼께~

먼저 파스타 면을 삶아줘~

이건 아까 발라낸 원석충 간이야

(아무튼 그렇다고 해줘!)

원석충 간을 믹서에 갈아주고

삶아진 파스타면은 오일에 살짝 버무려줘

갈아낸 원석충 간은 약불로 천천히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와 화이트와인을 더해줘

초콜릿을 추가로 더해주고~

(당도가 높지 않은 초콜릿을 사용했어!)

버터를 더해주면 소스 완성!

이제 면 위에 뿌려주기만 하면 돼~

그럼 이제 플레이팅하고 식사하러 가볼까~?

짜잔~! 이것이 시라쿠사 스타일 여름 특식 세트야!

(원석충의 뿔과 껍질은 깨끗이 세척 후 사용했습니다)

때깔이 잘 나와서 사진 몇 장 더 찍어봣어~ㅎㅎ

어때? 원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했어~!

그럼 이제 먹어볼까?

먼저 원석충볶음이야! 그 맛은...

정말 맛있어!

파, 마늘, 올리브유를 베이스로 만들어낸 기름의 향과

짭짤한 감칠맛 도는 쫄깃한 원석충!!

용문산 고추의 매콤한 맛! 썬드라이 토마토의 새콤한 맛!

거기에 악센트를 주는 바질의 싱그러움까지!

질리지 않고 몇그릇이고 먹을 수 있는 맛이야!

원석충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걸~!

다음은 시라쿠사인의 분노야! 그 맛은....

음~! 석관에 넣어버리고싶은 맛이야!

이 음식이 탄생하기 전으로 되돌린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원석충 간이고 나발이고 짭짤하고 꾸덕한 맛에 달달하고 진한 초코냄새가 진동을 하니

이질감 때문에 쓰지도 않은 이성이 사라지는 것 같은 맛이야~!

시라쿠사인은 커녕 콜람한테 먹여도 이건 화낼만한걸~?

아무튼 이렇게 여름 특식을 만들어봣어!

몸보신이 반정도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썩 괜찮네~!

다들 무더운 여름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시원하고 즐겁게 잘 보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