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989년에 일어난 일본의 장기 미제사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41) 2025.06.21 19:50:01
조회 20684 추천 78 댓글 97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1090f7cc5005b8113da07edb47a98


때는 1989년 7월 24일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다이세쓰산을 등반하던 등산객 2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751d9fd3d6b2a1ecd2fdc3b8755071e


행방불명된 조난자 2명을 찾기 위해 홋카이도 경찰 측에선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수색 도중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쓰러진 나무로 만든 SOS 표시를 발견한다.



1dedc50ac2d321eb4b9bd0ad2cdd2d13e8872034577a991e1193a902804a256f81274c276098999b468137afb4d603f24354f3bbc63c01f8345fd5209ef93404d5658e6ca1d3cfbc349fe8c3b1d96349ec7eb7bf7ab60b0c9d9978736cfa5c3902f339d77e084acfc4cb1c269edb


(다이세쓰산에서 발견된 SOS 표시)


조난자 2명이 SOS 표시를 만든 것으로 판단한 경찰 측은 SOS 표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이던 와중 마침내 그곳에서 북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서 조난자 2명을발견했고 그렇게 모든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했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2518292c40dd2834908238f30553a


그런데 정작 구조된 2명은 경찰 조사에서 SOS 표시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다른 조난자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 측은 다시 헬리콥터를 동원해서 조사를 이어갔고 이윽고 멀지 않은 곳에서 흉터가 있는 유골의 파편과 회색 가방을 발견한다.



2390e934cdfe30eb7489808f06f01028d540f0804643beafa4bfbaf8b10204a7182bd572dc6c6bd29ca2bf4029abf9c3f447d1ff8761f4be8977d3fb87eb8be019669be38b5c820b4f86c3dc84e2f880e773b0232092d9769b554ac94a800874864855d48246ae04529fef49629e


가방에는 살려달라고 외치는 남성의 목소리가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와 비누, 칫솔, 치약, 샴푸 등이 담긴 비닐제 세면도구 가방, 녹색 플라스틱 컵, 라디오, 부적 등이 들어 있었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1511ff130811d694a97c61deda1a0a0


그리고 함께 발견된 유골을 감식한 경찰은 입산 명부와 실종자 목록, 유류품 등으로 미루어 보아 유골을 1984년 7월에 조난당한, 아이치현에 거주하던 25살 남성 회사원 A로 추정했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2518292c40dd2834908238f30553a


그런데 정작 유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한 시기는 대략 5년 전이 맞지만 유골의 주인은 25~35살 남짓에 키 160cm, O형 혈액형인 여성이라고 나왔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65125a3249d6d20760d3fe56307fa4f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에 경찰 당국은 잠시 멘붕에 빠지지만 이내 추가적인 수사 결과 1984년 7월에 조난당한 그 남자 회사원 A에게는 연인이 있었고, 그 여성 B도 같은 날 산에 올랐다가 행방불명되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DNA 검사 결과 연인의 DNA와 유골의 DNA가 일치해 신원이 확인되었고, 2차로 또다른 유골과 남성의 면허증, 남성용 시계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경찰은 회사원 커플이 등산 중 조난당했고,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SOS 문자를 만들고 헬리콥터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끝내 구조되지 못하고 불행히도 사망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2518292c40dd2834908238f30553a


그런데 정작 유품을 전달받은 남성 A의 가족들은 2차로 발견된 유류품인 면허증과 시계는 남성의 것이 맞지만 1차로 발견된 가방은 남성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목소리와 사망자 A의 목소리가 다르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1차 유류품의 DNA와 2차 유류품의 DNA가 서로 불일치했다. 즉 SOS 구조 문자를 만들고 헬리콥터를 향해 소리를 질렀던 남성은 1984년에 조난당했던 회사원 커플이 아니라 제3의 인물 C라는 것이다.



25edc33ee38a6db17fefd2e7068802190f6a4c7e4235ed6a0236c7e80251d3e23393cf9e1e8d16d5ea110a2c7202425102155ad633cc3c97a49e3dc6614ed9425e67cb2d7489399f5fb26c76b3361217ab417978444bb2fa4f4e26e61b24c007aca9ca633818e66bca03b0583bc4ff


이 때문에 사건은 다시 한번 미궁 속으로 빠진다.

경찰은 제3의 인물 C와 회사원 커플 A-B 사이의 치정관계로 얽힌 사건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애초에 제3의 인물 C의 유류품 날짜는 회사원 커플이 조난당한 시점보다 1년이나 빨랐다. 즉 3명의 조난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수색 끝에도 제3의 인물 C의 유골만큼은 끝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1dedc50ac2d321eb4b9bd0ad2cdd2d13e8872034577a991e1193a902804a256f81274c276098999b468137afb4d603f24354f3bbc63c01f8345fd5209ef93404d5658e6ca1d3cfbc349fe8c3b1d96349ec7eb7bf7ab60b0c9d9978736cfa5c3902f339d77e084acfc4cb1c269edb


이 사건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는데 이를 두고 여러 추측과 가설들이 난무했다.


그런데 문제의 그 SOS 표시는 큰 자작나무를 3그루 이상 쌓아 올려서 만든 것이라 한다. 문자의 한 폭은 5m 이상이라 제작하려면 성인 남성이라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그 주변에는 자작나무가 한 그루도 없었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25551a2437654677f6dfc4ba90481c6


그럼 문제의 커다란 SOS 표시를 만든 제3의 인물 C는

도대체 누구인가?


제3의 인물 C는 애초에 조난당하지 않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구조 문자를 만들고 카세트 테이프에 목소리를 녹음한 뒤 자신의 물건들을 땅에 묻고 떠났다는 설이 있으며


두번째 가설은 제3의 인물 C가 살인마라는 것이다. 즉 살인마가 능선 주변 숲 속에 미리 녹음해둔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 조난자들을 유인했고 살해한 뒤 유유히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굳이 산세가 험한 곳의 능선까지 가서 기다리는 수고를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기에 이 가설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089f8804c4861d85379ef4e133f3056cf1e57473106b91b307e7874cba81090f7cc5005b8113da07edb47a98


그런데 한편 뒤에 밝혀진 사실로는 경찰의 수사 결과, 여성의 유골이라고 추정했던 첫번째 감식은 오류가 있었다.


당시 다이세쓰산에서 실종된 여성은 없었으며, 실종 남성도 혼자서 산을 찾았고, 유류품 가운데 여성용품은 하나도 없었다.



출처: 이론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8

고정닉 16

3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3897/2] 운영자 21.11.18 13393975 573
3479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건수 또 하나 잡은 루리웹
[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7949 82
347969
썸네일
[기갤] 깜짝.. 추신수가 프로 은퇴를 결심했던 순간 ㄷㄷㄷ.. JPG
[40]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5 1044 5
347967
썸네일
[이갤] 요즘 세대는 안 믿긴다는 80년대 사내문화
[187]
0과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3011 30
347966
썸네일
[조갤] 아성조를 볼 수 있는 7월의 탐조
[31]
완전평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5 936 47
347964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여초에서 역대급으로 욕쳐먹는 중인 황제성 근황...jog
[1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13313 62
347963
썸네일
[이갤] 남자 볼 때 얼굴 안본다는 여자들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133]
이론갤러(126.217) 16:15 6841 12
347961
썸네일
[스갤] 미친 듯한 폭염 얼마나 됐다고 본격 장맛비? 하지만 일요일부터
[88]
깐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4561 9
347960
썸네일
[장갤] 논란이라는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판 각색된 부분 ㅋㅋㅋㅋ
[15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7549 94
347957
썸네일
[이갤] "북한에도 특이점이?" 남한 드라마와 비슷해지는 북한 드라마..
[107]
스이세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5 5665 17
347955
썸네일
[디갤] 오늘 만들어 본 간단한 디오라마
[33]
You&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2968 27
347954
썸네일
[중갤] [단독] 제헌절 공휴일로 재지정되나.…‘헌법의날’로 개정 법안 발의
[126]
세티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5 5861 26
347952
썸네일
[싱갤] 싱굴벙굴 SOOP이 못(안)고치고 있는 탭어뷰징버그와 악용하는 굴단
[2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13600 269
347951
썸네일
[미갤] [속,보] 특검 "尹 기소 때까지 가족·변호인 제외 접견금지 결정"
[2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5 16241 443
347949
썸네일
[이갤] 망해가던 삼양을 살려낸 불닭 며느리 ㄷㄷ
[303]
ㅇㅇ(153.207) 15:30 12316 121
347948
썸네일
[토갤] 토트넘 유니폼 근황 ㅋㅋㅋㅋ
[110]
ㅇㅇ(118.218) 15:25 10269 18
347946
썸네일
[싱갤] 15시간 청소하고 쓰레기 3톤 나온집
[253]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0 12529 96
347945
썸네일
[키갤] 선수협회는 키움에 대해 성명서 발표
[61]
basketk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6842 87
347943
썸네일
[미갤] 트럼프 “韓, 시장 개방 의지 있어…완고한 日과 달라”
[3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8989 45
347940
썸네일
[오갤] 현재까지 알려진 CGV 전산 시스템 개편 후 변경 사안 종합
[178]
야마가타이케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0 15007 120
347939
썸네일
[퓨갤] kbo 체크스윙판독 조기도입
[4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4958 25
347937
썸네일
[주갤] 최근 일어났다는 돌봄 민원 논란 + 여초 반응
[142]
ㅇㅇ(106.101) 14:50 11190 51
347934
썸네일
[이갤] 실사화 된 짱구는 못말려 근황
[187]
ㅇㅇ(93.118) 14:40 16806 67
3479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최근 반전 인성으로 화제인 UFC 대표
[1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5 21353 226
347931
썸네일
[잡갤] 살 빼려면 지갑이 '고비'…"보험금 못 줘요" 왜?...jpg
[159]
빌애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0 7790 11
347928
썸네일
[이갤] 블리자드 모바일 시장 철수?모바일 지각변동 일어나나
[194]
츄리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0 10034 19
347927
썸네일
[기갤] 경복궁에 기저귀 버리고 간 빌런
[199]
ㅇㅇ(106.101) 14:15 12117 38
347924
썸네일
[배갤] 태국+스리랑카 잘 다녀왔습니다.
[62]
배붕이(203.234) 14:05 4531 19
347922
썸네일
[이갤] 일본 전기 민영화의 최후.jpg
[5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0 13803 112
347921
썸네일
[야갤] '이연복 국밥' 세균,대장균 기준 부적합, 식약처 판매중단 회수조치
[270]
은하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5 10500 93
347919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죽어도 노가다판에 남는 기구한운명...ssul
[1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0 20202 124
347918
썸네일
[이갤] 미국인이 한국에 정착하려는 이유
[303]
ㅇㅇ(180.196) 13:45 16926 91
347916
썸네일
[이갤] 안동 시험지 유출 사건의 전말
[267]
ㅇㅇ(154.47) 13:40 15666 52
347915
썸네일
[야갤] 국힘당....정신 못차리는 이유 ㄷㄷ...Jpg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5 15923 296
3479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배달거지
[3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0 19382 195
347912
썸네일
[자갤] [독썩] BMW의 수많은 고질 중 하나 : 핸들 결함 (EPS)
[82]
혁짐이(218.149) 13:25 8335 11
347910
썸네일
[이갤] 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습관들.jpg
[323]
ㅇㅇ(62.197) 13:20 24982 200
3479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피곤한 일 생긴 왁굳겜제작자
[3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5 28591 206
347906
썸네일
[디갤] 즐출근?, 사진감상 부탁(20pic)
[20]
Look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2997 14
347904
썸네일
[사갤] 케데헌 빌보드 1위 홍보하는 넷플릭스 근황
[4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0 15975 151
347903
썸네일
[러갤] 폴란드가 K2전차 도입에 슬로바키아를 끌어들이는 이유
[217]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5 11310 102
347901
썸네일
[이갤] 문신 제거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문신 제거를 말리는 색상 3가지
[348]
ㅇㅇ(5.181) 12:50 19796 71
3479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류를 지켜준 아저씨
[147]
mbt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5 24982 174
347898
썸네일
[중갤] 와…. 엊그제 ‘김건희 재판’ 법정에서 벌어진 일들
[179]
아르테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12671 101
347897
썸네일
[기갤] 인스타에서 논란중인 꽃집 사장 잘못이다 vs 손님 잘못이다
[335]
ㅇㅇ(106.101) 12:35 18703 8
3478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게임업계 1황 네오플 근황
[4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20850 124
347894
썸네일
[중갤] 尹정부 초기에도 드론작전…비밀리에 北 침투시켰다
[374]
세티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9793 34
347892
썸네일
[해갤] 해붕이의 미국주식 도전기 7 - [악마는 가끔 천사로 보인다]
[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6534 63
347891
썸네일
[이갤] 옛날엔 한식이 부끄러웠다는 미국 교포들
[465]
ㅇㅇ(106.150) 12:15 16755 68
347886
썸네일
[중갤] 특검, 건진법사 '국힘 중진의원에 말했다"문자확보
[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7582 79
뉴스 '이색 듀엣' 태레, 윤수일 '황홀한 고백' 리메이크 M/V 티저 공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