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 혼인식 올리는 부부
아름다운 날에 부인은 행복 ♥
남편은 기분이 좀 좃같다.

첫날밤에 촛불 끌 생각은 없이
술만 들이켜 대는 남편…
왜일까?

장례식 발인 중.
보람상조 리무진에 실려가는
한 젊은 여인, 모란의 관짝.

1번 엔진: “빠꾸한다
ㅅㅂ;;;”
2번 엔진: “야! 브레이크!!
근데 갑자기 차가 급발진하더니
후진하기 시작한다?

차가 멈추어 선 곳은 전 남친 집 앞.
이 남자는?
그렇다. 첫 장면의 남편이 죽은 모란이의 전 남친.

남친 애비: “에이, 기분
잡치게;; 썩 꺼져라!”
남친: “ㅠㅠㅠ 모란 낭자…”

몇 달 전으로 거슬러 가
모란이와 남자는 애인 사이였다.
심지어 가문끼리 약혼까지 맺은 사이건만

남자 애비: “참봉댁(정실
부인)과 결혼하기로 했다.
윤진사댁(모란이네)은 급이
안 맞는다!”
남자: “그… 그게 무슨?”
모란이네보다 더 부잣집 가문에서
정약결혼 제의가 들어와서
남자 애비가 바로 갈아타라고
환승결혼 명령.

밤중에 모란이네 찾아온 남자
모란 애미: “자네한테 차인 이후
모란이가 병에 걸렸다우. 의원말이 피가 부족한 병이라는…”
남자: “…”

피가 부족한 병에 걸렸다고
딸에게 동물 피를 먹여
딸내미 명 재촉하는 무식한 애미

한편 다시 결혼 후
정실 부인 목욕 중
종년: “아유 곱기두 해라~ 죽은
모란이보다
아씨가 훨씬 고운데 왜 도련님은 아씨를 홀대할까 ㅎㅎ”
부인: “…썅년이 말하는 꼬라지 봐라?”
종년은 충성심은 강하나 능지가 약하다.

부인: “감히 뉘 앞이라고 그런 몬생긴 썅년이랑
비교하는게냐!”
종년: “죄송해요 아씨. ㅎㅎ
비교도 안 되지…”
ㅋㅋ 부인이 많이 긁혔나보다.

여전히 술만 쳐 마시는 남편과
안주를 떠먹여 주려 하는 부인.
부인: “서방님, 안주
들어가요 ♥ 아 ♥”
남편, 도리도리… ㅋㅋㅋ
남편: “에이, 술 맛
떨어지게… 쯧…
모란이 보고싶다. 하…”
부인: “ㅠㅠㅠ”

모란이 이년 귀신이 신혼방 침투함
모란이년도 제정신 아니네…?
모란쓰: “서방님… 그
몬생긴 썅년이랑
제가 보는 앞에서 끙끙 해보세요 ㅎㅎ
저는 관전만 할게요 ^^”
남자: “모란 낭자!!!”

남자 애비: “절이라니?”
정실: “모란이년의 못된 원혼이 밤마다 서방님을
해코지하니 서방님을 잠시 절에 보내시어
부처님의 품 안에 보호하심이 어떠신가 합니다.”
ㅋㅋㅋ 정실은 남편을 조선 군기교육대, 절로 보내
정신 좀 차리게 해달라고 시댁 어른 카드를 쓰고!

남편 바로 절로 유배됨 ㅋㅋㅋ
스님: “눈에 보이는 것은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
어쩌고~ 부처님에게 정성을 다해 저쩌고~”
남편: “ㅎㅎ 모란이 보고싶다!”
여전히 모란 앵무 남편…

산 속을 헤매다가 모란이 귀신 등장
근데… 흠 모란이가 시체 메이크업이라 그런가
살짝 컨디션이 맛탱이가 간…?
물론 그래도 고우시다!

밤까지 헤매다가 모란이 무덤 발견 ㅋㅋ
근데 모란이 무덤 위에 모란꽃이 핌.
꽃이 말도 함.
어머 ㅅㅂ 끔찍해라.
모란꽃(모란이): “도련님, 나에요. ㅎㅎ”
남자: “모란 낭자 ㅠㅠ 꽃으로 환생했구려.”

갑자기 모란꽃이 실시간으로 시들기 시작 ㅋㅋ
모란꽃(모란이): “피가
모자라용 ㅠ”
도련님: “이…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여름의 불청객, 모기 같은
요망한 좆기모란꽃이 된 모란좌.
피가 필요하단다 ㅋㅋㅋ

모지랭이 남자는 지 손가락 깨물해
자기 피를 헌혈!
다시 모란꽃이 실시간으로 활짝 핌. ㅋㅋㅋ
골때리누…

피를 조금 넉넉히 뿌려주면 한 1시간 정도
모란좌가 인간화 되어서
밤 중에 뛰어 놀 수 있다.

종년이 빨래하다
도련님 옷자락에서 핏자국 발견 ㅋㅋ
바로 상부에 보고.
종: “서방님 생리하시나…?
부인: “… 코피겠지 뭐~”

밤마다 모란좌 만나러 가는 남자.
모란꽃(모란): “도련님, 피가 모자랍니다. ㅠ”
본인 같으면 종놈 혈관 링겔 꼽아다가
무덤에 박아버릴 테지만
자기 피만 쓰는 순수 청년 도련님. ㅋㅋ

이제는 짱돌로 손 찍어서 피 내기 시작.
요정도는 해야 인간화 된다.
어질어질… 빈혈 상태로 데이트…

스님: “니가 만나는 건 모란이가 아니라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모란의 원혼일 뿐이다!”
모란 목소리: “저 대머리 새끼 말 듣지 마세요 도련님…”
이제는 환청까지 들리기 시작한 남자.

자, 정실 부인이 모란년 무덤 찾아왔다.
종년: “아름다운 모란꽃을 보니,
아름다운 모란이가 환생한
꽃이 틀림없구만유!”
부인: “으아악! 요사스러운
풀떼기 주제에!”
부인, 모란꽃을 냅다 꺾어버린다 ㅋㅋ

무덤에서 지뢰도 터짐.
ㅇㅇ? 머고 이게 시발;;
모란 애미가 설치한 건가?

목 따인 모란이꽃, 도련님을 찾아와 헬프 요청하고
빈혈로 다 쓰러져가는 딸피 도령…
마지막 피를 쥐어짜내 헌혈…

수혈받자마자
산길 내려가는 종년에게 날라가 빙의
정실부인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모란이.
산골은 모란의 나와바리… 모란승!

다시 무덤가 돌아온 모란이.
모란: “도련님, 마지막으로
피를 주신다면
제가 평생 여기 남아 있을게요.”
남자: “기꺼이!”
또 짱돌 드는 병신 도령…
근데… ㅋㅋㅋ
모란이가 고개를 절레절레하더니…

모란: “그걸루 되겠어요?”
짱돌을 사시미 칼로 바꿔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년이네…

스님: “멈추어라!”
고향촌 마법사, 스님 등장.
스님한테 쿠사리 듣는 모란이.
스님: “구천을 떠도는 것도 모자라
사랑했던 남자를 죽이려하다니!”
모란: “…”
모란이가 마지막에 칼을 쥐어준 건
수혈을 받는 게 아니라
도령을 아예 죽여버려 저승에 함께 가려고
의도했던 것임 ㅋㅋ

모란: “도련님께 한마디만 듣고 가겠습니다.
저와의 정혼을 어기신 건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진심으로
사랑한 건 저라고…”

도련님: “아니오… 그것
때문만은 아니오…
어쩌면 내 마음 깊이 참봉댁 부잣집 딸과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구려…”
모란: “?”
ㅋㅋㅋㅋㅋㅋㅋ
통수에 통수

아무튼 결말은 모란이는 저 말 듣고
삐짐 ㅋㅋ
시무룩해 갖고 저승으로 떠남 ㅋㅋㅋ

모란이 다시 제사 지내주고
정실 부인은
얼굴에 기스만 살짝 나고 살아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해피해피~
긴 글 읽어줘서 고맙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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