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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로스트 웨이브가 되어버린 한 나라의 문화앱에서 작성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07 13:40:02
조회 36844 추천 136 댓글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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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납치, 고문 등 흉악한 범죄들 때문에 말이 많은 국가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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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월남전 당시 1960년~1970년대는 캄보디아 음악의 황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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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음악의 왕이자 캄보디아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던 신 시사뭇(1935~?)이 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한국으로 따지면 신중현, 남진, 조용필을 합친 거대한 위상을 가졌던 위대한 아티스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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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월남전 당시, 미군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영미권의 록 음악에 영감을 받았고, 캄보디아의 전통음악과 결합해 캄보디아 록이라는 아예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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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영어 위키백과에는 당시 캄보디아 록을 다루는 개별 문서가 따로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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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시련이 닥치니...

바로 폴 포트가 정권을 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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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트는 킬링필드를 통해 100만에 가까운 캄보디아 국민을 학살한다

그리고 그 주 대상은

영어 가능자, 손에 굳은살이 없는 사람, 피부가 흰 사람, 전 왕정과 관련있는 사람, 안경을 쓴 사람...

지식인의 이미지를 가진 사람 전부였다

남들이 읽지 못하는 악보와 음표를 볼 줄 아는 음악인들? 

당연히 그들도 학살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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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음악계의 화려한 황금기는 그렇게 빠르게 막을 내리게 된다

크메르 루주 정권 하에 캄보디아 음악인들은 전멸했고, 몇 안되는 음반만이 불법 테이프 복제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1994년, 미국인 관광객 폴 휠러가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중, 한 카세트테이프를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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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근처에서 시장 상인에게 6개의 테이프를 산 폴 휠러는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골라 믹스테입을 만든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뉴욕의 패러렐월드 레이블과 함께
이 노래를 바이닐로 출시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세상으로 드러난 캄보디아의 잊혀진 노래들,
이것이 바로 Cambodian Rocks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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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노래들은 많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Cambodian Rocks에 담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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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사뭇은 크메르 루주 정권 시절 실종되었다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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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세레이 소테아는 킬링필드 당시 실종되었다

그녀의 최후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최후가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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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아울라롱은 1975년 4월, 크메르 루주가 정권을 장악하고
프놈펜의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한 직후 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후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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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란 역시 킬링필드 당시 실종되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가 가수인 것이 발각되어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당했을거라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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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스 사몬은 노동 교화소로 끌려가도 음악을 멈추지 않았고,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당한다


이 외에도 리브 툭과 다라 잠찬은 아예 최후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전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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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내용은 2015년 개봉한



에 나와있으니 관심있으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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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메르 루주는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 크메르 루주가 죽인 것은 문화이며, 이 나라의 정신이다."

-리티 판(캄보디아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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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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