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로스트 웨이브가 되어버린 한 나라의 문화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자동 짤방 이미지

이미지가 없습니다.

자동 짤방으로 사용할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오싹오싹 로스트 웨이브가 되어버린 한 나라의 문화앱에서 작성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

2025.10.07 13:40:02

조회 36928 추천 136 댓글 186

08e48271c38a6185239984e7439c706fce03543c69a2417d79d1716fa1f89a160b79883c9696a26867fc509fd7c6920d1539

요즘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납치, 고문 등 흉악한 범죄들 때문에 말이 많은 국가

캄보디아

7bec877eb0f11a8523ec80e0309c701fbe40087d73d4153c7b107f2eb4d52c49e767cd4141084100701e54ac0f7c34e75563dc

의외로 월남전 당시 1960년~1970년대는 캄보디아 음악의 황금기였다

7fe4f103b0f16bfe23e7f3ec409c706efed3edf03625dcae314243896ad296e249b4fdf0f896b571a900187a42fb6d44e609ef

크메르 음악의 왕이자 캄보디아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던 신 시사뭇(1935~?)이 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한국으로 따지면 신중현, 남진, 조용필을 합친 거대한 위상을 가졌던 위대한 아티스트라고 한다

74ecf673b3836af6239e81e3409c701b721279e863e97339c8bf0471fd0adadb43093eb1482932230fd16b9ff55ab66a6fb57a85

이들은 월남전 당시, 미군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영미권의 록 음악에 영감을 받았고, 캄보디아의 전통음악과 결합해 캄보디아 록이라는 아예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나갔다

089e8977c68b1af723ed83e3419c706ec1e2574de6751c41864888270326286b62a4f25084ad73dfe695048d565f8360123ef8

아예 영어 위키백과에는 당시 캄보디아 록을 다루는 개별 문서가 따로 있을 정도다

7de88402c6f719f7239df2ec439c7069010a6f2827672840160fb2ac43891690cb6a56e6cc55fc95a60af34215c4c251ff52ef63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시련이 닥치니...

바로 폴 포트가 정권을 잡게 된 것이다

0fe48274c1f01af223ecf4e1449c706c0c0370b50d36f466bea2f4a37944556c267c98f6331de4b6556ca6f2693c9e8ed24451f7

폴 포트는 킬링필드를 통해 100만에 가까운 캄보디아 국민을 학살한다

그리고 그 주 대상은

영어 가능자, 손에 굳은살이 없는 사람, 피부가 흰 사람, 전 왕정과 관련있는 사람, 안경을 쓴 사람...

지식인의 이미지를 가진 사람 전부였다

남들이 읽지 못하는 악보와 음표를 볼 줄 아는 음악인들?

당연히 그들도 학살의 대상이었다...

09eb8302b28b688223e685e0479c7064e7bebdd762affd906059121ff3b2034613be9e32d50656e6a3de8f8a3a7fb2a14db18a27

캄보디아 음악계의 화려한 황금기는 그렇게 빠르게 막을 내리게 된다

크메르 루주 정권 하에 캄보디아 음악인들은 전멸했고, 몇 안되는 음반만이 불법 테이프 복제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1994년, 미국인 관광객 폴 휠러가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중, 한 카세트테이프를 구매한다

0b9bf170bd836ff2239e8491379c7064e20ddae68623fec48420806813ca184b1f59e7cb78c3ccb8a6cefb4816492d11d9e1e4

씨엠립 근처에서 시장 상인에게 6개의 테이프를 산 폴 휠러는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골라 믹스테입을 만든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뉴욕의 패러렐월드 레이블과 함께

이 노래를 바이닐로 출시하기로 결정한다

https://youtu.be/i3QPTefh7bQ?si=AxreRQYAk8BMoCeE

그렇게 세상으로 드러난 캄보디아의 잊혀진 노래들,

이것이 바로 Cambodian Rocks 이다

0fee8471c3f169f3239ef4e1439c706cec6d586f777ea44ebdfa64373bf737292d83cc4710491d989c31be418a74ac35011da5a6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노래들은 많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Cambodian Rocks에 담긴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들이다

78e8f175b7851efe23edf3e7329c7018d9305c69ac4109113a1737573dc6e6a592747a807065d6423942ecb6ff5ca509182af2

신 시사뭇은 크메르 루주 정권 시절 실종되었다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행방이 묘연하다

789ef270b3f319f6239b84e0309c706b62ff8447c835ee0f2e46dda12f41c6004bc1042163e96bd002489ddee169a23c2f7777

로스 세레이 소테아는 킬링필드 당시 실종되었다

그녀의 최후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최후가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0999f67ec6856884239d82e74f9c70650dc777957151b12c4401c5022ddf581dc2f8f41882287c83d0b19ffadfd1583732c81b

욜 아울라롱은 1975년 4월, 크메르 루주가 정권을 장악하고

프놈펜의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한 직후 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후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되었다고 전해진다

749e8471bc831cf123ef8296439c701cd190eac15e1d8d05341ed05b5c6c1e44762e0f580dca9f3baaa0ff221889871c5006c7

펜 란 역시 킬링필드 당시 실종되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가 가수인 것이 발각되어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당했을거라 추측한다

0ee98676b2871e8323ee84e0439c706d0c3d7c72b8fa4460bc39e441ad4ebc2c58092c88fb43220108dd4a84f368fbbcc26109

메아스 사몬은 노동 교화소로 끌려가도 음악을 멈추지 않았고,

크메르 루주에 의해 처형당한다

이 외에도 리브 툭과 다라 잠찬은 아예 최후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전해지지 않는다

0f9f8876b38b1a8423ea81e3429c701b7d74c4634fa6e9563c785221b2b20ab46f05ee830668ce965c2ece93aebb09130ac5a801

더 자세한 내용은 2015년 개봉한

에 나와있으니 관심있으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7c9f8504bc8768f723ef8291479c701e7803bae509b28347d66241531f6eedc0ce3d4ada19bb0c81e8a07c39c0d092a2c50007a8

"크메르 루주는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 크메르 루주가 죽인 것은 문화이며, 이 나라의 정신이다."

-리티 판(캄보디아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끝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136

고정닉 66

원본 첨부파일 1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대박 날 것 같아서 내 꿈에 나와줬으면 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7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4348/2]	운영자	21.11.18	16304818	657
380998	[디갤] 50mm 일본여행 사진 [8]	온난전선	01:35	650	18
380996	[싱갤] (스압) 90년대 컴퓨터 추억 회상 [36]	ㅇㅇ	01:25	1924	14
380994	[필갤] 돌아오는 길, 인스탁스 & 레트로판320+1 & 켄트미어400+2 [10]	맨날피곤함	01:15	286	10
380992	[유갤]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배우들 10명 [21]	ㅇㅇ(118.235)	01:05	1659	10
380990	[카연] 공모전 박았다가 개같이 떨어진 만화) 고어틱 로맨스 4화 [19]	그림쥉	00:55	1259	9
380988	[싱갤] 싱글벙글 주갤 희망편 [76]	ㅇㅇ	00:45	4007	36
380986	[군갤] 우리는 이탈리아군을 벌레처럼 짓밟았다 [25]	투하체프	00:35	4512	46
380984	[싱갤] 감동감동 고양시를 밤낮없이 배회하는 꿀벌이.jpg [70]	수인갤러리	00:25	3902	34
380982	[이갤] 서양에서 백인인줄 알았다는 한국배우 [178]	ㅇㅇ	00:15	10239	32
380980	[싱갤] 최근 일본 음식 가격 [280]	ㅇㅇ	00:05	10516	37
380978	[팬갤] 재치있게 번따의 위기를 벗어난 아이돌 [76]	팬붕이(78.31)	11.17	6100	9
380974	[유갤] 아들하고 공룡유적지 캠핑장 트레킹 [55]	이베르카나	11.17	2024	23
380972	[싱갤] 좆노잼 북한 선전물을 관람하는 백형들.JPG [41]	얼탱	11.17	17078	65
380970	[U갤] 지구 1짱이 말하는 실전최강무술 [그라운드충 필독] [158]	밥솥견	11.17	11878	157
380968	[이갤] 4050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 [414]	배그린	11.17	14799	30
380966	[싱갤] 싱글벙글 원숭이 인생 하나 망치기 [121]	ㅇㅇ	11.17	23592	200
380964	[기갤] 안양예고 시절 아이돌 데뷔를 꿈꿨었다는 붐 ... JPG [75]	ㅇㅇ	11.17	7539	16
380962	[한갤] 2025 올해의 신인걸그룹 16팀 [135]	분짜말고분탕	11.17	8139	46
380960	[부갤] 제주도 의외의 수출품 1위 [118]	ㅇㅇ(106.101)	11.17	10708	14
380958	[싱갤] 싱글벙글 니가 먼저 꼬셨잖아 [199]	ㅇㅇ	11.17	27848	264
380956	[백갤] 손해지만 사업을 위해 장사한다는 백종원..ㄷㄷ [168]	옌우응	11.17	10254	166
380952	[이갤] 대기업들이 이재명을 존경한다는.. 이유 ..jpg [382]	3dd	11.17	13744	129
380950	[디갤] 조용한 소도시 거리를 걸으며 산책하기 (29장) [18]	유동교토	11.17	2918	23
380948	[싱갤] 싱글벙글...노안 레전드....jpg [106]	오토세코타마	11.17	18616	73
380946	[야갤] 박명수 : 축의금 5만원 냈으면 밥먹지 마라 [474]	ㅇㅇ(106.101)	11.17	17917	24
380942	[의갤] [단독]혈액-소변검사 5개수탁회사 입찰 담합의혹 수사중 [44]	ㅇㅇ(211.234)	11.17	4831	47
380939	[싱갤] 싱글벙글 극한직업 일본성우 [174]	ㅇㅇ	11.17	16211	28
380936	[이갤] 33살 여잔데 이상형 노양심임?.blind [398]	실베무무쿤	11.17	22401	112
380933	[기갤] [네이트판] 반수생 남친 수능 중도포기 [125]	ㅇㅇ(106.101)	11.17	15137	29
380930	[직갤] 선지해장국을 좋아한다는 일본인 아이돌 [119]	직붕이(89.163)	11.17	9835	23
380924	[싱갤] 싱글벙글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촌 [269]	우영우를베는자ㅡ.	11.17	8818	111
380921	[카연] 거인에 대한 편견.manhwa [118]	위마	11.17	9001	127
380918	[배갤]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 36k, 드디어 까미노에 적응했다. [72]	압델	11.17	2145	11
380915	[싱갤] 싱글벙글 15살 56키로그램 소녀의 몸매 자랑 [422]	ㅇㅇ	11.17	27059	67
380912	[이갤] 의사들이 밤 12시 이전에 자라고 하는 이유.jpg [362]	ㅇㅇ(198.44)	11.17	22583	57
380909	[이갤] 결혼후 남자키의 중요성을 깨달은 여자.jpg [622]	ㅇㅇ(117.111)	11.17	176161	56
380906	[안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서 신고 협박" 당한 제보자 [269]	ㅇㅇ(118.235)	11.17	6354	70
380904	[싱갤] 돈도 없고 시간도 없을 때 인생 리셋하는 방법 [259]	ㅇㅇ	11.17	22111	44
380902	[야갤] '이물질 걸림' 한강버스…"정밀 조사·일부 구간 운영 계속" [132]	윤어게인y	11.17	3946	36
380900	[싱갤] 싱글벙글 일본인들도 못 버틴다는 일뽕 잡지 [865]	ㅇㅇ	11.17	18854	122
380896	[기갤] 초등학생 동생때문에 파혼 어떻게생각하세요 [450]	ㅇㅇ(106.101)	11.17	17348	25
380894	[코갤] 배당주로 십억부자 되고싶귀 [86]	김/녹/즙(119.197)	11.17	13503	50
380892	[의갤] [의주빈 멸망] 한의사 레이저수술기, 마취제 사용 합법 [218]	의갤러(104.28)	11.17	8071	216
380890	[무갤] "기침도 못 하고 서 있었다"…수능 끝나고 폭발한 교새들 [309]	조선인의안락사	11.17	12946	29
380888	[싱갤] 싱글벙글 본인 키가 175 정도 된다고 해서 논란인 유튜버 [272]	ㅇㅇ	11.17	22668	111
380886	[주갤] 시댁에서 김장하러 오라는데 보쌈만 먹고오면 안되겠죠??? [250]	갓럭키	11.17	11528	52
380884	[중갤] 단독] 박재억 수원지검장 사의 표명…‘대장동 항소포기’ 검사장 집단성명 [147]	00	11.17	5035	77
380882	[이갤] 식민지 남성성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남성을 분석하다] [428]	도다해	11.17	9752	107
380881	[싱갤] 94세 이길여 총장의 노화 방지 비결 [315]	ㅇㅇ	11.17	16343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