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 아이리스아웃 논알콜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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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아이리스아웃 논알콜 칵테일앱에서 작성

Henziwa

2025.10.12 07:30:02

조회 13025 추천 49 댓글 41

뭔가 대단한걸 만들고싶었지만

추석 딸피 이슈로 간단한걸로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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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단 둘

토마토주스와 '파워'에이드

구상은 간단하다

아이리스아웃 커버의 파랑/빨강을 나타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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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가높은 토마토주스는 밑에,

가벼운 파워에이드를 위로가도록

층분리하여 쌓아주고,

비밀의 재료 한가지를 넣어주면 된다

도전!

우선 잔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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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예쁜 스텔라잔을 꺼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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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의 국적을 감안하여

쏘오-비에쓰끼 라는 쏘련산 보드카 잔에

칵테일을 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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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도주스를 부어준다

혁명처럼 붉게 빛나는 도오마도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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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위에 파워에이드를 부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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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수전증 이슈와 더불어,

예상했던것만큼 층이 잘 나눠지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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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을 분리하는법은 다양한데

(밀도/온도/지성수성 등)

밀도가 크게 달라보여서 그냥부어도 혹시 되나했는데

어림도 없었다

게다가 토마토의 빨강은

사실 노랑이 응축된 컬러에 가까운데,

그 노란 색소와 파워에이드의 식용색소가 만나며

초록색을 만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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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원한건 이렇게 수영장물처럼 퍼런컬러였는데

점점 녹즙이 돼간다

레제의 눈색깔이라고 우기기도 어려운 지저분한 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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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제대로된 머들러도 없어서

빨대로 살살 흘려보내줬지만 서로 수용성이라 잘 섞인다

급하게 만드느라 온도차도 반대로 되어있기도 하고..

(차가운게 밑으로가야되는데 파워에이드가 훨씬 차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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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 됫 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나 김요붕 여기서 포기할수 없다

바텐딩스킬이슈로 못나눈다면

그냥 물리적으로 나눠주면 될것같다

작은 잔으로 플로팅을 할까했는데

집에 소주잔 같은 건 없고

대신 마침 길쭉한 골든블루 샷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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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블루가 들어가는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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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색상들도 담을 음료의 색과 맞아떨어져서 기분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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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골든블루에 빠와에이도를 가득 담아주고

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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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어준 후 토마토주스를 적절히 따라주면

(불투명하니 반만 부어준다)

눈이 즐거운 업사이드다운 칵테일을 만들수있다!

여기서 끝나면 아쉽다

아직 비밀재료가 하나 필요하다

...

???: 오이 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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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 레제를 위한 칵테일을 만든다고????

그렇다면 이몸이 도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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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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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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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져가서 유용하게 쓰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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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편하면 또 꽃 아닌가

덴지군의 도움을 받아 얻어낸 꽃을 가니쉬로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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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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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높은 색깔들이라 뭔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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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쉬는 옆에 얹어도 된다

바닥 유리에 파워에이드의 푸른빛이 비쳐 더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앨범자켓 그림에서

파란색은 덴지와의 즐거운 추억, 순수한 레제의 마음,

빨간색은 레제의 위험성과 고통을 뜻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 깊은곳에 파란색을 품고있는 레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외로

꽃을 아예 샷잔안에 넣은 채 해도

동동 뜨면서 예쁘지않을까 해서 만들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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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꽃이 더 작으면 괜찮을것같은데

커다란 국화차 꽃이라 색깔이나 모양이 잘 안보여서

생각보다는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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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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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흙탕물은 제작진이 전부 마셨습니다~

맛평가 : 의외로 맛있었음.

이온음료도 약간의 짠맛이 있는데 토마토주스도 짭짤해서

단짠단짠으로 잘 어울림.

근데 마실때 꽃잎은 빼는게 좋을듯

국화차라 단맛이 강화돼서 느글거려짐

제로음료로 만들어서 당걱정없이 마실수있는 점도 좋고

술처마신 다음날 해장칵테일로 아주 좋을것같음.

(유사 블러디메리)

4/5점.

유일한 단점: 섞였을때 비주얼

뇌출혈 슈터 이후로 이만큼 충격적인 비주얼은 처음임

-진짜 끝-

출처: 요네즈 켄시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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