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Queen is now at rest.

안녕, 오늘은 운 좋게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추모 프루프 은화 1kg을 구하게 되서 소개차 글을 남길게.

당시 500개 한정으로 발매되어 당연히 수량도 없거니와 해외 경매 사이트에서는 6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물건인데 국내에서 어찌 운 좋게 구할 수 있었어.

먼저 1kg 은화다보니 박스부터가 다른 은화들과 사이즈부터 다르더라고. 내가 가진 주화 중에서 가장 큰 게 위대한 조각가들 시리즈인데 그거 몇 배는 되는 거 같아.

사이즈 비교용으로 15cm 자를 한번 같이 올려봤어.

패키지 옆으로는 여왕님의 생몰연도가, 그리고 뒤에는 열정과 헌신의 삶이라는 짧은 글귀가 들어있어.

패키지 안은 왕립조폐국 주화답게 2중 포장이고 그 안에는 다시 정성스럽게 보관함이 들어있어.

다시 안을 열면 여왕님의 생을 짧게 담은 팜플렛과 왕립조폐국의 보증서,  COA가 있어. 나는 500개 한정판 중 220번 주화야.

다시 감싸는 천을 열면 저렇게 보증번호 각인과 함께 은화가 들어있어. 무게가 1kg으로 실버바와 같은 무게다 보니 묵짐함이 어마어마하더라고.

영국에서는 군주가 즉위하고 새로 화폐에 초상을 넣을 때 바라보는 위치를 반대로 하기 때문에 찰스 3세의 초상은 옛 여왕님 시절 주화와 비교해보면 현 찰스 3세의 초상은 자기 엄마를 마주보게 되어 있어. 두께도 엄청하지 않아?

이상이야.

어차피 금은으로 투자해서 번 돈을 나눠줄 것도 아닌데 꽁돈으로 너무 진지한 답변을 바라지도 말고, 자기 투자한 건데 어떻게 되는지 남한테 니 인생 달린 문제를 징징거리며 물어보지 않는 착실한 금붕이들이 되기를 바라며 이상 글을 마무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