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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로라 투어 차내 이동시간에서 틈틈히 자긴 했지만 새벽 4시쯤 숙소로 돌아왔기 때문에
쭉 아침까지 기절함
그러다 아침 시간을 놓쳤는데 대충 빵에 계란 바나나 도시락을 싸주셔서 감사했음
아마 10시쯤 북극해 투어를 가자고 오로라 헌팅같이 하던 세르게이의 친척이 픽업와서 출발했음
북극해쪽으로 가는 길도 너무 이쁘더라
툰드라를 누가 하얀 사막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느낌이 비슷했음





이런 도로라 말하고 차가 다녀서 길의 형태만 있는 눈길을 1~2시간쯤 간듯
중간에 차가 헛돌면 체인도 손보고 그렇게 가드라
이 날부턴 태국 커플이랑 같이 투어를 다녔는데 완전 신나보여서 귀여웠음
나도 신기한데 이 분들은 이런 풍경이 얼마나 더 신기했을까
북극날씨가 진짜 변화무쌍하다더니 날씨는 장난없더라
저렇게 맑다가 갑자기 눈오다 다시 맑아지다가 반복하더라





이런 길을 쭈우우우욱 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신기하고 좋더라
참고로 마지막 사진처럼 작은 관목처럼 보이는 나무들은 2~5m쯤 되는 나무들인데 겨울엔 저래 눈 뭍혀있다고 함
그리고 도착한 테리베르카


위치처럼 핸드폰도 잘 안터지더라
원래는 항구로써 기능을 많이 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이땐 폐선들도 많고 건물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거 반 아닌거 반 정도 되보이더라


마을 초입부터 페선들로 가득한 해변이 보여서 더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듯
사람들이 떠나가는 쓸쓸한 북극해의 해변 마을 느낌이라 더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았음
아이러니한 느낌

우리의 최종목적지는 북극해기때문에 이 마을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야했음
여기서부턴 차로가면 위험하기때문에 저 스노우모빌로 이동했었음
그러고보니 저 댕댕이는 이 눈받을 맨발로 돌아다니는거네



스노우모빌타고 이동한 북극해가 보이는 절벽
날씨가 좋으면 그린란드도 보인다고 하는데 이 날은 그린란드쪽 날씨가 안좋아서 안보인다하더라
그리고 그린란드는 원래 기후가 안좋아서 운이 정말 좋아야 보인다해서 조금의 위안은 됐었음
사진에도 보이듯 이 쪽은 날씨가 좋은데 저쪽은 구름이 그득그득한걸로 보이더라

그리고 덩그러니 있던 고래 턱뼈
소련식의 관광지 상품 개발이 아닐까




다시 스노우 모빌타고 내려갔던 해변가
위험하고 미끄럽다고 바다 근처까진 가지말라했었음
그래서 가이드분 근처에서만 서서 구경했는데 조금 아쉽더라
북극해 한번 만져보고 오고 싶었는데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한 겨울 바다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만족스러웠음




슬슬 늦은 점저를 먹기 위해서 마을로 다시 이동했고
마을이라고 하기엔 영상으로보단 남극 캠프의 거대한 느낌에 가까웟음
눈이 녹을때 가면 좀 한적한 시골마을 같으려나
그리고 식당조차 투박한게 또 소련다운 느낌


식당은 내부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호프집같은 분위기였고 돼지고기 스테이크인가 순록스테이크인가 먹었는데 맛있었음
사실 맛없을수가 없는게 늦기도했고 눈길 걷는게 생각보다 개빡세더라

밟히는 눈의 질감이 독특하더니 쌓여있는게 눈(우박)이더라
원래 이렇게 오는건지 오고나서 살짝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해서 저렇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음


밥먹고 나서 가이드분이 어차피 오늘 투어 좀 늦어져서 투어 후 오후 일정 못하게 된 거 자기가 아는 북극해 해변으로 가보자
여기가 의외로 지옥구간이였음
보기엔 그렇게 눈이 많이 안쌓여있는데 실제로 내리면 기본 무릎, 깊게는 허리정도까지 눈속으로 빠지더라
주차하고 한 300m정도 걸어가는데 감기기운도 있던 상태라 지쳐버렸음
태국커플 중 여자분은 100m쯤오다가 못가겟다해서 더 뒤에있었고 불곰국의 기상을 가진 가이드분은 빨랑 오라고 저 앞에서 우리 3명을 불렀는데 결국 아무도 못갔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가볼걸 싶네



이제 정말 출발해야하는 시간이 되서 출발함
이 날이 날씨가 좋아서 늦게까지 있을 수 있었지 원래는 좀 위험하다함
날씨가 조금만 안좋아도 너무 위험해서 고립될 수도 있다고 하드라
그 이유는

바로 볼 수 있었음
가로등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곳인데다가 길이 길이 아니고 평지처럼 보이지만 길이 높이가 있는 둔덕위에 지은 거라 도로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차가 빠져버림
가다가 보니 차가 미끄러졌는지 둔덕 아래에 빠져서 못나오고 있더라
저런 차가 있으니 주변에 차들이 다 멈춰서서 도와주는게 훈훈했음
이게 북극의 정일까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대 히트했다더니라는 잡생각도 지나갔음
우리차도 가다가 도와주고 저 대형차에 줄 걸어서 차빼려다가 그것도 실패해서 결국 견인업체 콜했던거같음
이게 그나마 저녁이라서 다행이지 밤에 혼자서 저기서 저렇게 됐으면 얼어죽었을듯
가이드분께 저런 사고가 흔하냐 물어보니 흔하긴해서 너무 걱정안해도된다곤 하더라


결국 우리도 늦장부리다 늦어서 좀 살벌한 길을 지났지만 다행히 살아서 시내로 돌아옴
그리고 늦은 저녁시간이 되서 가이드분이 각자 내려주셨는데
밥먹고 오로라 헌팅 2차 뛰어야해서 난 첫날에도 갔던 툰드라에 내려달라함



근데 뭘 먹었는지 모르겟네 ㅋㅋㅋㅋㅋㅋㅋ
클램차우더랑 밥같은걸 먹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
그리고 이 날 오로라투어는 ㅈ망해서 사진이 음슴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서 계속 돌아다니는데 포인트 마다 볼게 없더라
11시정도부터 2시정도까지 다니다가 ㅈㅈ치고 다음날 보자하고 끝남
그 다음날은 감기기운에 취해서 쭉 자다가 시내 구경하고 툰드라에서 순록 스프랑 스테이크 먹고 오로라 3차 뛰었음
이날 비행기가 몇시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9시쯤부터 1시정도까지 오로라 투어했던 것 같고




이정도 사진 밖에 못건졌음
아무래도 내가 새벽 비행기 탄다고 일찍 시작했던 투어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첫날 못봤으면 진짜 오열할뻔햇다 생각하고 일정 마무리했음
미리 말해드리고 캐리어 실고 투어를 했고 공항에 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드라
세르게이 덕분에 이동비 꽤 아꼈음
11시인가 1시정도쯤에 공항에 나만 내려주고 태국 커플들은 다시 오로라헌팅하러 갔었는데 그 사람들도 좀 제대로 된 오로라 봤기를
이런 날씨랑 연관된 관광 컨텐츠들은 진짜 좀 넉넉하게 보긴 해야겠더라
테리베르카 갔다가 폭설이 오기도하고 갑자기 맑아지기도 하는 걸로 보아 북극권이 날씨가 오락가락이 심하기도해서
최소 3박이라더니 정말로 3박도 쉽지 않더라
담에 오로라 보러 여행지를 가게된다면 거기서도 최소 3~4박은 해야할듯
마지막에 좀 더 아쉬웠던건 이 날 오후에 눈이 와서 비행기 연착때문에 새벽 5시인가 출발했다는거....
그냥 투어 풀로 즐기고 와도 됐었을뻔했는데
이제 이 여행 마지막 여행지인 모스크바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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