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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 - 도브로필리야 포켓앱에서 작성

X-35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2 23:05:02
조회 18165 추천 43 댓글 49

러뽕분들께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룰때 항상 말하시는 레피토리가 있다. ‘서방 언론이 친우적 태도로 전황을 왜곡한다!’ 거기에 진정한 루쓰끼 언론을 믿으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서방 언론이 구라를 치는 경우가 분명히 실재하는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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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시로 이번에 포위망이니 뭐니 시끄러운 도브로필리야 <포켓>을 살펴보자. 8월경부터 러측이 돌파를 성공시키며 시끌벅적했던 쿠체리우 야르(Кучерів Яр) 방면에서, 이번엔 우크라측이 역으로 반격을 성공시켜 포위망을 완성했다는 보도가 온 온라인상에서 떠들썩한지도 근 2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이를 포위섬멸했다는 보도는 없다. 심지어는 얼마전부터 이를 선전하는 보도도 줄어들었다. 어째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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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현재 러시아군이 포위되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폴란드인 분석가 Thorkill에 따르면 (https://x.com/thorkill65/status/1961118865020371254?s=46)
8월 말 우크라이나군은 쿠체리우 야르의 러시아군을 일정 기간 “가마솥”에 가두는데 성공했다. - 여기서 가마솥이란 포위망을 이르는 말이다 - 그러나 후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가마솥은 열흘 정도 지속되었고 러시아군은 포위망을 다시 뚫어냈다.

…이러한 “가마솥” 주장은 아마도 친우 소식통인 DeepState의 보도를 그대로 답습한 것일것이다. 그러나 DS는 최근 러시아군의 진격이나 통제 상황을 축소시키는 행동을 자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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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3번째 사진의 DS 전황지도는 다라주네(Дорожнє)를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전황은 다르다. 225/425돌격연대의 M2 보병전투차 2대가 철도선을 횡단하여 러시아군 후방으로 기동한 뒤 공세를 가하려했으나, 주행 도중 브래들리 하나가 기동 불능이 되었고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결과적으로 실패한것으로 보인다. 다라주네가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이라면 굳이 북쪽으로 빙돌아 후방에서 기습하려는 작전계획을 세울 이유가 없으므로, 실제로 러시아군의 통제지역이 더 넓다 보는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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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M2A2 브래들리가 다라주네(Дорожнє) 동쪽의 도로에서 버려진 상태로 있는 모습이다. 곧장 러시아군이 FPV 드론으로 완전히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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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러시아군 1,000명을 포위할수 있었다는 말을 하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025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고전적인 “포위망”이 성립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FPV 드론이나 광섬유 드론은 전장의 회색지대를 극도로 확장시키는 한편 전장의 안개를 치워주었다. 
최전방에서 기갑장비는 언제나 무인기 공격의 위협에 처해있으며, 이 때문에 공세는 기갑공세보다는 보병 위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커졌다. 

포위망이 형성되더라도 회색지대는 넓으며 드론이란 수단으로 항공보급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하기 때문에 고립된 상황에서 저항하는 우크라/러시아군을 쉽게 볼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토레츠크 최서단의 진지에는 올 여름까지 모든 보급로가 끊긴 상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항전하고 있었다. 보우찬스크 골재공장의 러시아군이나 뉴욕 페놀공장의 우크라이나군이란 예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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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전은 온라인에서 시작되었다. 마찬가지로 반박은 온라인에서 시작되었다. 대표적으로, 콘스탄틴이란 이름의 대령은 텔레그램에 반박문을 올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곳에는 어떠한 포위나 가마솥도 없으며, 상황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더욱이, 최근 며칠 동안 적은 이 방면에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그 조치들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 전문가들, 특히 권력층에 있는 이들을 포함한 각종 활동가와 정치인들에게... 나중에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김을 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분석은 아마 월요일 아침에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DTEK(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이 마침내 이르핀의 전력망을 수리한다면 말이죠. 」



또한 현장의 군인들도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섹터에서 공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했다. 제93기계화여단에서 복무중인, 도브로필리야 지역 동쪽의 루신 야르란 마을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상사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여단은 반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전쟁 규칙을 위반하고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연방 부대(제155해병여단)에 대한 방어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가 우리 여단의 관할 구역에 진입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우리는 대량의 기갑 장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공격을 격퇴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주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적군 또한 다소 고갈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적군은 무기와 탄약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점령군은 소규모 보병 부대를 투입하여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대의 수는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원래 수미주에 배치되어있던 러시아군 155해병여단이 도네츠크주로 이전되었음 역시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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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답습하여 그대로 적었다. 위 기사는 러시아군이 고립되어 항복, 철수, 전멸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선전을 그대로 받아쓴 타임지의 기사다.

우크라이나가 선전을 하는건 당연한것이다. 근대전에서 아군의 성과를 부풀려 말하지 않고 사실을 따박따박 말하는 조직 같은게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전쟁 당사국이 아닌 언론인이라면 특정 국가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더라도 사실 검토를 거치고 기사를 작성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그냥 무지성으로 베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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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슷한 선전을 하는 BBC 우크라이나어판의 기사다.
이렇게 기레기같은 행동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친러측의 선전에 더 힘을 실어줄 뿐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니.




출처: 백악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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