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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군이 악당으로 나올 뻔한 어느 게임 이야기

초마록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07 01:35:02
조회 23259 추천 68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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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위스군의 P-26 계획이 화제 되면서 스위스군에 대한 이미지가 폴아웃의 엔클레이브나 할리우드 영화/미국게임에 나오는 CIA/국방부/KGB 사조직 수준으로 떨어졌다.


근데 스위스군 하니까 스위스군이 메인 빌런/주요세력 중 하나로 나올뻔한 게임이 하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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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대체역사 게임 예시 말해봐라 하면 반드시 들어가는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 최후의 작품.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 


사실상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다음 부터는 취소되거나, 모바일 게임이나, 스핀오프 몇개 나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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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을 위해 레드얼럿 시리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946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인슈타인이 유대인 학살에 분노하여, 타임머신을 타고 1924년으로 가서 막 출소한 히틀러를 제거하고, 그 결과로 독소 전쟁이 사라지면서 소련이 대신 세계대전을 일으키고(레드얼럿1 스토리)


전쟁에서 패배한 소련이 다시 세계대전을 일으키고(레드얼럿 2 스토리), 중간에 소련 출신 초능력자가 세계 지배하겠다고 난리를 치고(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또 세계대전에서 패배해서 나라가 망하기 직전에 몰린 소련도 타임머신을 만들고, 연합군을 돕던 아인슈타인을 제거한다.


아인슈타인이 사라진 여파로 핵무기/원자력이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원래대로라면 멸망했을  일본제국이 1980년대 까지 존재하게 되고, 그 일본 제국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킨다는 것이 레드얼럿 3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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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오브 아이언 바닐라의 일본 DLC에 나올 뻔한, 그이름도 유명한  "쇼군급" 전함이 나오는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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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스위스 군대하고 뭔 상관 이냐고?


레드얼럿 3에 나오는 세력은 전통적인 서방권인 연합국


그리고 시리즈 전통의 메인 빌런인 소련.


그리고 역사의 변화로 탄생한 일본군, 속칭 욱일제국 3개인데, 왜 뜬금 없이 스위스 이야기가 나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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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드얼럿 3의 초안은 연합국 VS 소련군 VS 스위스군이 었다.


스위스군은 빠르고, 경량화된 군대를 가지고 있을 예정이었으며, 바다가 없는 스위스의 내륙국 특징덕에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항공기와 이족보행병기를 운용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특징의 일부는 스위스군 대신 나온 욱일제국이 가지고 있다.


빠른 기동성이라던가, 이족 보행병기라던가.


다만 해전이 중요한 레드얼럿 시리즈다보니, 대함 미사일-항공기만 운영하는 내륙국이 독립 팩션으로 나오기는 힘든지, 결국 욱일제국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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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원래는 스위스군이 나올 예정이었기에, 일부 흔적을 레드얼럿 3에서 찾아볼 수 잇다.


일단 레드얼럿 3에서 뜬금없이 연합군 본부가 중립국인 스위스에 위치하고 있다던가, 소련이 제네바의 스위스 은행을 터는 목표가 있다던가.


스위스의 만국궁이 랜드마크로 등장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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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드얼럿 유저들사이에서, 소련하고 연합국이 박터지는 와중에 뜬금없이 스위스가 나온다는 것에 의문을 표한 사람들이 많았다.


해전/수륙양용이 중요한 게임에 뜬금없이 내륙국이 나와서 대함 미사일만 날린다면, 게임이 이상하게 변했을거다.


서양에서도 "뭐 평화 유지군이라도 나옴?" 이란 반응이니까.(참고로 레드얼럿 3 연합군 기본 보병이 평화유지군이란 설정이긴하다.)


글쓴이도 처음에  스위스군이 나올 예정이었다는 것 듣고, "핵전쟁이후 망한 세상에서 벙커에 숨어있던 애들끼리 싸우나?" 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갤에 올라온 스위스군의 편집증, 총옥쇄 정신을 보니, 충분히 레드얼럿에서 독자적인 빌런 팩션으로 나올법하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만약 스위스군이 게임에 정말 나왔다면 어땠을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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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얼럿 3의 최종 흑막은, 유럽을 기반으로 한 방위사업체인 퓨처테크인데, 아마 원래 계획 대로 스위스군이 빌런으로 나왔었다면 애들하고 비슷했을것으로 보인다.


퓨처테크가 만든 무기의 특징은 강한 화력을 가진 자주포, 무인 조종 전차, 양성자 가속기를 이용한 대형 대포, 적을 급속 냉동시키는 기술, 막강한 대지/대함 공격능력을 가진 대형 항공기인데, 실제로 레드얼럿 3 초기기획안의 스위스군하고도 약간 비슷하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레드얼럿 3 내내 만행을 저지르고 흑막이었다는게 들어나는데


소련 과학자들 납치 시켜서 일하게 만든다거나,


소련 민간인들을 잡아서 자신들의 냉동 기술을 실험하는데 쓴다거나


시간여행기술을 연구하여, 아예 소련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세계정복을 꾸미거나,


본사가 날아가고, 사장이 죽고, 연합국과 계약이 무산되는 와중에도 퓨처테크는 생존할 뿐만아니라, 오히려 주요 열강 3개의 군사 기술 전부를 확보한다.


심지어 나중에는 욱일제국군이 초능력자 병사를 양성하는데도 비밀리에 개입하는등, 레드얼럿 3 내내 벌어진 일의 흑막임이 들어나고,


마지막에는 주인공(게임 플레이하는 당신)이 퓨처테크의 사장으로 취임한다는것이 레드얼럿 3의 결말이다.


이런 퓨처테크가 스위스랑 관련되어있다는 부분중 하나는 아인슈타인 관련 떡밥이다.


다들 알다시피, 아인슈타인은 실제역사나, 레드얼럿 역사에서나, 스위스의 베른 대학을 나왔고, 스위스 국적을 가졌으며, 취리히에서 활동했다.


또한 소련이 아인슈타인을 제거해서 핵관련 기술이 없어졌음에도, 정작 아인슈타인이 만든 시간여행 관련 기술들은 연합국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레드얼럿 세계관에서 원래대로라면 아인슈타인이 이룩했을 다른 기술들도 전부 퓨처테크가 만든것으로 나온다.


퓨처테크가 만든 시공간 절단기는, 현실에서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초대형 입자 가속기, LHC의 외형과 동일하다.


특히 레드얼럿 1편에서 아인슈타인이 스위스에서 시공간 이동 기술을 연구하고, 이걸 소련이 파괴하는 임무가 있는데, 이게 레드얼럿 시리즈에서 스위스 첫등장이다.


이러한 의심스러운 행적 때문에 레드얼럿 3 확장팩/레드얼럿 4가 나오면, 초기 기획안의 스위스를 계승한 듯한, 퓨처테크가 주적아니냐? 라는 말들이 팬들에게서 돌았다. 


실제로 레드얼럿3의 두번째 확장팩이 나올예정이었으나, 시리즈가 판매부진으로 망하면서 없던일이 되었다.



출처: 카이저라이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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