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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싱글벙글 세계 최초의 모노코크 전륜구동차를.Araboza앱에서 작성

림송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07 17:50:02
조회 14391 추천 25 댓글 26


(보면서 들으면 좋은 노래)

7

예아 반갑다 게이들아

오늘은 세계 최초의 *모노코크 *전륜구동차를 알아보도록 하자

*모노코크란?
전통적으로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프레임 온 바디 방식과 달리, 차체와 프레임이 일체화 된 형태의 샷시를 의미하며, 현용 자동차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전륜구동이란?
엔진과 변속기가 모두 앞에 있어 앞바퀴로 동력이 전달되어 움직이는 방식으로 앞바퀴 굴림이라고도 하며, 반대로 뒷바퀴에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은 후륜구동이라고 한다.

시대는 1930년대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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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부터 재미진 자동차를 만들어오던 프랑스의 자동차 개발사 시트로엥은 1930년대가 되며 남들 다 하는 후륜구동 따리로는 Young하고 MZ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게 되면서 좀 더 새롭고 특이한 매커니즘을 물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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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장이었던 앙드레 시트로엥(Andre Citroen)은 마침 신기술인 모노코크 바디와, 전륜구동이라는 신기술을 보고 눈이 돌아가게 환장해 "오오미 지리것소잉"을 외치며 차세대 고급차는 무조건 모노코크+전륜구동으로 만들자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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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기존 차를 만들던 공장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손봐야 했으며, 이 때문에 시트로엥은 개발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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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앙드레 시트로엥은 일단 양산만 하면 히트일 것이 분명하니 이 정도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묻고 더블로 가를 시전하고 드림팀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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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앙드레 르페브르(André Lefèbvre)로, 신형 고급차의 개발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개입해 직접 테스트까지 한 인재 중의 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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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계가 아주 기막혔는데, 엔진의 플라이휠과 변속기 위치를 반대로 배치해 전륜구동을 가능하게 했으며, 고급차라는 특성에 맞게 차체의 서스펜션을 세팅하는 등의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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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외형은 당시 주가가 오르던 자동차 디자이너 플라미니오 베르토니(Flaminio Bertoni)가 맡았으며, 고급스러운 곡선과 마감을 적용해 수려한 외모를 뽐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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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자동차는 프랑스어로 전륜구동이라는 말인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이라는 명칭으로 1934년 생산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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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무리하게 증축한 공장 탓인지 제대로 품질관리가 되질 않아 초도생산된 차량 대다수가 심각한 결함에 시달렸고, 소비자들 또한 생소한 전륜구동에 거부감을 느껴 정석대로 후륜구동 차량을 찾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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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회로를 마구 불태우던 앙드레 시트로엥은 이제 대가리가 뜨거워지다 못해 불이 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하여 회사를 타이어 전문 제조사인 미쉐린에 매각하게 된다.

이후 앙드레 시트로엥은 본인의 뜨거워진 머리를 결국 식히지 못하고 6개월 뒤 화병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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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을 인수한 미쉐린은 엉터리에 방만한 경영을 하던 시트로엥의 뒷수습을 맡았으며, 공장을 손을 봐 품질 관리에 힘을 쓰고 여러 개선안을 트락숑 아방에 적용하고 마케팅에 투자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해 회사를 흑자로 돌렸다. 경영 ㅆㅅㅌㅊ.

대표적인 개선안으로는 트렁크의 형상 변경, 왜건 사양에 위로 열리는 해치 도어를 적용하였으며 그 동안 트렁크 공간을 크게 차지하던 스페어 타이어의 위치를 변경하는 등이 있었고, 이는 내부 용적이 넓은 전륜구동의 장점들과 융합해 큰 시너지를 낳게 되었다.

추가로 구닥다리 스티어링을 대신하는 신기술인 랙 앤드 피니언 스티어링도 추가되며 주행성이 향상되었다.

이 덕에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에도 수출되며 큰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하지만 트락숑 아방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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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프랑스가 침공당한 것이다.

졸지에 하루아침에 나라를 잃은 시트로엥과 미쉐린은 나치에 반발하여 공장의 문을 닫고 프로토타입을 어딘가로 숨기거나 아예 파괴하기에 이르렀지만, 성능 좋은 자동차는 국가를 가리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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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은 기존 후륜구동 차량들보다 더욱 정숙하고 험지 기동성이 좋은 트락숑 아방에 열광했으며, 프랑스 시민들로부터 억지로 징발해가서는 장교 관용차로 지급하였다.

시트로엥 본사는 나치에 극렬히 저항했음에도 차가 너무 좋았던 탓인지 당시 프랑스 내에서는 트락숑 아방을 나치의 자동차로 인식하던 바람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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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이 추축국의 패배로 끝난 이후에도 트락숑 아방은 문을 다시 연 시트로엥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며, 초도 생산으로부터 10여년이 지났기에 끗발 날리던 고급차에서 한 발 물러나 중후한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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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자동차라는 인식도 있었고, 추억의 자동차로 기억하는 이들도 많은 트락숑 아방은 1957년, 토탈 생산 댓수 760,000대를 끝으로 단종되었는데, 초도 생산인 1934년으로부터 무려 23년간 꾸준히 생산되어 사랑받은 결과였다.

트락숑 아방의 모노코크 전륜구동은 이후에도 시트로엥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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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 양산차라는 개념은 2CV로 이어지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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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고급차라는 개념은 후계인 DS로 이어진다.

이렇게 20여년을 사랑받은 전륜구동 자동차는 현재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자동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

긴 글 봐줘서 고맙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기를 바란다 게이들아

-끝-


3줄 요약

1. 시트로엥에서 영끌해서 차를 만듬

2. 시트로엥 망하고 미쉐린 산하에서 계속 생산

3. 나치도 사랑하고 유럽에서 사랑받아 23년간 생산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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