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다시보기]
*최종화 분량 관계로 PART 1, PART 2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그 모습이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어도, 분명히 그 모습이었다.
자신의 눈 앞에 보인 그 모습의 남자는 바로

'진정한 헐크 호건'의 모습이었다.
레드 & 옐로우의 링기어와 함께 수많은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어 놓은
건 물론이며, '진정한 헐크 호건의' 상징적인 그 시그니쳐 포즈였다.
그러나, 아직 단정지을 수 없었다.
그 포즈 하나로 '진정한 헐크 호건'이 돌아온건지 확신할수 없었기에

스팅은 냉정하고 진지한 자세로써 그를 제대로 시험해 보기로 한다.
'진정한 헐크 호건'의 부활인지, 아니면 그냥 한순간의 '해프닝'인지..

'진정한 헐크 호건'의 부활인가?!
3cm 초크슬램 후속작 3cm 킥을 시작, 무자비한 해머링 공세와
더블 크로스찹으로 스팅의 목을 강타하는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는 호건

경기의 초반 흐름은 완전히 호건의 페이스였다.
이러한 호건의 페이스에 아무런 반격조차 하지 못하는 스팅의 모습에

희번덕해진 눈과 함께 딕시 발년 카터의 근심은 더욱 깊어져 간다.

스팅이 반격을 시도해보지만, 호건은 쉽사리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다.

무기력하게 쓰러진 스팅을 링 밖으로 던져버리는 헐크 호건
그렇게 링 밖에 내동댕이 쳐진 스팅을 기다리는 건...

바로 릭 플레어의 악랄한 공격이었다.
찹과 바디 블로우 콤비네이션도 모자라 마지막 자신의 진필살기
로우 블로우로 스팅의 얼마 안남은 정력까지 앗아가는 릭 플레어

릭 플레어의 잔인한 공격앞에 고통스러워 하는 스팅
허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저출산 장려를 위한 호건의 확인사살이 이어진다!
이로써 완전한 남자의 기능을 상실한 스팅언니를 뒤로 한채

심판이 스팅의 정력 상태를 체크하는 사이...
릭 플레어가 헐크 호건에게 날카로운 무기를 건넨다!
무기를 잡아든 호건은 그로기 상태의 스팅을
다시 링밖의 코너로 내몰아 계속해 공격을 진행하였고,

받은 무기로 스팅의 이마를 잔인하게 찍어버리기 시작한다!!!!!

극악무도한 잔인한 공격 앞에, 스팅의 안면은 피로 물들게 되고
헐크 호건의 계속되는 공격앞에, 결국 무기력하게 쓰러지고 만다.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느낀 헐크 호건은 자신의 파트너 플레어와
자신의 숙적 스팅의 시그니쳐 포즈를 따라하는 여유까지 선보인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스팅이 필사의 힘을 다해 반격하기 시작한다!
모든게 끝난 줄만 알았던 호건은 혼란스런 상황 속에, 그저 스팅의
반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기적적인 스팅의 부활앞에, 모든 게 끝났단 좌절감에 빠져있던
딕시 발년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 한번 스팅을 목놓아 응원한다.

스팅의 공격은 플레어에게까지 이어졌다.
필사의 반격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쓰러진 호건의 상태를 틈타
바로 릭 플레어에게로 타겟을 돌린 스팅은 그 동안의 반칙과 공격으로
자신을 궁지에 내몰게 한 그를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은 물론,
자신의 안면을 피로 물들게 한 '그 무기'까지 뺏어버린다!

그리고 '그 무기'를 헐크 호건의 안면에 그대로 강타해버린다!

또 다시 안면에 공격을 날리는 스팅!
결국 잔인무도 한 공격 앞에, 헐크 호건은 맥없이 쓰러져 버린다..

결국 호건의 안면 역시 붉은 피로 물들어져 버리고....

이어 스팅의 스팅어 스플래시가 호건에게 작렬되고!
플레어가 어떻게든 위기의 호건을 구해내 보려 발버둥 쳐보지만
스팅의 원펀치 앞에 그대로 힘없이 링아웃 되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호건의 성치 않은 척추를 향해
스팅어 스플래시를 작렬하는 스팅!

지난 30년의 커리어에서 8번의 수술을 당한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척추에 퍼진 심각한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헐크 호건이었다.
그리고 이제 호건은 더 이상 아무 공격도,
아무 반격도 할 수 없는 그저 무방비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결국, 스팅의 스콜피언 데스락이 호건에게 작렬된다!
호건이 애써 버텨보려 발버둥 쳐보지만.....

결국 성치 않은 척추 상태로 인해, 얼마 안가 탭아웃 해버린다!
이렇게 지난 2년 전쟁의 최종장은 스팅의 승리로써 끝이 나게되고,
회사의 운영권 역시 딕시 발년 카터에게 되돌아 오게 된다!

1년만에 TNA의 실권을 다시 잡게 된 딕시 카터와 그의 남편은
감격의 기쁨앞에 깊은 포옹으로 승리를 만끽한다!
하지만, 그 승리의 기쁨도 잠시.....

호건의 패배에 분을 이기지 못한 릭 플레어가 링에 난입!
뒤에서 스팅을 향해 분풀이 공격을 시작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졸지에 권력을 잃게 된 에릭 비숍과 '임모탈'의 모든 멤버들까지 등장!

한순간에 잃어 버린 '권력'의 상실 앞에 분노한 그들은,
스팅을 향하여 무자비한 피의 보복을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들의 피의 보복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필라델피아 모든 관객들의 엄청난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지만,
그들에게 야유는 전혀 중요치 않았다.
오직 '무자비한 피의 보복'만이 그들의 전부였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권력을 잃은 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그 '분노'앞에 스팅은 그저 고통스럽게 당할 수 밖에 없었고,
더 이상 그에게 이 상황을 극복할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 남자,
이 남자는 이 날의 레프리를 맡았던, 비숍의 아들 게럿 비숍이었다.
이 비숍의 아들은 지금의 상황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든 말려야만 하는 TNA의 레프리였다.
하지만, 그 전에 그는 에릭 비숍의 '친아들'이었다.
그렇게, 게럿이 천륜과 인륜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이...

에릭 비숍이 스팅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의자를 들었다!!
과연, 스팅은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인가?!!! 그러나 그 때였다!

아들 게럿이 아버지 에릭을 막아세운다!!
결국 자식의 도리를 거부하고 사람이 가져야 할 도리를
선택한 게럿 비숍! 아들의 이러한 행동에 당황한 에릭 비숍은 결국....

불효자를 향한 확실한 사랑의 체어샷을 날려버린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날아가버렸다....

계속되는 피의 보복앞에 스팅은 아무런 반격조차 하지 못한채
그저 힘 없이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 때, 쓰러진 스팅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한 사람을 응시한다.

바로 헐크 호건이었다!
스팅은 지금 이 순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 앞에,
호건을 향한 간절한 눈빛과 바램으로 '전설의 세 단어'를 외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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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마음의 준비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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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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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미... 호건..."
"헬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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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의 이러한 갑작스런 도움 요청에 당황해하는 헐크 호건!
하지만, 혼란스런 감정속에 쉽게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하고....
그런 그의 모습에 스팅은 다시 한번 처절하게 호건을 향해 외친다.

"헬프 미!!!! 헬프 미!!!!!!!"
그러나, 그것도 잠시 스팅은 임모탈에게 다시 한번 끌려나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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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때!

이 모습을 바라보는 헐크 호건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최종화 PART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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