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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성인 - 성 드니와 성 레미앱에서 작성

진소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3 11:10:01
조회 3270 추천 28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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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성당 얘기 나와서 쓰다가 미뤄둔 글인데 지금 써봄
내가 종교 전문가는 아니라서 틀릴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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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다니다 보면 자주 보이는 성인이 있다. 성모 마리아부터 사도 요한, 베드로, 바울, 야고보 등등. 유럽 어디나 있는 성당이 성모 어쩌구 성당, 성 요한 성당, 성 바울 성당 이런거니까

사진은 사도 야고보에서 이름을 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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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유명한 성인들이면 아 저기서 따온거구나 싶을텐데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유독 자주 보이지만 낯선 이름들이 있다

성 드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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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미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로컬 성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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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드니가 누군데? 하지만 파리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알게 모르게 봤을 것이다
노트르담 벽을 보면 잘린 자기 목을 들고 있는 성인의 석상이 있는데 이 성인이 바로 성 드니이다

노트르담 말고도 프랑스에는 유독 목 잘린 성인상이 많은데 대부분 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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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드니는 3세기, 아직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시절 프랑스에 나타난 초기 선교자이며 파리의 주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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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로마제국의 박해를 받아 파리의 언덕에서 참수되었는데 본인의 잘린 목을 들고 걸어 기적을 보였다고 한다

사실상 프랑스에 처음 온 기적을 보인 성인이며 순교자여서 프랑스 카톨릭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 언덕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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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Martyr)의 산, 몽마르트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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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드니와 관련된 대표적인 관광지는 파리 근교의 성 드니 성당이 있다
내부가 화려하고 이쁘기도 하고 종교적으로 의미있는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역사 오타쿠들도 좋아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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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미는 훨씬 이후, 서로마가 멸망한 시대의 사람이다 (5-6세기)
당시 프랑스의 왕은 서로마가 사라진 서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프랑크 왕국의 첫 왕인 클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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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랑크는 이단을 믿고 있었는데 성 레미는 클로비스를 개종시키고 세례를 주어 프랑크를 기독 교 왕국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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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라는 나라의 기원이 어디인가? 라는 질문의 답변으로
프랑스, 프랑크라는 이름이 지금 프랑스 땅에 자리잡게 만들고 기독교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클로비스를 시작으로 보는 의견도 많은데

그 정도로 프랑스라는 나라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 바로 성 레미이다

무려 드골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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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미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성 레미가 클로비스에게 세례를 준 랭스 대성당이다

이 때의 전통이 프랑스인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는지 이후 프랑스 왕의 대관식은 클로비스의 세례 장소인 랭스에서 열렸고 이는 1000년 정도 후에 엄청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돌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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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00년전쟁 시기 잔다르크의 랭스 탈환이다
당시 프랑스 왕 샤를 7세는 랭스가 잉글랜드에 점령당해 대관식을 할 수 없어 왕위에 오르지 못한 상태였는데 잔다르크의 활약으로 랭스를 탈환하고 대관식을 받아 정식으로 프랑스 왕 자리에 오른다

그만큼 10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도 성 레미의 클로비스 세례와 랭스는 프랑스라는 나라의 문화 전통에 크게 자리잡은 큰 사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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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잔다르크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도 이 성 레미의 이름을 딴 동레미이다. 태어날 때부터 성 레미와 크게 엮일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뒤의 라퓌셀은 처녀라는 뜻으로 잔다르크의 활약 이후에 붙은 명칭이고 태어날 당시의 이름은 동레미였다)






생드니 성당, 랭스 대성당 둘 다 파리 근처고 특히 생드니 성당은 그렇게 멀지 않으니 프랑스 여행가면 이 글 기억하면서 가보자
화려하기도 화려하지만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들이니까
맨날 노트르담이나 생트샤펠만 가지 말고!!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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