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글을 쓰네...
기다린 사람은 없겠지만
마무리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써보려고 한다.
페티예 다음 목적지로는
안탈리아라는 도시에 갔다

안탈리아는 쿠사다시와 함께
내가 터키에서 정말 좋아하고
또 추천하는 도시이다.
짧은 식견으로
페티예와 안탈리아를 비교하면
둘 다 바다는 이쁜데
페티예는 액티비티에 특화되었고
안탈리아는
일반적으로 현지 사람들이 살면서 즐기는 편의시설?
문화시설 같은 게 더 잘돼 있는 것 같음
한마디로 놀러 가기 좋은 곳과
거주하기 좋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암튼 그때 머물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알아봤는데
내가 길치라 그런지 안 보이더라
전화를 해도 할머님이 그 숙소 운영자였는데
영어로 소통이 어려웠고
내가 터키어로 번역해서 물어봐도
의미 전달이 잘 안 됐음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길 가다가 문 열려 있는 곳 가서
길 물어봄
연세가 있으셨지만 사업을 한다 해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 부족한 영어를 했지만 의사소통은 됐음.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구네이 꼬레'에서 왔다고 하니깐
따라나오래
??
그러더니 오토바이로 데려다줌


마침 집주인분도 마중 나와주셨음.

그리고 할아버지는 자기 사무실 근처니깐 나중에 또 들르라고 하면서
몇 군데 추천해주시고 그냥 가심
암튼 집 도착하고 보니
아늑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할머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셨고.
그나저나 터키 화장실이 되게 신기한 게
화장실이 바닥이 완전 대리석이고
슬리퍼가 없었음.
바닥 젖어서 맨발로 다니다
넘어지면 머리 깨지고 코 깨지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암튼 대강 짐 풀고
아까 오토바이 태워준 할아버지가 추천한 곳을 가기로 함.

그게 듀덴 폭포임

음.. 쏘쏘..
어르신들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20~30대라면 패스하셈

웬 꽃이냐고?
가는 길에 어떤 중고딩 학생이
나를 신기하게 보더라
그럴만 한게 동양인이 거의 안 보였음.
그런갑다 하고 가다가
또 마주쳤는데 그때 받은 꽃
처음 있는 일이라 기억에 남음
배가 고파서 지나가다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점에 들렀다.


메뉴는 물고기랑 스테이크
맛있었다. 꽤 비싸서 문제였지..
여기 직원이랑 말싸움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잘 안 난다.
뭐 외국인한테 바가지 씌우려다가
내가 순순히 안 당하려고 하니깐
언성이 높아졌는데
대강 기억 나는 건
아, 카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카드는 안 된다. 현금만 된다 이러더라고.
이유를 물어보니 카드 리더기? 결제기가 고장났다고 했음.
구라 같았음 왠지
암튼 그러거나 말거나
난 현금을 뽑으려면 애먼 수수료만 또 내니깐
카드로 결제하고 싶다.
근데 너는 왜 미리 말을 안 해줬냐 물어보니깐
그럼 너도 왜 미리 안 물어봤냐 ㅇㅈㄹ 하더라..
결국 사장이 나와서 일단락 됐음.
이거 말고도 말도 안되는 어거지가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식사를 하고 그냥 바다를 가기로 했다.
한 번 그냥 대충 둘러 보고 싶었음.
근데 여기는 안전불감증 있나..

술 취해서 잘못 걷다가 떨어지기
딱 좋은 곳이다.
우리나라도 안전불감증 말이 많지
터키는 우리 보다 위에 인 것 같다.

바다를 걷다가

어린 애들이 외국인이라 말 걸더라

대충 받아주고
쌓아둔 돌 맞히기 놀이 하다가
어디 가자고 하더라
뭔가 돈 떼먹을라나 싶어
됐다 하고 내갈길 갔다.

지나가다 샤모예드랑 눈 마주쳤다.
평소에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니
만져 보고 싶었다.

주인에게 허락 맞고 만짐 ㅋㅋ

털갈이 중이라 옷에 털 다 묻음 ㅎㅎ

노래 들으면 파도 소리 듣기 좋은 곳
해운대랑은 또 사뭇 다르다.

숙소와서 먹은 라면!
이렇게 팔팔 끓인 냄비 라면은 진짜 오랜만이라
정말 맛났음

다음날 페티예에서 하지 못했던 걸 하기로 했다
그때 하고 싶었지만 익사할 뻔 해서
기운 딸려서 못했던 게 보트 투어인데,
유튜브 후기 보면 뭐 거품 나오면서
다 재밌게 노는 것 같더라
그걸 안탈리아에서 하기로 함
정확한 금액은 기억 안나는데
그냥 한 번쯤은 할 만한 금액이었던 걸로 기억함

출항?전 느낌

가는 도중에 찍은 바다색
물색이 정말 미쳤더라.

보트에서 밥도 줌.
뭐.. 그냥 저냥
이런 데서 크게 기대할 순 없으니깐

밥 먹고 나서
예상대로 클럽 노래 나오면서 거품도 나옴

와.. 난 도저히 못 하겠더라.
한국에서 찐따는 여기서도 찐따다.
인싸는 당연 좋아할 거고
적당한 아싸라면
‘여행이니깐 뭐 어때’
이 마인드 장착한다면
잘 놀 수 있을 텐데
진짜 찐따는 그게 안 됨.

따로 어느 포인트에 정박하고
수영할 시간도 있었음

여기도 바다는 진짜 이쁘긴 하더라
불과 며칠 전 익사할 뻔해서
들어가긴 싫었지만
여까지 와서 안 들어가면 좀 아쉬우니

나도 입수

날씨도 좋아 시야도 잘 나왔다.
여기서 다이빙도 하는데
내가 너무 잘 들어가서 그런지
진짜 큰일 날 뻔했다.

밑에 조개껍질 같은? 뭔가가 바닥에 깔린 건지
아니면 돌 자체가 날카로워서 그런지
발바닥에 피남
다들 조심하길
머리부터 입수는 특히나 더 조심
암튼 낮에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피곤해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할아버지의 추천지인 파셀리스
유적지 같은데 이미 셀축, 파묵칼레쪽에서 비슷한 걸 봐서
파셀리스는 감흥이 없었다.
앞으로 굳이 안 땡기는 곳은
보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음
돌아오는 길에

뭔가 저 대관람차를 보는데
네온사인 느낌의 빛이 이뻐 보이더라.
갑자기 궁금해져서
방향 틀고 놀이동산 가기로 함.

입장하고 든 첫 느낌은
약간 영화의 느낌 같았음

혼자 이것저것 구경함.
무새
앵무새랑 악수도 함


그 대관람차에서 바라본 풍경
난 이런 분위기가 좋더라ㅎㅎ
근데 전에 탄 놈들이 담배 피워서 그런지
담배 냄새가 굉장히 심했음
암튼 그렇게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웬 동양 놈이
찐따처럼 혼자 다니는 게
불쌍해 보였는지
갑자기 터키 애들(여2 남1)이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구네이 꼬레'에서 왔다고 하니깐
같이 놀자고 함.

일행이 갑자기 생김.
그중 한 명은 틱톡커다.
틱톡을 안 해서 잘 모르겠는데
팔로워가 몇만 이상 있었던 걸로 기억함.
보통 사진 찍으면
수줍어하거나 당황하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확실히 틱톡커라 그런지
포즈부터 바로 잡더라.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끼가 많은 사람이 하는 것 같음.

같이 이것도 타고
범퍼카도 타고 놀았음.
피곤한 것과는 별개로
수영만 하면 이상하게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어지러워서
토할 뻔한 거 간신히 참음.
그렇게 같이 놀다가 시간 돼서 ㅃㅃ2 함.
차 타고 돌아가는데
어지러운 거 잘 참다가
결국 유턴하다가 차 세우고 토했다.

올림포스산
유럽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던데?
길긴 길었음.
여기도 오토바이 태워줬던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 곳
오 여긴 괜찮더라..

다만!
겨울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눈이 보이는 올림포스산은
진짜 더 웅장했을 것 같음.
안탈리아에서 잘 놀고
가야 하는 날이 됐다.
가는 날 여기 할머님이 그동안 나에게
너무 잘 대해주신 게 생각나서
(진짜 손주 봐주듯이 대해주시는 것 같았음)
집에 손 보고 싶은 것 좀 손 보기로 했다.
별 건 아닌데,
나는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었음.
방 문고리가
문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뻑뻑해서 기름칠 좀 하고자
WD 사려고 했는데

가게에서 겁나 비싸게 팔았음.
심지어 새 거 느낌도 안 났는데
외국인 눈탱이 치려는 건가 싶었음.
시계도 약이 다 돼서 멈춰있길래
배터리 교체함.
근데 문은 WD칠 해도 그대로더라..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다른 여행지로 떠났다
내가 여행자 입장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안탈리아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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