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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47일차 - 이탈리아 와서 오늘이 제일 행복했다.앱에서 작성

압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7 01:55:01
조회 3907 추천 17 댓글 38

새벽 2~3시 쯔음에 깼다.
몇 년 만이지, 정말 오랜만에 꿈에 사탄의 인형 처키가 나왔다.
내가 처키를 안건 6~8살 쯔음인가 형이 비디오 방에서
재밌는 영화를 빌려왔다고 넌 꼭 봐야한다고 했다
둘이 있을 때 형은 나를 티비 앞에 앉히고 비디오를 틀었다.
당시 사탄의 인형 1편은 공포영화로 18세 미만 구독 불가였다.

어린 나이에 그걸 보고 나는 거의 정신병을 앓았다.
본 직후 서너 달 동안 밤에 잠을 못잤고
부모님이 안계시는 날 밤엔 처키 생각에 공포에 떨며 밤을 샜다.
머릿속에서 불에 탄 채 걸어오는 처키 모습이 떠나가질 않았다.
매일 밤마다 엉엉 울면서 잠을 못잤고
그런 나를 부모님과 형은 얘가 왜 이러나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그 각인된 공포는 중딩 때까지 이어졌고
고딩 되서야 좀 풀렸던 것 같다. 10년 가까이 앓았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여전히 푸른 눈의 인형은 거부감이 들고 공포영화는 안본다.

원래도 사이는 안좋았지만
사춘기 땐 내내 진짜 그 어린애한테 그런걸 보여준 형의
배때지 쑤셔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당시엔 증오가 가득했다.
형이야 천성이 담대하게 태어났지만 난 아니었다고.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꿈에 처키가 나왔다.
어제 일이 그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스트레스가 좀 심했나.
깬 뒤 잠이 잘 안왔다. 눈 감으면 계속 처키가 떠올랐다.
머릿속에서 처키가 날 보며 미친듯이 비웃었다.
처키를 긴 꼬챙이로 꽂아 불 속에 넣고 지져버리는 생각을 했다.
처키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좀 나았다.
이 새끼는 영화에서처럼 지져도 지져도 죽질 않았다.
좀 죽어라. 제발 나좀 자자.
한 시간 가량 뒤척였나 겨우 다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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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은 컵라면.
이탈리아 아침식사들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은데
좀 아끼게 된다. 이젠 정말 잔고가 부족하다.

오늘 투어 가이드님은
어제 바티칸 때 만난 분을 또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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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출발할 땐 날이 정말 좋았다.
가이드님 말론 오늘 투어는 날씨가 다라고,
날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했었다.
좋았는데 가는 중에 안개가 엄청나게 꼈다...
그저께 남부 투어가 생각났다. 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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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오금 걷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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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지브리 애니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랜다.
몇 백만년 전에 바다였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침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계속 가라앉고 있다고.
이 마을은 아주 작아서 단 7명만 산다고 한다.
오직 이 작은 버스 만이 오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사님이 이 마을의 쿠팡이자 홍반장이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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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혔다.
보는 순간 입이 벌어졌고
순간 숨이 막혔다. 트이는 순간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냥 계속 와 와 우와 그 말 밖에 안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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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막혔다.
소설에서 아름다워서 숨이 막혔다 라는 구절을 많이 읽었었지만
내가 그걸 온몸으로 직접 느껴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걱정했던 안개는 오히려 운해처럼 마을 아래에
잔잔히 껴서 마을을 더 신비롭게 만들어줬다.
정말... 정말 이 세상 자체가 판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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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이름이 치비타 디 바뇨레조.
이 가는 길이 반지의 제왕 1편에서
프로도와 일행들이 건너던 그 절벽의 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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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올라와 운해를 보는 것 같았다.
적당히 껴준 안개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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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투어 중엔 앵간하면 이동 중 커피나 맥주는
이뇨작용이 심해져서 잘 안먹는데 여기선 안먹을 수가 없었다.
한 잔 하면서 즐겼다. 폰을 볼 새가 없었다. 햇빛이 세고
선크림을 안바르고 나왔지만 시커멓게 타도 상관없었다.

사실 오늘 투어 중 토스카나와 발도르차 평원,
글래디에이터 1편 촬영지를 보고 싶었던 거라
여긴 생각도 안했었는데 정말 좋은 걸 넘어 황홀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이게 진짜 외국이지 라고 했다.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강하게 동의했다.
드디어 내가 해외여행 중이라는게 체감됐다. 기뻤다.

이탈리아 가면 인근 소도시나 마을 가보라고 한게
왜 그런지 이제야 알았다. 스페인에서 작은 마을을
너무 탐방해서 비슷하겠지 하고 말았는데 아쉬웠다.
스페인 마을이랑은 전혀 다르다. 여긴 달라. 진짜 달라.
아... 이제야 알다니. 갈 때 되서야 알다니. 너무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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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버스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조차 아름다웠다.
이 조그만한 마을을 위해 이런 다리를 놓고
이런 집들을 세웠다는게 너무나도 낭만적이었다.
사는 사람들은 세금 엄한데 빠져나간다고 싫어하겠지만
이 낭만 하나로 이런 관광산업이 유지되잖냐.
아무리 고효율 사회라도 낭만을 잊어선 안되는 것 같다.

큰일이다. 아직 오전 10시고 하루가 많이 남았는데
벌써 게시물에 올릴 수 있는 사진 량이 1/5이 넘었다.
컵라면 사진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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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데 다시 안개가 가득 꼈다.
오 제발 이러지마. 다음은 가장 기대하는 곳이라구.

가는 도중 가이드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 포도 나무 등
내 기분이 들뜨고 지금 이 투어가 좋아선지
이야기가 귀에 쏙쏙 꽂혔다. 재밌었다.
특히 옛날 군인들이 급여로 소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솔져라는게 흥미로웠다. 솔져 어원이 그거구나.





가는 길에 발도르차 평원이 나왔다.
가이드님이 노래를 틀어주셨는데 이 노래가 콱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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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도착하는 스팟마다 안개가 개더라.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안개로 맘 졸이다가 보니 더 좋았다.

사이프러스 나무들 스팟에 도착했다. 이뻤다.
근데 내가 보고 싶던 스팟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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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은 퍼온 것.
내가 생각한 스팟과 가이드님 스팟은 달랐다.
난 이런 윗짤의 풍경이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는 버스 안에서 이런 풍경을 지나치면서 계속 봤는데
내리면 이런 곳이겠지 하고 한 장도 안찍은게 아쉽다.
어쨌든 정말 이뻤다. 이런데서 살면 암도 회복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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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온 곳. 이 건물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의 집으로 촬영됐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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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가이드님의 추천 식당으로 왔는데
티본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특히 뜨거운 철판 위에
나오는데 씹을 때마다 육즙이 예술이었다. 낮술도 몇 잔 했다.

혼자면 못시켰을텐데 나처럼 혼자 오신 분이
두 분 더 계셔서 함께 의기투합하여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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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정말 신기하게도 밑에만 깔려 있었고
우리가 가는 곳은 이 안개보다 조금 높은 지점이었다.
그래서 안개가 더욱 더 스팟을 아름답게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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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어 마지막 마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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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꽤나 북적였다. 관광객이 많은 듯 했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상점도 많이 열렸었다.
오늘 가는 곳은 모두 영화 촬영지였다는데

1. 천공의 성 라퓨타
2. 글래디에이터
3.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여기가 4. 트와일라잇 2편

장소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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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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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 마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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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인공적인 곳이 아니라 약 4백만년 전에 자연적으로 생긴 곳으로
여기서 살던 사람들도 있었더라. 뭐라고 했더라.
그들은 로마인보다 오래 됐다고. 아무튼 진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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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오크통을 난생 처음 봤다.
사진으론 감이 안잡히는데 내가 오른쪽 오크통 앞에 서면
저 중앙에 흰색 네모 보이나? 저게 내 머리 위에 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컸다. 내겐 이곳이 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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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약 60년 넘은 와인들이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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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테스트. 이탈리아 와인은 크게 4등급이 있었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맛봤고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나는 감정을 못숨긴다...) 가이드님이 부탁해서
추가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와인을 마셨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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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이 다섯 개가 맛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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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깔린 모습이 영롱했다. 운해인가?
마치 내가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안개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안개가 캐리했다.
안개 바다 위에서 쳐다보고 있으니 황홀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오늘이 이탈리아 온 날들 중 가장 좋았다. 행복했다.
가이드님께 연신 거듭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처음엔 좋아하시다가 취객으로 판단하셨는지 나중엔 좀 피하시더라.

근데 취하긴 했다. 껄껄. 아무렴 어떠냐. 내 진심이 전달됐길.
내 후기 잘 안남기는데 이번은 반드시 5점 남기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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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더 심해진 안개. 이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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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핀초 언덕으로 갔다.
더 늦기 전에 로마 야경을 보고 싶었다.
이 동네가 전기세가 비싸고 중간 중간 가로등을
근처 국민한테 부과해 불빛이 적다고 한다. 그래도 좋았다.
오늘은 종일 내 마음이 좋아선지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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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언덕에 있던 조형물. 뭔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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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행 중 쉰 김치가 아닌 이와 저녁 먹었다.
스피크이지바? 뭔진 모르지만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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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30대 초반인데 인생에 굴곡이 많았다.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멋진 친구였다.

이 친구는 유럽에 와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더라.
오늘 만난 친구 중 좋은 사람이 있다고 그 친구가
호스텔에 바가 있는데 거기 재밌다고 넘어오라고 했다고.
그래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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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까 호스텔인데 라이브 바를 끼고 있었다.
호스텔 수준도 거의 호텔 급이더라. 진짜 좋았다.
라이브 자리엔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이 하나씩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다.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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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찌나 즐거운지 한순간도 눈과 귀를 뗄 수가 없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세 시간이 흘렀고 새벽 1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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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하던 이들은 가고 클럽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테이블을 다 치우더라. 다들 서서 춤추고 난리났다.
찐따라 끼진 못하지만 그냥 그 자체로 즐거웠다.
외쿡 친구들이 계속 말을 걸어줬는데 영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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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던 친구 중 공연을 이끌던 친구.
네 팬이 됐다고 사진 한 번만 가능하겠냐고 하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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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이 호스텔과 바가 다시 오고 싶어서
이탈리아를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다음에 오면 한인민박 말고 여기에 머물러야지,
그리고 영어 공부 제대로 하고 와서 나도 신나게 떠들어야지,
또 기타도 배워와서 옆에서 기차 쳐줘야지.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이 생겼다. 즐거웠다.

느낌이 밤을 샐 수 있을 것 같았다. 도파민이 치솟았고
피곤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냥 신나기만 했다.
그렇기에 멈추고 나왔다.
즐기는 정도로만 끝내야 해. 더는 안돼.
즐거웠지만 꾹 참았다. 고삐는 풀어지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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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냐고 술이 다 깨서 한 잔 더.
오늘은 이탈리아 와서 종일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아침부터 아름다움에 숨이 멎고
낮엔 맛있는거에 낮술 파티에 밤엔 여행자들끼리 축제까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 정도였다.

이탈리아를 또 올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내가 유럽을 또 오면 여긴 반드시 또 들린다.
하도 즐겁고 행복했어서 귀에 걸린 미소가 풀어지질 않는다.





아까 발도르차 평원에서 가이드님이 틀어주신 곡인데
이것도 옛날에 내 18번 곡 중 하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난 잊고 산게 너무 많았던거 같다.
여행 덕분에... 멀리 왔는데 회귀하는 기분이야.
근데 가이드님 20대 중반 같던데 이런 노래를 어캐 알지

아무튼 오늘은 좋은 꿈을 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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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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