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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진짜 사건사고가 많았던 화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8 09:50:02
조회 14186 추천 63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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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

(통칭 카라바조)


※조각왕 미켈란젤로 부오나 로티(1475-1564)랑 다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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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ardsharps_Caravaggio_1594


초기 대표작 카드 사기꾼들.



 당시 로마는 위선의 도시였음.

(도박장과 매음굴이 만연)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을 구분하며(성속 이원론) 교회에서는 성스럽게, 일상에서는 속되게 살고 있었음.

(그림도 성스러운 것만 추구했음)


고아로 자라며 무일푼으로 로마 상경한 카라바조는 그림도 성스럽게 그려야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봄.

(주로 성경 이야기를 성스럽게 그려야 함)


카라바조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우리로 치면 풍속화를 기품 있게(+유머) 그림.


그런데 이게 통함..!

(대중들이 지나친 성스러움 강조에 지쳐있었던 걸까?)


대중들뿐만 아니라 종교지도자들에게까지..!




 프란체스코 델 몬테 추기경은 위 그림 카드 사기꾼들을 구입하고 카라바조의 후원자까지 되어줌.


당시 교회의 고민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전할 수 있을까?'였음.


그중 한 방편이 그림이었는데 너무 성스럽게~ 홀리하게~만 강조하다 보니 인기가 별로 없었음.

(당시 성경 비쌈, 백성들 대부분 문맹, +종교개혁 직후)


그런데 세속화를 유머러스하고 기품있게 그린 화가가 등장한 거임.


얘한테 성화를 맡겨보자! 교회에서 모험을 한 거임.


그리고 등장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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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onna and Child with Saint Anne_Caravaggio_1606


작품명: 성모자와 성 안나(마리아, 예수, 외할머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15을 그림으로 그림)



마리아의 대표 컬러인 블루 대신 강렬한 레드,


헤일로(머리 위 링)가 없는 아기 예수,


그리고 너무나 부각된 신체 부위..



 로마는 발칵 뒤집힘.


한 추기경은 "이 그림에는 저속함, 신성모독, 불경, 역겨움이 있다, 그림은 잘 그리되 어두운 영으로 그리는 화가의 작품" 이라고 평하기도 했음..


동시대 화가들도 카라바조는 "회화를 파괴하기 위해 왔다"(악평)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음.



 그런데 다들 겉과 속이 달랐던 걸까?


카라바조는 이런 성화들로 일약 스타덤에 오름.

(※다른 작품들도 인기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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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ifice_of_Isaac_Caravaggio_1603

이삭의 희생, 창세기 22장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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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Calling_of_Saint_Matthew_Caravaggio_1600

마태를 부르심, 마태복음 9: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너도나도 '우리 교회에도 그림 그려주세요' 의뢰가 쏟아지며 카라바조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됨..!


그러나 너무나도 단시간에 벼락 스타가 된 까닭일까?


카라바조는 로마에서 제일가는 개망나니가 돼버림..


예를 들어 의뢰받은 그림 한 달 그린 뒤(초집중 모드)


받은 돈으로 몇 달 동안 주색잡기, 결투 등에 절여져서 살았다고 함..

(카라바조의 전과 기록들 대부분이 법원에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함 ㄷㄷ)


전과가 많음에도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었던 건 후원자들이 계속 보석금을 내주고


풀어줬기 때문임..(식당 뒤집어엎기, 술집에서 폭행, 여자 두고 결투 등 ㅎㄷㄷ)


그러나 후원자들도 질리게 한 사건이 일어나고 마는데


술 처먹고 파출소에 끌려가 경사에게 심문 받는 도중 경사을 죽인 사건임.

(카라바조는 지붕 위의 돌이 경사에게 떨어졌다고 주장함;)


카라바조는 감옥에서 고문 당한 후 그림을 그림..

(후원자들이 외면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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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e_Homo_Caravaggio_1605


에케 호모, 요한복음 19: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정말 얼마 안 남은 후원자들은 결국 카라바조를 로마에서 탈출 시키게 됨..!


그 길로 카라바조는 나폴리로 도망감.

(당시 나폴리는 로마법 안 따랐다고 함)


그러나 나폴리에서도 술 처마시고, 사고 치고..몰타로 도망감;


몰타에서도 술 처마시고 동료 총으로 쏨;


결국 시칠리아로 도망감..



 카라바조는 뭐가 그리웠던 걸까? 돈? 명예? 구원?


시칠리아에서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었지만,


몰래 나폴리로 건너간 카라바조는 괴한에게 칼침을 맞고 시름시름 앓게 됨..

(형량거래하러 감, 사면 받고 싶어서..)



카라바조는 앓는 와중에도 그림을 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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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_with_the_Head_of_Goliath-Caravaggio_(1610)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사무엘상 17: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자신의 운명에 대한 체념이 엿보이는 것 같음..


사면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카라바조는 1610년 사망함.


교황 바오르 5세는 카라바조가 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함.







p.s.


카라바조는 성이 속을 만난 순간들에 끌림.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감동했음.


그림을 그리며 '나 같은 죄인도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았을까..







참고문헌: 

러스 램지, 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챕터3 카라바조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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