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현대 디지털 문명의 선구자 IBM 연대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0 17:50:02
조회 10017 추천 73 댓글 75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bace3be6b


'빅 블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기업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으며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1911년 당시 천공 카드로 데이터를 계산하던 세 개의 회사가 합쳐져 탄생한 기업이 바로 IBM이다.


초창기 IBM은 Computing Tabulating Recording Co. 라는 업체로 시작하게 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0f82c489bee


이후 1924년, IBM의 전설적인 CEO, 토머스 왓슨 시니어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회사 이름을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현재의 IBM으로 바꾸게 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5abeebc


이후 그는 "THINK"라는 슬로건을 회사 곳곳에 붙이며 직원들에게 단순 노동이 아님을 강조했다.

1930년대, IBM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848cdf624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이 찾아오고 정부가 사회보장법을 시행하면서 수천만 명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되게 된다.

이때 IBM의 기술력이 투입되면서 미국 행정 시스템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99430f4b9f3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며 IBM의 계산 능력은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자산으로 취급받을 수 있었다.



1960년대 초, IBM은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당시에는 컴퓨터마다 구조가 달라서, 성능이 더 좋은 컴퓨터로 바꾸려면

기존에 짜놓은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모두 새로 만들어야 했는데 IBM 역시 모델별로 제각각 소프트웨어를 만드느라 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0f22f4794


이때 IBM의 수장 토머스 왓슨 주니어는 기존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폐기하고 

모든 모델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단 하나의 시리즈를 만들기로 한다.

여기에는 무려 50억 달러가 투입되었는데 

이는 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했던 '맨해튼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 수준이였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5aae8b86a0c



결과는 압도적인 대성공이였다.

이 시스템은 한 번 프로그램을 짜두면, 나중에 더 비싸고 빠른 IBM 컴퓨터를 사더라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기에

기업들은 열광했다.

이 성공으로 IBM은 전 세계 대형 컴퓨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게 된다.

1960년대 IBM의 업적은 이것 뿐만이 아니였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e4b9a9baece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 복잡한 우주 궤도를 실시간으로 계산해낸 것이 바로 IBM의 컴퓨터였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545acfc3df7


당시 NASA의 기술자들은 IBM 컴퓨터의 기술력을 칭찬하며 그들이 없었다면 달 착륙에 실패했을 것이라 얘기했다.

이런 IBM의 몰락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다.

1970년대 IBM은 전 세계 메인프레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존재였고,

미국 정부는 IBM의 독점을 막기 위해 1969년부터 1982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다.

또한 1970년대 중반 성공이 너무 길어지자 IBM 내부에는 관료주의가 판을 치기 시작한다.

결재 하나를 받기 위해 수십 명의 동의가 필요했고, 모든 직원은 고객의 요구보다 사내 정치를 우선시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2f12c4694


IBM 방식이 아니라면 어떤 혁신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철학에 빠져

미니컴퓨터의 등장 등을 무시하는 오만에 빠진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84dc9f62a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국내 최초의 상용 개인용 컴퓨터 - SE-8001)


1980년대 들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급성장하자,

뒤늦게 위기감을 느낀 IBM은 1년 만에 'IBM PC'를 급하게 만들어낸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9f12c4e9a

(IBM PC/ MODEL 5150)

평소 같으면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들었을 IBM이, 시간을 단축한다는 명목으로

CPU는 인텔에,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아웃소싱을 준다.

IBM은 하드웨어 표준만 우리가 잡으면 시장을 지배할 줄 알았지만

실제 권력은 소프트웨어와 칩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IBM이 PC의 아키텍처를 공개형으로 만든 덕분에, 전 세계에서 IBM PC와 똑같은 기능을 가진 '호환 기종'들이 쏟아져 나왔다.

IBM은 자신들이 만든 시장에서 정작 돈은 인텔과 MS가 다 벌어가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5f92a4a95


결국 1993년, IBM은 기록적인 적자를 내며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547aaf43ffd


이 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루 거스너였다. 

그는 IBM을 여러 개로 쪼개야 한다는 주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하나의 IBM"을 강조하며 제품 제조사가 아닌 서비스와 컨설팅 회사로의 대전환을 단행하게 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84dcdf725


1997년에는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으며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IBM은 또 한 번의 충격적인 결단을 내린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1f92c4a99ef


2005년, IBM은 PC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게 된다.

이는 클라우드, 보안, 분석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였다.

비록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신흥 강자들에게 밀려 고전하기도 했지만,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0f12d47


2019년 레드햇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4d785eac1ea


현재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IBM의 100년 역사는 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반드시 무너지게 된다는 진리이다.

하지만 IBM은 달랐고, 자신들의 가장 찬란했던 영광을 떼어내 자기 파괴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3

고정닉 28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대를 잘 타고나서 뜬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2/16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4699/2] 운영자 21.11.18 16345291 728
406238
썸네일
[일갤] 선수 계약 기간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와키 FC (J리그의 괴문화)
[9]
ㅇㅇ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1104 13
406235
썸네일
[야갤] 광고 쏟아진다는 최가온 근황.jpg
[129]
Fi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0 3786 179
406232
썸네일
[중갤] ‘尹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 하루 앞으로…특검은 사형 구형
[126]
스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0 1590 12
406229
썸네일
[해갤] 손흥민 오늘 자 1골 3어시...gif
[157]
메호대전종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 21695 302
406226
썸네일
[싱갤] 여제자가 자신을 덮쳤다는 교수
[1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0 16076 61
406223
썸네일
[유갤] 터미네이터가 실현될 수도 있는 이유.jpg
[83]
동방불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0 5023 48
406220
썸네일
[무갤] 내가 고작 중년 영포티급인가? 30대 노괴의 하소연에 '싸늘'?
[280]
조선인의안락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26041 81
406217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어린이 보호구역.manga
[80]
햄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12704 60
406215
썸네일
[이갤] 지퍼 한 번 내렸을 뿐인데…“100만달러 광고 효과” 터졌다
[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8463 15
406213
썸네일
[티갤] T1 정상화 트럭시위 떴냐?????????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8747 127
406211
썸네일
[러갤] 풍선의 재발견…우크라전 계기로 현대병기로 급부상
[62]
스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5180 14
4062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8만 7천원짜리 꼬리찜
[1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12916 102
406206
썸네일
[디갤] 무친 플레어 렌즈와 CCD 맛보고 가
[30]
도스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0 1828 10
406205
썸네일
[솔갤] 환승연애 기사떴네 누리꾼 “역시 헷갈리면 현커아니다”
[80]
ㅇㅇ(118.235) 15:20 9081 25
406203
썸네일
[싱갤] 수상수상 게임구단 마스코트
[86]
신마유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6299 66
406201
썸네일
[중갤] [단독] 두 개로 나뉜 무안 제주항공 유가족, 향후 대응도 갈릴 듯
[175]
스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0 8359 79
406200
썸네일
[유갤] 당신은 선택한 문을 바꾸겠습니까?.jpg
[507]
동방불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0 11049 14
406198
썸네일
[미갤] 국짐 새당명 떴다ㅋㅋㅋㅋ
[7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21395 170
40619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문철 변호사도 극대노한 사건
[175]
싱글벙글지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0 13317 50
406195
썸네일
[일갤] 오바마 "외계인 있다"
[250]
○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0 13934 64
406193
썸네일
[일갤] 아찔핼던 3박4일 기타큐슈 여행기
[22]
애칭에가버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0 3046 20
406191
썸네일
[싱갤] 외국 블두순 고로시하기
[1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0 10393 93
406188
썸네일
[레갤] [벤피카전] 트렌트 주요장면.gif
[49]
VALVER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0 3494 35
406186
썸네일
[야갤] 10대청소년 교실로도 번진 '윤 어게인'...jpg
[531]
DO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0 16383 299
406185
썸네일
[중갤] mbc) 전세계 친위 쿠테타 성공률 80%ㅋㅋㅋㅋㅋ
[7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18023 263
406183
썸네일
[싱갤] 게임에서 만나면 탈주마려운 닉네임 유형
[351]
와히라나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0 30130 274
406181
썸네일
[유갤] 성관계 후 알게 되는 사실들...jpg
[406]
동방불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0 41329 161
406180
썸네일
[야갤] 인류 종말 초래할 수 있는 위협…"재앙 가속화하는 강대국들"
[14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0 9685 17
40617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쓸데없는 초능력자 모임.manwha
[138]
햄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20827 157
406176
썸네일
[루갤] 지옥의 일상, 지옥의 실상
[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8146 81
406175
썸네일
[이갤] “12살 소녀가 3일간 최소 5명 접대”…日성매매 업소 불법 취업
[3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19937 67
4061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서울 일주일 동안 돌아다닌 외국인의 후기
[2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4365 81
4061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씹덕겜 밈이 새로 생긴 이유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0 18863 77
406168
썸네일
[부갤] 남녀가 평등하게 노가다뛰는 북한모습.. ㄷㄷ
[407]
부갤러(211.58) 11:40 20653 149
406166
썸네일
[일갤] 북해도(홋카이도) 여행지 평가 : 도북(道北) 2부
[21]
traveler_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2897 33
406165
썸네일
[루갤] “물이 부족”…사주·관상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
[166]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494 20
406163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아빠와 딸
[163]
사타케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7040 118
406161
썸네일
[무갤] ???:가격 한번 올린 건 절대 내리지 않을거라노!!
[330]
ㅇㅇ(110.8) 11:00 23142 266
406160
썸네일
[공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양이들
[5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13001 59
4061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의 김현희 "시게노부 후사코".jpg
[67]
프갤러(220.65) 10:40 9029 30
406157
썸네일
[해갤] “추워야 제맛”…무안 겨울 숭어축제 관광객 ‘북적’
[155]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6411 8
4061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설날문학… 트위터 반응…jpg
[409]
김윾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38818 241
406151
썸네일
[바갤] 경남 진주 고성 임도 바리
[70]
우주명차DR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4604 25
4061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카페 알바녀에게 수작부리기.manhwa
[1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0 23502 98
406148
썸네일
[유갤] 당신이 SNS를 하는 것은 유희일까? 노동일까?.jpg
[142]
동방불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0 11303 10
406146
썸네일
[야갤] 지나가던 관광객 홀렸다...뉴욕 한복판 사로잡은 K-유산
[137]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3743 24
406145
썸네일
[디갤] 니들 새벽에 사진올리면 보지도 않잖아
[55]
감자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914 31
406143
썸네일
[군갤] 신검 6급 면제가 군대에 가는 법.jpg
[2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1228 115
4061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국에 있는 이상한 언덕의 유래
[148]
뎅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24399 18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