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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앱에서 작성

이회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2 0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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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특정한 사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말 그대로 '밥을 굶는 방식'의 시위를 의미한다.







제아무리 활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3일이 넘도록 음식을 입에 대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러한 리스크를 감안하고도 단식을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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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험성 때문에라도 언론은 늘상 단식을 주목해왔고,

이슈몰이를 할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었기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본인의 의지를 표방할 수 없는 약자,

종교/정치적 소수자, 

혹은 자유가 억압된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마지막 수단으로서 단식은 존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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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명분까지 갖춰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만약 단식하는 사람이 주장하는 요구가 꽤 합리적인데도
국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그러다가 단식하는 사람이 결국 쓰러져버린다면?



그때는 국가가 저 사람을 죽였다, 라는 
굉장히 골치 아픈 프레임이 생겨나기 때문에

권력자 입장에서도 단식을 마냥 방치한다는 건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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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이야 개나소나 단식한다고 해서 
그 임팩트가 좀 퇴색된거지


단식은 시도만으로도 사람의 몸을 파괴하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할수 있다.



실제로 단식 사례들을 보다보면 아사한 케이스도 많은데다,

요구가 너무 늦게 받아들여지거나
굶어 죽기 직전에 단식을 포기한 경우에는 
그 후유증이 굉장히 오래가기 마련이었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단식의 임팩트가 장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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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최초의 단식투쟁은 고구려 동천왕 시기, 

'득래'라는 신하가 위나라와의 전쟁을 반대하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가 굶어 죽은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후 동천왕은 무리하게 위나라와 전쟁을 벌이다가
개처발렸고, 

역으로 수도마저 빼앗기며 온 국토가 초토화 되어버렸는데


이때 득래의 사연을 들은 위나라 장수 관구검은 
이를 안타깝게 여기며 
포로로 잡은 득래의 처자식들을 전부 풀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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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신하들이 왕의 악행과 폐위 등에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이건 왕 입장에서 상당히 빡치는 일이었다

취미생활 좀 즐기려는데 
뭐만 하면 안 된다, 단식하겠다,

이러는데 당연히 삔또가 상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왕들은 신하들에게 엿맥일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안해 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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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떠올린 방안은 바로 단식을 따라 하는 것이었다

니들만 단식하냐? 나도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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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들은

틈만 나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라와 탕약을 거부하는 단식을 진행하였다고한다.


성리학이 시대정신이나 마찬가지였던 조선 시기에
왕의 건강을 해치게 만든다는 것은 
신하들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불충이었고

왕이 단식하겠다고 꼬장부리면 

모든 신하들은 얄짤없이
제발 그만해달라고 빌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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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시기의 단식투쟁은
정해진 형식이나 방식이 딱히 존재하지는 않았지만,

근현대에 들어서는 그 방식이 어느 정도 정립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물과 나트륨을 같이 섭취하는 단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엥? 뭘 마시고 먹으면 그게 뭐가 단식이냐 싶겠지만

이것은 시위자의 생명과
단식의 효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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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물을 섭취 안 하면 3일 만에 골로 가버리는데

투쟁 목적이 이슈화가 되기도 전에 죽어버리면 

시위자는 그냥 개죽음 당한 것이지 않겠는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도 같은 이유였다.

이는 하루라도 더 단식을 오래 하기 위해서였는데,

단식이 하루하루 길어질수록 그만큼 이슈화가 커지고,
권력자들에게도 부담감을 안긴다는 이점이 있는지라



물과 나트륨 섭취가 단식의 표준화가 된 것은

단식의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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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단식투쟁의 지평을 열었다
라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사례는 

뭐니뭐니해도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이었다.


전두환정권에 의해 가택연금당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렇게는 개백수처럼은 못살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1983년, 광주 항쟁 3주년을 맞아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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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은 야당 인사들의 석방과 언론의자유, 
개헌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진행하였는데

전두환 정권은 처음에는 이를 비웃었으나


이 단식이 요즘 정치인들과 전문시위꾼들이 하는 
건강형 에겐 다이어트 단식이 아닌

물 빼고 아무것도 안 먹는 
노빠꾸 테토 치킨게임 단식이었던지라

김영삼이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진짜 아사 직전까지 가자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파악한 전두환 정부는 

안기부 직원들을 동원하여 김영삼을 강제 입원시키고
링거를 맞히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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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질릴 대로 질린 전두환이 가택연금을 풀어주면서
김영삼의 목숨을 건 도박은 완벽하게 성공하게 된다.

이후 김영삼은 본인의 세력과 
(미국가있는) 김대중의 세력들을 규합,

신한민주당을 창당하였고

6월항쟁까지 야당 세력들을 지휘하며
민주화의 대부로 우뚝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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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의 이러한 단식투쟁은 그야말로 단식의 귀감으로서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후임 정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치인들이 뭐만하면 단식하는것도 
사실 김영삼이 일으킨 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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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였던 김대중은
내각제 반대를 위해 13일간 단식을 진행하였고,

문재인도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서 9일간 단식.

이재명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19일 동안 단식을 진행하였으며




이 외에 김경수 김성태 김진태
손학규 이준석 정청래 황교안 장동혁 등등…

대통령을 지낸 인물들과, 

오늘날의 네임드 정치인들 대부분이
각자의 방식으로 단식을 진행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단식은 메이저 정치인으로서의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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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식본좌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후임정치인들이 이러한 막가파 단식을 하는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고한다.



2003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단식을 진행할 때

김영삼 대통령은 의자 하나 끌고 와서 딱 앉은 뒤

‘굶으면 죽는데이’ 라고 한마디 하고 떠난건 유명한 일화.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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