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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고즈넉하며 고혹적인 고궁의 겨울아침을 거닐며 남기는 것.모바일에서 작성

갬성몰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2 18:30:02
조회 2947 추천 24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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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눈이 내리면,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고궁으로 향한다. 

특별한 계획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몸 어딘가에 오래전부터 저장되어 있던 습관 같은 것이 조용히 재생되는 느낌에 가깝다.


겨울 아침의 고궁은 고요하고 고혹적이다. 

소리가 없는 대신 온도가 있고, 움직임 대신 빛이 있다.


눈은 모든 것을 덮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드러낸다. 

시간의 층위, 발자국 하나 없는 마당의 결, 오래된 돌계단의 숨결 같은 것들 말이다.

일종의 '완성된 독백’ 같은 풍경이다. 


나는 그 풍경 속을 천천히 거닐며 사진을 찍는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시간은 도심의 시계와는 완전히 다른 리듬으로 흐르고 있다.


새하얀 눈이 기와와 마당을 덮고, 

색채는 최소한의 언어만 남긴 채 침묵한다. 

그 풍경을 파인더로 들여다보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살짝 더 흐려진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현실의 연장선인지, 아니면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다른 차원의 틈새인지 모호해지는 감각에 사로잡힌다. 

그것은 결코 불쾌한 감각이 아니다. 

오히려 코트 주머니 속에 잊고 있던 지폐를 발견했을 때처럼, 작은 환희에 가깝다.


셔터의 결과물이 어떨지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동안, 그 새하얗고 고혹적인 장면들이 내 안으로 더 짙게 들어와 지울 수 없는 어떤 흔적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 눈은 이미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겹치고, 도시의 소음들은 제자리를 찾아간다. 



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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