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독대했다는 증언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교인들이 대거 입당한 뒤 신천지 교주가 대선 후보 사무실을 직접 찾았다는 건데,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이었던 만큼 수사로 밝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 20대 대선 캠프에서 SNS 대책과 관리 등을 맡았던 A 씨는 SBS 취재진을 만나, 지난 2022년 1월 6일 오전 10시쯤, 국민의힘 당사 대선 후보 사무실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마주쳤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가 합류한 뒤, 일부 남성 지지층 이탈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었습니다.
A 씨는 신 씨 영입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는데, 6일 새벽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와 권성동 의원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권 의원은 A 씨에게 "윤 후보를 만나 직접 얘기하자"고 제안했고 오전 10시쯤 후보 사무실로 갔는데,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독대하고 있었다는 게 A 씨 증언 내용입니다.
A 씨는 당시 신천지의 국민의힘 조력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천지 전직 간부는 SBS에 2021년부터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켰고, 대선 경선에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라고 전화를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뒤에도 신천지가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통해 교인들의 입당을 독려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이어온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 사이에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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