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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력범죄 12부] 천안 허위구인 연쇄 살인 사건

조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5 07:20:02
조회 7012 추천 27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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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현장과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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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으로 압송되어 조사 받는 명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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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검증과 증거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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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명병석>



개요

1972년생 남성 명병석(당시 만 33세)이 자신의 안이함으로 인해 생긴 카드 빚과 사채를 충당하기 위하여 강도 하기로 마음 먹고

2005년 12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수도권과 충남 일대에서 허위 구인 광고를 통해 4명의 여성을 납치하여 3명을 살해했다.

그는 납치한 여성들의 신용을 이용해 대출을 받게 하고 갈취한 뒤 살해 후 시신을 소각할 계획이었으며, 그대로 실행 하였다.


경위

1972년생 명병석은 막 성인이 되었을 무렵인 93년경에 한 여성과 아이가 들어서자 일찍이 혼인을 하였고 아들을 낳아 가정을 이루었지만

그 시작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그는 가장으로서 한번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안정된 가정을 세울 시도는 하지 않았다.

젊다 못해 어린 나이에 가정보단 자신의 사치를 더 중시한 그는 씀씀이가 컸었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카드를 남발하였지만 이로도 부족하여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지경에 이르렀고, 모종의 이유로 인해 친형의 보증까지 써주는 바람에 수 천 만원의 빚이 순식간에 생겨 버렸다.


그런 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타인의 신용카드를 도용하여 대출 사기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악행의 길로 발을 들이게 되었고

1999년 초, 한 유흥업소에서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고 성폭행 후 금품을 갈취하였다 체포되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으며

2001년엔 명병석이 벌여 놓은 사채에 대한 빚 독촉과 육아, 그리고 옥바라지까지 해야 했던 아내가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택해 그를 떠났는데

이 연유로 옥중 생활이 순탄치는 못하였던 것인지 몰라도 그는 가석방을 받지 못하고 징역을를 꽉 채워 2005년 5월에 만기 출소 하였다.


출소 후 그는 경기도 시흥의 한 고시원에 방을 얻어 몸을 누웠는데, 뱃속의 두부가 채 소화도 되기 전에 이미 앞으로의 악행을 계획 중이었다.

명병석은 이전의 사기 경험과 교정 시설에서 듣고 본 여러 범죄 수법들을 양분으로 삼아 대담하고 잔인한 강도살인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고

완전범죄를 위해선 행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범행 장소는 넓게, 기록은 추적이 힘들게 하기 위해 공중 전화와 대포폰을 사용하기로 하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악마적인 것은 절대 피해자를 살려 두지 않을 것이며 시신은 철저하게 숨기거나 아예 태워 없애 버리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범죄 준비를 반년 가량 하고서 2005년 12월 2일, 명병석은 하얀색 그랜져 렌터카를 타고 안산 시내를 배회하며 자신의 첫 희생자를 물색하던 중

오후 2시반경, 상록구의 한 영어학원 간판이 눈에 들어온 그는 영어 과외라는 문구를 보고 불현듯 악질적 생각이 떠올라 근처 공중전화에 차를 세우곤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결하여 '내가 딸 아이가 하나 있는데, 영어 과외를 시키고 싶다. 자세한 상담을 위해 집에서 딸과 같이 얘기해 보자.'라는 말로

학원 상담원 50대 C씨를 불러내어 렌터카에 태우고는 차를 안산 시외 쪽으로 몰고 나가기 시작했고 곧이어 준비한 흉기를 꺼내 C씨를 위협하여

무력화 시키고 테이프로 결박한다.


명병석은 C씨에게서 금품을 갈취하려 위협했지만 C씨는 '현금이 없고 카드에 150만원이 있다.'라 말했고, 그말에 명병석은 C씨의 지갑에서 카드들을

모두 꺼내 인근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려 했으나 자기 딴엔 금액이 적어 보였고 또 그마저도 CCTV 등 추적 당하는 것이 무서워 결국 인출을 포기하고

다시 차로 돌아와 온 몸이 테이프로 결박되어 공포에 떠는 C씨를 차에 태우고 안산 시내와 수도권 여기저기를 배회하며 어떻게든 갈취할 방법을

강구하였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납치 10시간이 지난 새벽 00시반경에 의왕의 한 야산으로 이동한 명병석은 차에서 C씨를 끌어내어 테이프로 얼굴

전체와 경부를 빠짐 없이 감아 질식사 시키곤 그 자리에 암매장 하였고 유유히 안산을 빠져나와 자신의 거처인 시흥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계획한 악행의 돌이킬 수 없는 첫 발을 내디뎠다.


명병석은 쉼 없이 다음 강도짓을 계획했다. 그는 스스로 범인을 찾아다니면서 추적 당할 위험을 높이는 것 보단 피해자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걸어 들어

오게 만들 영악한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것이 바로 허위 구인 광고를 통한 범행이었으며 이는 인신매매범들이 주로 사용하던 수법이었다. 명병석은

거주지인 시흥과 첫 범행 장소였던 안산을 제외하고 더 완벽한 범행 장소를 물색하였고, 그렇게 정한 곳이 멀지도 않으면서 외지가 많은 천안이었다.


더욱 확실하게 추적을 따돌리기 위하여 인터넷 카페에서 2대의 대포폰을 구매하여 이듬해인 2006년 1월 9일 수원의 한 마트 인근 공중전화 앞에서

그것을 수령하였고 곧 이어 천안의 생활정보지에 연락한 후 '하나상사라는 곳인데, 컴퓨터 쓸 줄 아는 여자 경리 구인 광고를 내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하였다. 해당 정보지 업체에선  공고 등록을 위해 유선 전화 번호를 요구하였는데 명병석은 천안 내 전화번호 중 아무 것이나 골라 불러주었고 결국

그 덫은 다음 날 그대로 인쇄되어 지역 내에 배포 되었다. 이 과정에서 명병석은 향후 수사의 혼선을 주기 위해 구로-수원-시흥 일대를 돌아가며 통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10일, 명병석은 인천 부평까지 가서 소형 승합차 한대를 빌렸다. 그리고 그의 대포폰엔 허위 구직 공고를 보고 걸려오는 전화들이 울리기 시작하였는데

명병석은 걸려온 전화 하나하나에 나이와 신상을 캐물으며 젊은 여성을 범행 표적으로 고르려 하였고 결국 26세의 동갑내기 여성 A씨와 B씨 두 명이 그의

타깃이 되었다. 명병석은 두 명 모두 12일로 면접일을 정하기로 하고 이력서를 지참하여 A씨는 오전에 B씨는 오후에 만나기로 각각 협의 하였는데 이는

각개 제압하기 위함 이었다.


목표물이 정해진 명병석은 다음날인 11일에 렌터카를 몰고 천안으로 내려갔다. 그는 최적의 범행 장소를 물색 하기 위해 하루 온 종일 천안 외곽을

돌아다녔는데, 인적이 드물고 지형이 복잡한 곳을 찾던 와중 천안시 풍세면 가송리의 도로 공사 현장이 그의 눈에 들어 왔다. 그곳은 사방이 삭막한

허허벌판에다가 작은 굴다리까지 있어 빠르게 은신하며 범행하기 좋겠다고 판단한 그는 그곳을 최종 범행 장소로 정하였고 곧바로 인근 읍내의 철물점에

들려 공사용 테이프와 삽과 칼 등 흉기를 구매하였고 또 주유소에 들려 가솔린 한말을 사다가 차 트렁크에 넣어 두었으며 천안 시내로가 찜질방에서

목욕을 하고 하룻밤을 보내면서 다음 날에 있을 자신의 범행을 계속 머릿 속에서 반복하였다.


2006년 1월 12일, 아침 일찍이 몸을 가누고 나와 다시 한번 가송리의 그 장소로 가본 그는 별 다른 이상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시내로 차를 돌린 명병석은

오전에 면접을 보자고 약속을 잡은 A씨를 픽업하기 위해 쌍용동의 한 마트로 이동했고 11시경, 그 곳에서 A씨를 차에 태운다. 명병석은 지체없이 가송리의

그 장소로 향했고 가는 동안 적당히 A씨를 구슬리며 의심을 피하려 했는데 그런 그는 범행 장소에 도착하자 마자 안 주머니에 숨겨 두었던 흉기를

꺼내들어 뒷자석의 A씨에게 들이밀며 위협해 무력화 시킨 다음 A씨를 성폭행 한다. 공포에 떠는 A씨에게서 신용카드를 뺐어 대포폰으로 114를 통해 천안

내 여러 은행에 전화를 걸어 대출 한도를 묻고 다녔는데, 거의 모든 곳에서 대출이 불가능 하였고 그나마도 백수십만원의 매우 적은 금액만 가능하다는

답만 들은 명병석은 화를 참지 못하고 A씨를 마구 폭행한다. 


3시간 가냥을 은행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A씨에 폭력을 휘두르던 명병석은 여의치 않음을 인정하고 이제 오후에 면접을 보기로한 B씨를 픽업하기 위해

뒷자석에 A씨를 태우고 손을 결박시킨 다음 '살고 싶다면 조용히 앉아 있어라.'라는 협박을 A씨에게 했는데 이미 극심한 공포에 질려 있던 그녀는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오후 4시경, 목천 휴게소에서 B씨를 픽업한 명병석은 곧바로 다시 범행 장소리 이동하였고 도착하자 마자 똑같은 방법으로 B씨를

위협했는데 B씨에겐 애초에 신용 카드가 없었고 이에 분노한 명병석은 B씨를 마구 폭행하다가 어제 사두었던 공업용 테이프를 꺼내와 B씨의 목과 얼굴

전체에 몇 겹이고 두르고 그것도 모자랐는지 비닐봉지까지 씌우고 다시 감는 끔찍한 방식으로 B씨를 질식사 시킨다. 


만난지 1시간도 되지 않은 B씨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A씨는 이제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의 공포에 사로잡혀 명병석에게

살려달라 애원하며 몸을 마구 흔들어 저항했지만 명병석은 들고 있던 흉기로 A씨의 하복부를 2차례 찔러 그녀의 저항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A씨는 출혈이

심해 몸을 가눌 수 없었지만 여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는데 이런 그녀를 명병석은 굴다리 밑에 내던지고 트렁크에서 가솔린 말통을 꺼내와 A씨의 몸에

전부 부워 버리곤 라이터 불을 붙여 산채로 태워 살해해 버렸다. 명병석은 이후 곧장 B씨의 시신을 굴다리에서 50m 가량 떨어진 모래 벌판 에 깔려 있던

공사장 바닥용 부직포에다 감싼 다음 대로 그자리에 두고 렌터카를 타고 지체 없이 천안을 빠져나갔는데,

이때가 오후 5시경이므로 반나절만에 2명의 젊은 여인을 끔직하게 살해한 것이다.


이리도 잔혹한 악행을 저지르고도 정작 별 소득이 없었던 명병석은 시흥의 고시원으로 돌아와 한 동안은 조용히 지내며 뉴스를 통해 수사 상황을 지켜보기로 작정한다.


검거

*검거 타임라인 (실수로 미완의 상태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초안에서 정리된 타임라인을 우선 올립니다. 상세한 내용은 최대한 빠르게 보강하겠습니다.)


2006-01-12 : 천안에서의 범행 및 피해자 가족들의 실종 신고.

2006-01-14 :  11시경 밭으로 가던 마을 주민이 굴다리 밑에서 불에 탄 B씨 시신을 발견.
2006-01-20 : 13시반경 이장이 사건 현장 주변을 순찰하던 도중 덮혀있던 부직포가 수상해 들추어서 C씨 시신 발견.
2006-01-22 : 대포폰 구입 경로 확인 및 CCTV 분석 시작.
2006-02-03 : 몽타주 제작.
2006-04-06 : 수사지휘권을 천안경찰서로 인계.
2006-04-10 : 명병석이 인천에서 범행을 재기하였으나 피해자가 도망침.
2006-04-12 : 인천 경찰에게 미수범으로 체포.
2006-04-16 : 천안 경찰서에서 명병석을 특정하고 체포조를 보냈으나 다른 범죄로 이미 구속되어 있는 것을 확인. 직후 천안으로 압송.
2006-04-21 : 영어 학원 상담원 A씨 살해 자백.


당시 천안
2005년에서 2006년의 천안에는 이 사건 뿐만 아니라 강도단의 연쇄 강도살인 사건에다 그외 각종 강력 범죄가 끊이질 않아 개인사와 업무 스트레스의
이중고에 시달리던 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하늘 아래 가장 평안하다는 천안의 이름이 무색한 시기였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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