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이 핫하게 얻어맞고 있다
그런데 가끔식 뉴스 댓글에 보면 "현기차도 그러더만, 그럼 그렇지..." 하는 댓글도 가끔식 있다
같은 계열사도 아닌데 왜 앞 글자 '현대'가 같을까?
이것을 알려면 왕자의 난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한국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경제계 인물 정주영
그는 '현대그룹'을 재계 1위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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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많은 자식이 있었고, 자식들도 현대 그룹의 중요 인사로 일했다.
첫째가 젊은 나이에 사망해 둘째인 정몽구가 사실상 첫째였다.
그 중 둘째인 정몽구와 다섯째 아들인 정몽헌이 파벌로 나뉘어 싸우게 되었다.

정몽구가 정몽헌 회장의 최측근을 좌천시키며 선빵을 쳤다
이후 정주영 회장이 정몽헌의 손을 들어주며 정몽구는 자동차, 제철 계열사만 들고 쫒겨나듯 나갔고
알짜배기 사업인 건설, 중공업 을 가져간 정몽헌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유망했던 현대건설이 중동 관련 1차 부도에 정주영 회장의 대북송금과 함께 엮여 현대그룹 자체가 위험해져버렸다.

이후 정몽헌은 수사 중 현대 계동 사옥에서 투신자살해버리고, 부인인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후 정몽구의 '현대자동차'그룹은 승승장구 하였고, 현대 그룹의 모태인, 채권단에 넘어갔던 '현대건설'을 인수하며 정주영의 정통성을 되찾았다.
11년만에 현대그룹의 심장이자 정몽헌 회장이 자살했던 장소 계동사옥에 출근하면서 왕자의 난은 정몽구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것이 자동차와 관계가 없는 '건설회사'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 있는 이유


이 왕자의 난 동안 정주영의 현대그룹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졌고, 이때 현대산업개발도 현대 그룹에서 찢겨나갔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가끔 보이는 현대엘리베이터도 원조 '현대그룹' 소속으로 사실상 마지막 돈줄임
'현대백화점'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해상' 모두 사실상 다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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