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정치하면서 여러 못 볼 꼴을 당하고 제명까지 당하면서도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며 “제가 제 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라고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저는 그런 사람들 이기기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정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가 공식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지 약 열흘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약 1만5000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고 한 전 대표 측은 밝혔다.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들어 올린 채 입장한 그는 이날 무대에 올라 “제가 제명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다. 그냥 한동훈입니다”라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자신의 제명을 의결하자 ‘국민의힘’을 빼고 소개한 것이다. 그는 “이번 제명으로 제가 야인(野人)이 됐다고 표현하던데 저는 1년 전부터 야인이었다”며 “저는 당대표든, 장관이든, 비상대책위원장이든, 야인이든 마이너스 야인이든 상관없다. 저는 똑같이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 몰랐고 나중에 이 공격이 시작된 후에 (사실을) 알게 됐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이 관련 사건으로 제명당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는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 2024년 당시 친윤계가 한 전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을 말한다.
한 전 대표는 현 국민의힘에 대해 “황당하게도 극단 유튜버가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 있는 다수가 행동하지 않고 침묵할 때 극단주의 세력이 득세해 중심 세력이 돼서 사회를 퇴행시킨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그 기로에 서 있다”며 “퇴행을 막고 사회를 정상화 시킬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행동하는 다수가 중심 세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앞장서겠다. 비바람을 먼저 맞고 폭풍 속을 먼저 가면서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날,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말했다”며 “이제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함께 가야만 길이 된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우리가 함께 지금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시작하자”고 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김예지·배현진·고동진·김성원·박정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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