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코스닥에서 '동전주'들을 퇴출시킨다면서요?
올해만 최대 220개로 전망이 되는데요.
코스닥 기업의 약 10% 규모가 될 겁니다.
지금 코스닥 상장 종목이 1천821개인데, 이 가운데 주가가 1천 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가 166개입니다.
전체의 9%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이 숫자, 지난해 초에는 123개였는데, 1년 새 35% 늘었습니다.
이런 동전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이 낮기 때문에 주가 조작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는데요.
그래서 7월 1일부터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하게 됩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 원 밑으로 내려가면 관리 종목으로 묶이고요.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천 원을 회복 못 하면 상장 폐지됩니다.
"그럼 주식 수를 줄이는 액면 병합으로 숫자만 올리면 되지 않느냐"하는 꼼수도 막습니다.
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으면 그 역시 상폐 대상에 포함됩니다.
여기에 시가총액 기준도 200억 원, 내년에는 300억 원까지 앞당겨 올립니다.
공시 벌점, 그러니까 중요한 정보를 제때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쌓이는 점수 기준도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했습니다.
거래소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상장 폐지 대상은 기존 50개 안팎에서 150개 이상으로 늘고, 최대 220개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을 한 번에 정리하는 이유가 뭔가요?
코스닥이 그동안 '많이 들어오고 적게 나가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간 1천353개가 신규 상장이 됐는데 퇴출은 415개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렇게 기업 수는 크게 늘었는데 지수는 20년 동안 1.6배 오르는 데 그쳤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은 8.6배 늘었는데 지수는 기대만큼 못 갔다는 얘기죠.
금융 당국은 이걸 '시장 동맥경화'라고 표현합니다.
좋은 기업이 들어와도 부실 기업이 계속 남아 있으면 시장 전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산소사' 구조를 "다산다사" 구조로 바꿔서 많이 상장시키되, 부실 기업은 빨리 내보내려는 거고요.
여기에 절차도 빨라집니다.
코스닥 실질 심사 개선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줄이고, 상장 폐지 가처분 소송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최근 5년간 가처분 소송 85건 중에 인용은 2건뿐이었지만, 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100일대에서 200일대로 늘었습니다.
퇴출은 쉽지 않았고, 절차도 길었던 부분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조치는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스피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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