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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 증류소 투어 후기

Nutshellbo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2 00:05:02
조회 4246 추천 38 댓글 64

글렌고인 증류소는 덤고인에 있는, 글래스고에서 버스타고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나름 가까운 증류소다.

얘네들의 티팟드램도 그렇고 이래저래 마셔본게 맘에 드는 친구들이 있어서 방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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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글래스고의 The Pot Still에서 간단하게 맥주와 위스키, 그리고 팟스틸 파이와 오늘의 스프를 주문했다. 위스키는 컨디션 체크용으로 하나만 주문했고, 셰리 위스키 아무거나 추천해달라 그러니 드로낙 오드 투 더 다크를 추천해주셨다. 맛은 적절히 괜찮은, 달달하면서도 불량식품맛 땡기는 PX느낌 진한 맛이어서 만족. 전에 13만원에 살까 고민하던 갤럼 있던데 나라면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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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아웃 문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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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요일에 투어를 신청했는데, 글렌고인 증류소의 경우 일요일에 증류소까지 가는 버스가 X10 뿐이라 접근성이 훅 떨어진다. 배차간격은 2시간마다 한번꼴이고, 그나마도 10 ~ 20분 지각은 일상이다.
평일날에는 X10의 배차간격도 줄어들고, X10A 버스까지 추가되니 가급적이면 주중에 투어를 신청하는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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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반겨주는 스코틀랜드의 그지같은 날씨. 이날은 특히 하루종일 거센 비가 내렸고 바람이 거셌다. 지금 보이는 이 길은 버스를 타면 지나쳐야 하는 길인데, 하이랜드와 로우랜드를 나누는 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글렌고인 증류소의 경우 하이랜드의 최남단이자 로우랜드의 최북단에 걸쳐있는 특이한 증류소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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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배차간격때문에 예정된 투어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버렸다. 입구를 지키시는 아주머니께서 굉장히 따듯하게 맞이해주셨다. 글렌고인 증류소를 소개하는 팜플릿(한글)을 나누어주셨고 우산도 빌려주셨다. 우선 샵 부터 들려 시간을 떼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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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샵은 역시 직영몰(?) 답게 혜자스러운 가격이었다. 티팟드램 110파운드, 핸드필 팔로코르타도 195파운드, 싱캐 190파운드. 혜자로움의 천국이었다. 그리고 요청하면 하나하나 다 맛볼 수 있게 해주신다. 티팟드램과 팔로 코르타도가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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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증류소 답게 고퀄리티 구리 제품들을 판매하더라. 저 구리 몽둥이와 구리 증류기 디켄터를 사고싶었지만 비싸서 포기했다. 아무튼 이렇게 둘러보다보면 투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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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투어리스트용 접견실에서 기다리다보면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오시고 투어가 시작된다. 글렌고인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제품군까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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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의 매시툰. 당화된 보리의 액기쓰를 뽑아내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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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의 증류기. 사진을 찍지 말라 되어있지만 가이드분이 편하게 찍으라 하셨다. 글렌고인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느린 증류를 하는것으로 유명한데, 분당 5L 미만이 증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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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고인의 워시백. 들어가면 맥주향기가 어마어마한데, 되게 상쾌한 느낌의 향기가 났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눈에 안보이는 곳을 손가락으로 쓸어도 먼지가 별로 없을 것 같은 느낌. 이때는 내 첫 증류소 투어라 설명이 생각보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또 뭐랄까 대충 설명도 자세한 느낌은 아니었어서 내용이 크게 없다. 실제로도 공장 투어는 슉슉 지나갔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유익한 내용이 많았던거같은데 녹음이라도 해둘걸 싶은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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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넘버원 웨어하우스에서 자신들이 가장 아끼는 캐스크들을 소개해주었고, 아메리칸 오크와 유러피안 오크의 차이, 그리고 숙성년수에 대비한 색상 및 캐스크 내 스피랏 잔량차이를 설명해주었다.

당연하게도 숙성년수가 길어질수록 증발량에 의해 캐스크 내부의 스피릿 양은 줄어들게 되고, 스코틀랜드의 경우는 주로 에탄올이 우선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도수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장기간 캐스크의 보관이 어려운것이고 (40도 이하가 되면 더이상 위스키가 아니기 때문에) 고숙성이면서 고도수인게 엄청난 운빨-노력에 의해 만들어짐을 알 수 있다. 현재 글렌고인의 가장 오래된 캐스크에서도 저 도수 문제가 발생하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메리칸 오크는 일반적으로 좀 더 치밀해서 증발량이 유러피언 오크보다 적다고 한다. 아메리칸 오크의 플레이버는 우리가 다 아는 버번캐의 플레이버- 주로 바닐라부터 시작해서 코코넛-꿀-그리고 향긋한 과일향을 발현한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연한 색상의 원액을 생산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어준다고 한다. 

유러피언 오크의 경우는 다공성 구조로 인해 증발량이 아메리칸 오크보다 크고, 더 진한 색을 발현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더 스파이시한 맛을 내고- 초콜렛- 시나몬-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같은 맛을 내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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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에서 나가면 글렌고인의 오피스로 초대되고, 거기서 글렌고인의 화이트오크, 18년, 21년을 각각 알맞는 초콜릿과 함께 페어링해서 테이스팅 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화이트오크는 너무 매웠고, 21년이 부드럽고 달달한, 그러면서도 너무 쿰쿰하지 않은 좋은 셰리처럼 느껴졌다. 건포도-시나몬 향이 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8년도 좋긴 했다. 테이스팅을 하면서 같이 투어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위스키들에 대해 맛이 어떤지- 어떤면이 좋았고 어떤면이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줬다. 대충 2:3:5 정도로 화이트오크, 18년, 21년 순으로 좋다고 했었다.


이렇게 얘기하다보면 투어가 끝이 나고, 샵으로 모여서 샵 내의 진열된 위스키들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인당 약 38파운드의 투어를 진행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직원들의 호스피탈리티가 정말 좋았고 대접받는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글래스고 출장이 잡혀있는 분들이라면 출장 중 호다닥 다녀오기도 좋은 증류소인듯! 첫 방문이라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쉬워 재방문 의사도 역시 있다. 담엔 더 비싼 투어를 해볼까도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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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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