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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로얄엔필드 350cc급 3대를 하루에 시승

Eri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2 16:45:02
조회 4934 추천 16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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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가는 350cc급 오토바이를 일요일에 시승을 3대나 몰아서 넣어봄

날이 흐리거나 비오면 어쩌지 했는데 눈떠보니 매우 맑아서 바로 출발(비오면 취소 전화하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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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차로도 사이에 일정이 있어서 차로 감...

다행히도 알아보니 오늘 가는 곳들 전부 주차장이 있어서 문제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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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매장 앞 아니랄까봐 주차장에도 이미 할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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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나갈 때 반드시 지나가는 길목에 커다랗게 간판이 있어서 늘 신경쓰였었는데,

인지 한 지 몇 년 만에 이제서야 처음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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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진짜 할리로 가득...

이 동네는 오사카 안에서도 지가가 꽤 비싼 지역이라 솔직히 점포는 생각한 것보다도 많이 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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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타려는 건 가짜 할리...


X350이라는 지금은 중국 회사가 된 베넬리의 모델을

할리 버전으로 배지 엔지니어링 한 모델임


한국에는 없는 모델이기도 하고, 원체 대배기량엔 관심 없는(면허도 없음) 내게 할리 데이비슨이란 브랜드 안에서 타 볼 수 있는 건 이것 뿐이었기에

타보기로 예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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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네이키드~네오 레트로 사이의 외관을 가지고 있음

베넬리에서 나오는 원판은 그냥 네이키드라 못생겼던데 그나마 이건 탱크 모양도 얄쌍하고 손전등 라이트라 생긴건 그럭저럭 예쁨

그래서 이게 할리같냐 하면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


일본이나 중국/대만 메이커 그냥 오리지널한 이름 달고 나왔으면 일단 폼은 꽤 호평받았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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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탱크가 얄쌍해서 가랑이에 착 붙는 게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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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는 튜닝 같지만 순정 상태

조절식 레버인 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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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에 발착지성은 양발 안전하게 닿음

770mm라니까 확실히 낮은 편이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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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낮고 좁은 핸들,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많이 백스텝이라 보기보다 쏘는 걸 상정하고 만든 오토바이란 생각이 들었음


350cc대에선 모자라지 않은 수준의 가속(초반은 마일드하다가 중간부터 치고나감),

2기통 수냉인데 4기통 같은 순정 배기음(아이들링 시엔 그냥 누가 봐도 2기통 수냉인데, 스로틀을 열면 제트기 같은 소리가 남)이 인상적이었음


재밌는 세팅이지만 이게 할리임???하면 의문점이 남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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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단점은 심각할 정도로 계기판이 단순하단 거였는데,

눈금 게이지는 속도가 전부에 안에 한 줄 있는 디지털 인디케이터는 주행거리, 시계, 심지어는 RPM마저도  저기서 보여주고 있었음

다른 건 몰라도 RPM이 눈금이나 디지털 게이지가 아니고 1850 3500 이렇게 표시되고 있는 걸 보면 굉장히 김빠짐...

무엇보다 정말 보여주는 정보는 저게 전부고 기어 인디케이터가 아예 없었음


헌터커브나 닥스같은 건 기어 좀 틀려도 시동이 꺼지진 않으니 괜찮다고 보는데,

매뉴얼 바이크들은 꽤나 신경쓰이는 지점이었음

특히 처음 타는 거다 보니까 지금이 1단인지 2단인지 잘 모른 상태로 당기다보니 털털대다가 시동 꺼지고... 이건 명백한 단점이라고 생각했음


일본에선 신차가로는 세금 포함 90만엔(...), 중고로 잘 구해도 60만엔은 줘야하는 오토바이인데

이런 편의성의 부재는 좀 심각한 단점이라고 생각


요약하면, 보기보다 빡센 세팅의 바이크고, 할리 뱃지가 아닌 다른 뱃지였으면 조금 더 고평가 받았을 것 같음

할리 뱃지의 장점은 그나마 무명 브랜드에 비해서 어쨌건 정식 발매 모델이니 어디서든 수리 자체는 가능할 것 같다는 것...


치고 나가는 맛은 듀크390보다야 모자랐지만 배기량 수준에서 중간은 한다고 느껴졌고,

무엇보다 2기통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4기통 소리가 나는 배기음만은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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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가 그래도 바이크 안에선 프리미엄에 속하는 브랜드라는 게 느껴지는 게,

단순히 시승 하고 견적 한 번 내 봤다고 이런 선물도 줬음

가죽은 아니고 레자겠지만 그래도 이런거 그냥 주는 메이커는 처음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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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도 엄청 좋은데 굳이 사륜차로 나온 이유는

타이어를 보니까 앞뒤 트레드 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해서

전후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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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형 타이어라 앞뒤만 옮기는데 3,300엔...

예전엔 이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런 공임도 많이 오른듯


지금 타이어가 거의 20,000km정도 탔으니

이번 위치교환 하고 올 겨울 즈음에는 타이어 교체를 염두 해 둬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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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지크도 팔고 있지만 늘 인기는 없음

애매하게 비싸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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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맞은 편에 뭔가 고향에서 본 듯 한 가게가 있어서 타이어 교체하는 사이에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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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익숙한 고향의 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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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이 있고 그걸로 합의금 장사하려는 것까지 완전히 똑같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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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문 앞에 홍보하던 두쫀쿠는 다 팔려있었음

있었으면 하나 사볼까 했는데...


카센터에서 용무도 끝났고, 이젠 일본에서 로얄엔필드를 다루는 촙스 매장으로...

카센터도 이 근처였기에 금방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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촙스는 로얄 엔필드 이외에도 간사이 지방을 메인으로 여러 수입/역수입차를 다루는 체인 수입상임

본점은 다카쓰키라는 동네의 산골(다카쓰끼는 원래 되게 잘 사는 동네인데 그런 산골도 다카쓰키인지 처음 암) 속에 쳐박혀 있는데,

여기는 그나마 대로변에 있어서 로케는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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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의 클래식 바이크를 메인으로 다루고, 여기는 특히 로얄엔필드와 무트가 메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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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까 기다리는 동안 캔음료도 주고 스티커도 가져가라고 줬음


따지고보면 브랜드 공식 센터도 아닌 일개 수입상인데 이런 대접은 꽤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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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엔필드 모형(비싸다)


오늘 시승할 차량은 고안350과 헌터350

같은 엔진을 사용한 차량이지만 어떤 식으로 다를 지가 좀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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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안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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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나 도장 품질, 폼 등등 모든 것이 이게 클래식 바이크지 싶은 모양새였음

외관은 정말 만점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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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을 땐 반만세 핸들이 꽤 빡세 보였는데,

오히려 오토바이를 탈 때는 이 자세가 가장 이상적인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했음


공냉 클래식 바이크들의 출력에 불만이 많은 라이더들이 많은데

나는 주력이 110~250cc 라이더라 그런지 아주 익숙한 정도의 가속감이라 좋았음


배기음은 순정 상태에서도 통통거리고 엉덩이에 진동이 전해지는데, 80~90km/h까지는 아주 맘에 들고 가슴 벅차게 하는 그 느낌이 있었음

미션은 상대적으로 똑똑하게 느껴졌는데, 처음 몰아봄에도 불구하고 클러치 조작이나 기어 조작은 아주 스무스하게 가능했음


기어는 5단까지 있다지만, 실제 시내 주행에서는 3단까지면 충분한 느낌이었음

특히, 배기량에 비해서 2단이 유독 넓게 느껴져서, 규정 속도 안에서만 달린다면 2단까지만 써도 불편함이 크게 없었음

유독 저단에서 백토크도 약해서 쾌적하던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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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복잡하게 생겨서 필요한 정보는 전부 다 띄워주고 있는게 좋았음

이 넓찍한 계기판 영역 덕분에 오토바이 자체가 몰고 있으면 더 크게 느껴지는 느낌도 있음


결과적으로 요약하면 일본에서의 가격(90만 엔)을 제외한다면 거의 완벽하게 취향에 들어맞는 바이크였음

한국 가격이면 아마 그냥 샀을 듯, 한국은 차검 비용도 저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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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헌터350

디자인이 더 산뜻하고, 다루기에도 훨씬 가볍고 작아 보여서 이 편이 더 맘에 들지 않을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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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핸들이 꽤 낮아서 보기보다 전경 자세였음

손에 닿는 부분들부터 배기음까지 고안보다 하나같이 좀 저렴하게 만들어진 티가 난다고 해야 하나...


더 작고 핸들이 낮으니 더 잡아 돌리기 쉬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고안350보다 다루기가 훨씬 어려웠음


엔진은 같고, 미션은 좀 세팅이 다른 건지

1단에서 클러치를 놓고 나가기 시작 할 때 조금 불쾌하게 튀어나가려는 식의 움직임을 보여서 조작이 조금 불편했음

여태 다른 오토바이들도 이정도로 민감한 유형은 겪어본 적이 없는데,

이게 개체차인지 헌터350의 세팅이 이런 건지 잘 모르겠음...


2단도 체감상 고안350보다 폭이 좁아보였는데 기분 탓인지 실제 그런 건지...

어쨌든 정확히 같은 코스를 달렸음에도 더 바쁜 변속을 해야 괜찮은 느낌으로 달릴 수 있었음


스로틀 자체를 여는 느낌은 배기량이 같다 보니까 거의 같은 느낌이었고,

배기음은 좋게 말하면 경쾌하고, 나쁘게 말하면 무게감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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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필요한 건 다 표시되지만, 이게 아주 클래식하지는 또 않고...

재질이나 표기가 미묘하게 싸 보이는 점이 있음

바이크 안에서도 매뉴얼 원동기에 이런 계기판이 좀 들어갔던 기분이 드는데 그런 느낌?


일본 가격은 고안보다 15만엔 싼 정도인데, 15만엔 차이에 이 차이라면 조금 많은 고민을 할 느낌...

결국 이걸 사서 호작질 마음대로 해서 돈 쓸 바에야는 결국 원하는 대로 거의 완성이 되어있는 고안350을 고를 듯한 느낌이 듬


한국 가격은 아주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 가격이라면 가격이 저렴하니 신차도 좋고, 좀 뛴 중고를 250~300 미만에도 구할 수 있다고 들었으니

그렇다면 매뉴얼 바이크 입문에는 최고가 아닐까 싶음

한국 가격에 구할 수 있었으면 차검이고 맘에 안들고를 떠나서 그냥 기추했을 듯...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GB350이라는 벽이 있어서 이제는 무조건 추천하긴 힘들지만,

결국 나는 어떤게 더 이쁘냐 하면 로얄 엔필드 라인이 더 이쁜 것 같긴 함

한국에서는 조금 더 싼 만큼+클래식이기 때문에 TCS의 부재가 그렇게 거슬리진 않겠지만,


일본에서는 더 비싸기까지 하니까(GB350라인은 최근 말도안되는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도 그것보다도 로얄엔필드 350라인의 실구매가는 더 비쌈)

쉽사리 선택하긴 어려운 선택지 같음


조만간 GB350 라인도 한 번 시승을 해보고 비교를 해야할 듯...

타 메이커에 비해 혼다는 시승에 관대한 편이라 금방 할 수 있긴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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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도 소개한 UK와일드캣츠는 이 부근에도 가게가 있음

가장 작지만, 여기가 사실 모든 점포의 본점임


이 라인은 오토바이 가게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작은 오토바이 골목인데(혼다 딜러도 있고, 신차/중고 딜러인 레드 바론도 있음),

오토바이 타기 전엔 여기 본점은 왜 여기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여기에 있어야만 할 자리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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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특유의 미국 휴게소/펍 스러운 인테리어는 여기도 인상적임(본점이니 당연한가)

점심 시간대를 지나간 애매한 시간대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널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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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게 많은 카레+스파게티 세트, 음료 포함 대자 1,500엔 정도 준 듯...

여기서 밥도 먹고 동영상 편집도 하며 쉬면서 2시간 정도 보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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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자주 안 가는 코스트코 지점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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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도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전날 전전날 차를 많이 써서 기름을 많이 썼기에 저렴한 코스트코 기름을 넣으려고 옴


하필 유가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한 때라 차들도 굉장히 많았음

주변에선 일반유 160~170엔 정도가 보통이었지만, 여기는 139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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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 탄산 마시면서 하루가 끝났다는 얘깁니다...





며칠 지난 아직도 고안350이 어른거린다...






출처: 바이크 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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