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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철거당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앱에서 작성

오도학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5 08:10:02
조회 17674 추천 247 댓글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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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 극장

1963년 개관한 극장으로, 서울에서 영사기사를 하던 정운학씨가 한국전쟁 이후 원주에 문화시설들을 만들고자 세운 극장들 중 하나임


2015년 12월에 문화극장이 철거되며 원주의 유일한 단관극장이자, 현재까지 원형이 보존된 가장 오래된 극장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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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초 개관한 극장임에도 지금까지 단 한번의 화재조차 발생한 적 없으며

내부에는 개관 당시부터 들여온 필름 영사기, 필름, 램프 등 물품들도 온전히 잘 보관되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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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의 물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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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3년 개관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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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주 아카데미 극장의 특별한 점은 당시 소유주의 살림집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인데,

당시 사회상과 생활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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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층 총 662석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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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생각나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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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아카데미극장은 2020년 원주 도시 시법재생 사업인 "안녕 아카데미" 행사를 시작으로 보존 작업이 시작되었음

원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장소인지라, 당시 코로나 상황이었음에도 대기를 지켜가며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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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철거 위기때는 수많은 시민들이 극장 매입비의 일부를 모아보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했고

3주만에 1억이 넘는 금액이 모금됨

결과 원주시는 원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과반이 넘는 시민들이 아카데미 극장을 개수하여 원주 도시 재생의 중심으로 삼고자 했기에 아카데미 극장을 보존, 재생하기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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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단지였던 성수동이 저런 도시 재생 사업으로 지금과 같은 핫플로 바뀌게 된 것

원주도 이걸 하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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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는 원주시가 아카데미 극장을 매입하였고

아카데미 극장 보존, 문화공간으로 개수를 위한 금액 30억이 책정됨


이렇게 착착 진행되던 도시 재생 사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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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새 원주시장이 당선되며 뒤집혀버림

새 원주시장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전임 원주시장 업적을 없애기 위해 아카데미 극장 보존사업을 중단하고 철거를 통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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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당연히 반발

23년 아카데미 극장 보존을 위해 노력하던 시민들은 대화의 창구라도 마련해보고자 간담회를 요청했는데

원주시는 일방적으로 이를 거부함

그러다 4월 10일 원주시장과 시민들의 첫 간담회가 있었는데

바로 다음날 원주시는 일방적인 철거를 발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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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10월 아카데미 극장을 가루로 만들어버림

그러면서 철거 반대 시위하던 시민들 고소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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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딴 낡은 건물 뭐 하러 보존하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근대 산업 문화재도 엄연한 문화유산임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원주시가 이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임

시민들의 여론을 완전히 무시한 채 (지방자치법 55조 위반) 일방적인 철거를 진행했고

아카데미 극장이 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문화재청에 이를 은폐하고 철거를 속행함

거기다 오래된 석면 건물을 제대로 된 방진장비도 갖추지 않은 철거 인력 밀어넣어서 철거시킴 ㅋㅋㅋㅋㅋ

법원조차 원주시의 앰창 행각들을 보고 경악해서
원주시가 고소한 시민들 전원 무혐의 처리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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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부를 박물관 형식으로 개조해 두었음에도

시장 하고싶은대로 다 철거해버린 어질어질한 사건이 아닐 수 없음

지금 철거된 건 단순한 극장 건물이지만, 이런식으로 문화재 훼손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생각한다면 앞으로 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어떤식으로 파괴될지 모름..


출처: 문화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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