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홀드왕의 '기적'은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다만 후배들과 더이상 같은 팀에서의 재회를 기약할 수 없는 현실이 그를 슬프게 했다.
2026 WBC에서 17년만의 8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체코 상대론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대만에 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호주전에서 기적 같은 확률과 경우의 수를 뚫어내며 벼랑끝 탈출에 성공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0대10 7회 콜드패로 무너졌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노경은은 마중나온 가족과 함께 짧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솔직히 민폐만 끼치지 말고 고참 노릇만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결과가 너무 좋다"면서 "새 시즌도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할 것 같다.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미소지었다.
"사이판에서부터 오랫동안 같이 있었지 않나. 이제 적으로 만나야하는데, 정이 많이 들어서 큰일이다. 정말 대표팀이 아니라 한 팀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젠 경기 끝나고 밥을 같이 먹더라도, 그라운드에선 적이다. 마음 약해지지 않겠다."
노경은은 정이 담뿍 담긴 표정으로 "너무 아쉽다. 참 프로스포츠라는 게, 이럴 땐 너무 아쉽고 잔인하다"면서 "내겐 '다음'이 없다. 나이라도 어려야 '다음 대표팀에서 또 보자' 하겠는데…이번이 마지막 태극마크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다음에는 코치와 선수로 보자는 얘기도 했다. 농담이지만 진심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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