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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송헬기를 건쉽으로 개조해보자앱에서 작성

우희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22 16:15:02
조회 9488 추천 66 댓글 36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게임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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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과 함께 세트로 등장하는 헬리콥터가 있다.
휴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한 UH-1 이로쿼이가 바로 그것
1962년부터 1979년까지, 약 7,000대의 휴이가 베트남으로
보내졌으며, 그중 3,300대 이상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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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들은 병력들을 전개하기 위해
속도를 낮추고 지면에 근접한 UH-1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이는 때때로 상당히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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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의 압박 전투(Battle of Ấp Bắc)는
지상제압 없이 진행되는 헬리본의 위험성을 보여주는데,
남베트남 병사들을 태운 10대의 CH-21이* 건쉽으로 개조된
5대의 UH-1과 함께 압박으로 향했지만

*H-21, 특유의 형상 때문에 별명이 '날으는 바나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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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개시 직후 최소 5대의 CH-21이
베트콩의 집중사격으로 파괴되었고, 이들을 지원하던 UH-1 또한
출격했던 15기의 기체 중 단 1기만 온전하게 돌아왔다.

형편없는 방어력, 떨어지는 명중률, 너무 느린 속도....
수송헬기를 개조한 UH-1 건쉽은 딱히 쓸만한 무기는 아니었다.
그럼 어떤 무기를 베트남에 쳐박아둬야 할까?
미 육군의 수뇌부들은 아직 헬리콥터에 익숙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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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날렵한 공격헬기나ㅡ베트남에서 철수하는것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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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송헬기 개조라는 선택지를 골랐다.

1965년 말, 보잉-버톨社는 미 육군을 위해
총 4대의 CH-47A를 화력지원용 건쉽으로 개조,
ACH-47이라 명명된 이들은

M2 브라우닝/M60D 기관총 5정
전방고정식 M24A1 20mm 기관포 2문
전방고정식 M75 40mm 고속유탄발사기 1정
하드포인트 장착형 19연장 2.75인치 로켓 발사기 2문*
하드포인드 장착형 M18/M18A1 7.62mm 미니건 2정

*XM159B/XM159C

...라는, 상당히 경악스러운 수준의 무장을 장착했다.
뭐 적재중량/파일런 길이등의 문제로 로켓포드를 달면
미니건이 안달리는 사소한 문제는 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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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없이 모든 방향에서 총알이 나간다는
ACH-47의 골때리는 특성과, 헬리콥터 곳곳에 장착된 장갑판,
무장을 최대치까지 꽉꽉 쑤셔넣어도 UH-1보다 빠른 속도는*
분명한 장점이었고

*UH-1H 기준 순항속도 109노트(205km/h)
ACH-47이 120~130노트(222~240km/h)
LAH-1 미르온 ~131노트(242 km/h)
AH-1G가 ~149노트 (276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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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ACH-47이 1966년 6월에
새로 창설된 제53항공파견대에 배속되어
(1대는 미 본토에 연구용으로 남음)베트남으로 보내진다.

처음 베트남에 도착한 ACH-47A는
64-13149호기 'Easy Money'
64-13151호기 'Stump Jumper'
64-13154호기 'Birth Control'
이렇게 3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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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64-13151호기 'Stump Jumper'는
1966년 7월 4일, 지상군을 지원하던 중 엔진고장으로
나무 그루터기가 많은 개활지에 불시착하는 바람에
동체 하부가 말 그대로 씹창이 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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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뒤 붕 타우 비행장에서 지상활주하던
다른 CH-47A와 충돌, 그대로 스크랩당하면서
미국에 있던 64-13145호기 'Co$t of Living'도
151호기의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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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임시 파견이 끝나고 살아남은 ACH-47들은
1966년 12월에 제1기병사단 예하 제228항공지원헬기대대
ㅡ제1항공파견대로 재배치되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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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3145 'Co$t of Living'마저
1967년 5월 5일에 실시된 사격훈련 도중
고정나사가 부러지는 바람에 20mm 기관포탄이
전방로터에 그대로 명중, 로터 블레이드가 기체에서 분리되어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다.

그리고 남은 2대의 ACH-47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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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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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자체가 두터운 성벽으로 둘러쌓인 후에는
구정공세 당시 북베트남군에게 도시 대부분이 점령당했고,
이들은 오래된 성벽과 복잡한 시가지 곳곳에 숨어들어
미 해병대와 제 1기병사단의 반격을 악착같이 막아냈다.

별로 좋지않은 기상과 미군 수뇌부의 오판,
피아식별이 어려운 전장의 특성상 미공군의 항공지원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졌기에...근접항공지원 임무도
ACH-47과 UH-1 건쉽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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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2월 22일, 전투가 거의 막바지로 다다른 시점에서
다른 공격기들과 합류하여 적이 농성중인 시타델으로 접근하는
아군을 지원하던 228공중기병공격헬기대대 소속 ACH-47
64-13154호기 'Birth Control'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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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베트남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엔진이 고장나
적군이 아직 농성중인 성벽 인근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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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위험에 빠졌다는걸 직감한
ACH-47A 64-13149호기 'Easy Money'는
성벽에서 날아오는 소화기 사격을 죄다 씹어먹고
베트콩들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린 뒤 154호기 옆에 착륙,

부상당한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을 모두 구출한 다음
쏟아지는 적군의 총알을 모두 튕겨내며 유유히 기지로 복귀했다..

*착륙지점이 성벽에서 600m 떨어진 곳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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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개빡친 베트남군은 버려진 64-13154호기에
박격포를 사격해 완전히 파괴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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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살아남은
ACH-47A 64-13149호기 'Easy Money'는
베트남에서 1973년까지 CH-47 정비용 교보재로 쓰이다
다시 미국으로 보내져 한동안 방치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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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괴한 공격헬기를 알아본 누군가에 의해
2000년부터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병기창에 있는
미 육군 항공 미사일 사령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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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식한 짓거리가 의외로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아직 맨패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이라 그랬다.
7.62mm만 막아내도 현장의 베트콩들 입장에선
상대하기 꽤 좆같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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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스트렐라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전쟁 말기엔
UH-1 건쉽도 참피라고 죄다 AH-1G로 대체된다.
정작 이새끼도 맨패드한텐 장사없었단게 흠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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