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리그 개막전이었음

상대는 웨스트햄

토트넘 vs 웨스트햄은

역사 깊은 라이벌임

정확히는 웨스트햄이 토트넘을 그냥 존나게 싫어해서

토트넘도 덩달아 서로를 싫어하게 된 라이벌리라고 볼 수 있다

여튼

경기 시작한지 30분도 채 안된 0대 0 상황에서

카일 노턴이 말 같지도 않은 핸드볼로 PK를 주고 퇴장 당해버림

카일노턴은 몇시즌내내 수비적으로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왔어서, 

토트넘 팬들은 카일노턴 선발명단에 뜨면 경기 졌다 라고 생각하던 시절

(여담으로 구글에 카일노턴 토트넘 시절 사진 찾아보면, 다 이런식으로 아쉬워하는 표정뿐임. 

진짜로 아쉬워하고 애석한 플레이만 보여줬어서 그런듯)

아니 씨발 저기서 손을 쳐드는 것도 이해 안가는데

손 드는 속도는 요리스 보다 빠르네;

카일 노턴은 칼같이 퇴장 당했지만

웨스트햄 칼튼 콜의 고마운 PK 미스 

여담으로, 당시 칼튼 콜은 토트넘에서 꾸준히 영입하려던 자원인데,

첼시의 아브라모비치가 토트넘으로는 절대 안 판다! 선언해버려서 결국 영입 못했던 자원임

-사실 이게, 토트넘과 첼시의 라이벌리가 시작 된 계기임-

그 이후로도 수적 열세를 가진 채로 토트넘은 

말 그대로 개처럼 두들겨 맞았지만,

요리스의 신들린 선방으로 어찌어찌 0대0 을 지키고 있었음

그러던 중 웨스트햄도 답답함을 못 참았는지 한 명 (이름 기억 안 남)이 퇴장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는 그냥 양 팀 다

10대 10으로 싸우는 똥꼬쇼의 향연이었음

그리고 90분이 넘은 추가 시간

해리 케인 아니고 에릭 다이어다 ;;;;;

탈장 이전의 다이어는 빠르고 기민했다;

에릭다이어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음

이때 모든 토트넘 팬들은

드디어 토트넘에도 위닝 멘탈리티가 생겼다!!! 라며 환호했음

근데 안 생겼엇음

그니깐 콘테유입으로 들어온 닭붕이들도 긴장풀지마라 

여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취객 하나가 경기장에 난입해서

가드를 순속으로 제치고,

프리킥을 대신 차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나름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이 직후에 찼던 에릭센의 하늘로 떠버리는 프리킥보다

날카로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경기 끝나고

몇몇 언론이 

토트넘은  뛰어난 속력과 킥력을 지닌 저 팬을 영입해야 된다고  까불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됐었던 경기

2014/15 시즌 

8월 16일

1R  토트넘 vs 웨스트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