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말동안 내 개를 보호소에 맡겼는데 이런걸 달고왔어. 이거 혹시 쇼크 칼라야? 난 이런건 동의한 적 없는데

A: 쇼크 칼라는 맞는데 전극 부분에 고무캡이 씌워져있어서 전기충격은 전혀 없을거야.

우리는 저걸 팅글 칼라라고 부르는데 물리적인 충격 대신 삑삑거리는 소리 만으로 짖는 습관을 교육하기 위한 장치임

실제품

Q: 사무실 탁자 아래 붙어있었음. 이게 대체 뭔 장치지?

A: 감지 센서임. 원활한 핫데스킹(자율좌석) 시스템을 위해서 해당 책상의 사용자 존재 유무를 체크하는 센서야.. 아마 어딘가에 실시간 디스플레이로 그것들을 표시 해주고 있을걸

대충 이런거 실시간화

Q: 이 주차돼 있는 차들은 왜 사이드미러를 가려놓은 거지? 양쪽을 다 가리지도 않고 도로쪽에 붙어있는 것만 가려놨어.. 천이 너무 얇아서 보호기능은 전혀 없어보임

A: 새들이 거울에 달려드는걸 막기위해 씌워둔 것 같음.

Q: 오래된 광산 근처를 등산하다가 발견했어 사람이 살았던 흔적따윈 보이지도 않고 지상으로부터 8미터 정도 떨어져 있음.. 뭐에 쓰였던걸까?

A: 사슴 사냥을 위한 둥지 같은거야. 보통 나무로 짓는데 간혹 버려진 트레일러를 가져다가 짓기도 하나봄

deer stand 라고 검색해보면 좋은 예시들을 볼 수 있을거야

Q: 뒷마당의 쓰레기통에서 강철 오나홀 무더기를 발견했음. 뭐에 쓰던거지?

A: 나 현 폭발물 처리반인데 그거 훈련용 비활성 유탄임ㅇㅇ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건 모두 비활성탄이긴 한데 녹슨 것들 중에 실탄이 섞여있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없으니 지역 폭발물 처리반에 문의해보도록 해

Q: 알래스카 해변에서 발견했어. 약간 매끄러운 플라스틱 느낌이고 노란색과 오렌지색 사이쯤 되는 색깔임

A: 씨글라스일 확률도 있는데 내가보기엔 마노같음. 왜냐하면 케나이 반도 쪽에 그것들이 엄청나게 많거든

마노

씨글라스

참고로 씨글라스는 말그대로 바다유리라는 뜻임. 근데 자연적으로 생겨난게 아니라 버려진 유리병 같은 것들이 수백년간 마모되면서 생긴거라네

요즘은 유리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져서 윗짤같은 씨글라스 해변 말고는 보기 힘들어 졌다고 함

Q: 3살짜리 아들이 동네 가게에서 일종의 심부름 알바를 하고 보상으로 이런걸 받아왔어. 그런데 이게 대체 뭐지?

A: 아주 오래된 전구모양 지우개 같은데 아마도 지우개 부분을 잃어버린거 같음. 내가 4살일때도 저런걸 어린이집에서 받은 기억이 있어

저걸 아직도 심부름의 보상이랍시고 주다니..

q: 아들한테 물어봤는데 가지고 놀다가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함!

Q: 공원에 이상한게 있어

A: 공원이기 이전에 거긴 1800만 갤런짜리 지하 저수지야. 그 위에 흙과 잔디를 깐거지..

아마 저건 빗물 통제장치거나 변압기 둘 중 하나일거야

Q: 몇일 전에 구입한 쇼파에서 발견한 작은 알갱이들이야. 어디서 나온걸까?

a: 이스트 아님? 한번 빵 반죽에 넣어봐 부풀어 오를 수도 있잖아

A: 이스트는 니기미지랄 니 집 전체가 흰개미 집이 되고 싶지 않다면 그 개같은 쇼파는 내다버리던지 태워버리던지 하고 방제업자를 불러

그리고 제발. 중고 쇼파를 구입하는건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