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군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심한 언어적 폭력을 가한 것이다.
기사 출처가 그렇긴 해도 만약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
글쓴이의 지인 동생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공론화 글을 썼고 여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원 글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 보자
"여자고등학생 편지 때의 분위기와 다르게 이런일은 공론화조차 안되고 묻히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고 심각하다고 생각해..."
??? 이게 무슨 소리임?
기억할 사람들은 모두 기억하겠지만 올해 초 모 여자고등학교의 몇몇 학생들이 군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위문편지를 써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글쓴이의 말처럼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후 빠르게 공론화가 되었지만, 군인 비하는 두둔한 채 위문편지 제도 자체를 비판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도 않은 두 사건을 비교하는 글쓴이에게 많은 댓글이 당황스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범죄도 아닌 사건(위문편지)이 범죄(공론화된 사건)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지막 문장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을 오히려 비난하고 있다
성적 내용을 포함한 언어적 폭력 사건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공론화를 도울 수 있었을텐데, 굳이 별개의 사건을 끌어들여 남성 대 여성의 구도를 만들어버리는 글쓴이의 의도를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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