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아 어스시의 마법사 영화화하고싶다

스즈키 토시오(지브리 프로듀서): 그럼 원작자한테 허락받으러 ㄱㄱ

(하야오랑 같이 원작자 만나러 가기 전)

야 고로야 니 아빠랑 어스시의 마법사 판권 사올건데 이거 감독 무조건 니가해라 ㅇㅋ?

미야자키 고로(하야오 아들): ?? 저 애니메이션 감독 안할건데요? 전 애니메이터 하고싶음;

야 내가 봤을때 넌 존나 천재임 ㅇㅋ? 니가 이거 만들면 니 아빠 후려치는 명작 나옴 무조건 니가 해야함 딱 기다려라 판권사온다

아니 씨발 난 애니메이션 감독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왜 저러는거;

(어스시의 마법사 원작자 만나러옴)

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싶습니다

어슐러 르 귄(어스시의 마법사 원작자): 응 좆까 j망가 그거 오타쿠들이나 보는거 아님? 내 품격있는 소설을 씹덕화 ㄴㄴ

(좆같지만 정말 만들고싶은 원작이니 계속 설득해야지..)

(수십년 후)

이웃집 토토토란 작품을 봤는데 존나 감동적이야 ㅜㅜ 근데 이게 그때 그 씹덕 감독의 작품이었다고? 이정도면 내 작품 맡겨도 될듯 ㅎㅎ

(이미 존나게 성공해서 어스시의 마법사 따윈 관심도 안가지게 됨)

응 좆까 안만들어 그래서 좆스시가 센과 치히로는 넘음?

요시 이건 기회다 야 고로야 니가 어스시의 마법사 감독해라

?? 네? 아니 그거 이미 몇십년전에 나가리된거 아니었어요? 그리고 저 아직도 감독작 하나 만들어본적 없음;;

아 씨발 삼촌이 몇번을 얘기했냐 넌 천.재.라.고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는데 넌 ㄹㅇ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임 너같은 천재가 이런 작품을 만들어야한다 무조건 니가 만들어야함 ㅇㅋ?

(계속 천재라고 주입식 세뇌 당하니까 자기가 진짜 천재인지 인지부조화 옴)

이제 님 아빠 설득하러감 하야오형 어스시의 마법사 판권 허락받은거 고로한테 맡깁시다

뭔 개소리임? 안만든다니까? 그리고 고로 그새끼가 애니메이션에 대해 뭘 안다고 감독임? 지랄 ㄴㄴ

수십년동안 똥꼬쇼해서 얻어낸 판권인데 안만들면 아깝잖아요 그리고 고로는 천.재.입.니.다 내가 보증할테니 맡겨보셈 무조건 대박남

(우려스럽긴 하지만 아들내미가 천재라는데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음)

고로야 허락받아옴ㅋㅋ 이제 니가 감독임 니 맘대로 만들어봐 넌 천재니까 무조건 대박나온다 가즈아

아니 진짜 내가 만들어도 되나; 직원들도 낙하산 감독이라고 존나 아니꼬운 분위기인데 일단 만들어보자;;

그렇게 나온 게드전기는 지브리 작품 역사상 최악의 혹평을 받고 모든 욕을 고로가 다쳐먹음

씨발 그래서 내가 안한다고 했는데 좆같노...

(이새끼는 그 후로도 고로가 천재라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지브리에 고로를 푸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