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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캡 일대기-고마워,오구리 캡(3)

ㅇㅇ6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4 20:15:02
조회 5142 추천 24 댓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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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으로의 이적이 결정된 오구리 캡.

마명도 중앙으로 이적을 하게됨에 따라 오구리 키야츠프에서 오구리 캡으로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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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구치 츠토무 조교사)

중앙경마로 이적 후에는 릿토 트레이닝 센터의 세토구치 츠토무 조교사가 오구리를 담당하게 된다.

세토구치 츠토무 조교사는 1963년 미스마사코로 벚꽃상을 이긴 전적이 있고, 조교사로서도 오구리 캡,

클래식 2관마 메이쇼 삼손을 키운 명 조교사로 뽑히는 자였다.


8연승을 기점으로 중앙 경마에서 이적한 오구리는 페가수스 스테이크스로 중앙 경마에 데뷔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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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기수는 사하시 마주의 의향에 따라 카와치 히로시로 선정되었고,

카와치 히로시 기수는 그때 자신이 타고 있던 다른 말인 사커보이와 일정이 겹치지 않았기에 오구리 캡의 기승을 맡는다.


그리고 G3의 페가수스 스테이크스를 2번 인기로 출주하게 된 오구리 캡!

하지만 그때까지도 다들 중앙과 지방의 경마의 차이가 절실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고,

오구리 캡의 그저 지방민들의 바램이 만들어 낸 과대 광고 아닌가 하는가라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당시 레이스를 중계하던 스기모토 키요시는 이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왜 저렇게 인기 있단 말인가? 고작 촌동네 카사마츠의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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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작 전, 모두들 지방에서 올라온 말의 강함을 의심했고, 반신반의를 했었다.


그러나 중앙 경마를 보던 이들은 전혀 다른 것들을 보게 된다.

마지막 직선에서 오구리를 저평가하던 키요시의 아나운서의 실황이 울려퍼졌다.


「이건 소문 이상의 힘이로구나!!」



오구리는 4코너부터 스퍼트를 걸어 2착과의 3마신 차이의 압승을 했고,

이것을 본 스기모토 키요시 아나운서는 자신의 오판을 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내가 보는 눈이 없었다. 오구리 캡은 소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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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M라는 꽤 긴 거리에 경기장 마장상태(馬場状態)는 당대 발표에 따르면 불량, 추격에 있어서

불리해지기때문에 각질에 따라서 불리할 수도 있는데다가, 오구리 캡이 여태 뛰어본 최장거리는 1600m!

거기에 그전까지 후방에서 추격하는 스타일이었던 오구리에게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추입 각질 같이 앞의 말을 추격하는 것은 마장상태가 불량할 수록 더 큰 힘을 필요로 한다.),


그때문에 오구리 캡의 거리 적성과 마장 상태에 따른 대응 능력이 어떨지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모두의 걱정을 비웃듯, 오구리 캡은 3코너에서 마군밖을 지나, 골 직전에 선두 말을 제치며 1등을 하게 된다.


보통 마이니치배(G3)는 G1인 사츠키상의 전초전이라고 할만 한 경기였고,

보통이라면, 사츠키 상에 도전해 말의 가장 큰 영예중 하나였던 클래식 3관에 도전 했을 것이다.


보통이라면, 말이다.

오구리 캡은 초대 마주인 오구리 코이치 오너가 중앙에서 애초부터 달릴 생각이 없었기에 클래식 등록을 하지 않았고, 전초전인 마이니치배를 우승하지만, 사츠키 상에 등록할 수 없었다.


하지만 클래식의 사츠키상에서는 마이니치배에서 오구리캡에게 패해,

4착을 했던 야에노 무테키가 1착을 했고, 이것은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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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거물 탤런트이자, 당시 저명한 경마 평론 오하시 카센이 입을 열었던 것이다.


「진-정으로 강한 말이,

진-정으로 강한 말을 뽑는 클래식 3관에 출주하지 못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


「추가 등록료를 지불한다면 나올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이 발언에 일본 전역이 들끓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이면에 있는 일본 버블 시대의 이야기를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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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일본에도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부자와 집값이 너무 높아 집 없이 떠돌아 다니는 빈자로 나뉘어 있었다)


오구리캡이 활약한 1987년부터 1990년은 버블의 절정과 끝이 겹쳐 있던 시기였다.

그리고 이때 오구리캡의 시대는 부동산 거품이 가득 껴 있어서, 일반 서'민들로 하여금 집을 사는 건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들 정도였다.당대 언론에서는 일본의 도쿄를 다 팔면 미국을 다 산다고 했지만, 그때도 서'민의 삶은 고달팠고,

이 당시에 일본은 도쿄와 지방간의 격차가 심했다. 마치 지금의 한국의 서울과 지방간의 격차를 생각하듯이 말이다.

대부분의 사회적 인프라들이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모여있었고,


도쿄의 근방에 살면서 한 시간 이상이 걸려 출퇴근하는 진풍경이 꽤 자주 연출 되었고, 많은 청춘들이 뿌리 내리지 못한 채, 도쿄의 외곽을 맴돌고 있었다.

뿌리내리지 못하는 부평초 인생들.


많은 이들이 취업과 그리고 청운의 꿈을 안고 도쿄에 모여있었으며,

도쿄는 청년들의 희망과 꿈을 먹으며, 언젠가 무너질지 모르는 황금의 탑을 쌓고 있었다.

도쿄라는 금자탑의 기저에는 부동산 버블이라는 거품이 끼어있었고, 그것이 거품인지도 모른 채,

도쿄라는 이름의 열차는 청년들의 청운의 꿈을 연료로 파멸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지방 경마에서 올라와 중앙의 엘리트들을 깔아 뭉개는 오구리 캡에게

하나 둘 응원의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오하시 카센의 발언을 기점으로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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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등록 되지 않은 오구리캡


그들의 입장에서는 오구리캡에게

'지방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던 자신' 을 떠올리게 했고,


오구리 캡이 클래식에 출주하지 못하게 한 JRA의 정책은

'순진한 지방 청년의 꿈을 방해하는 기득권층'을 연상케 했으리라


오구리 캡에 하나 둘씩 자신을 투영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 오구리를 언론들은 잡초혼이라고 칭송했다.


잡초혼(雑草魂)


이름조차 가지지 못했지만, 끊어내도 끊어내도 다시 나오는 잡초같은 영혼.


우리나라로 비슷하게 치자면, 악바리 근성이 가장 비슷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오구리 캡은 더비도, 국화상도 참가하지 못한다.

다만 4년 후, 오구리 캡으로 인해서 클래식의 추가 등록 제도가 도입 되고,

이로 인해 테이엠 오페라 오 등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클래식의 중상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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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4세 특별전 오구리 캡 특별카드)



더비에 나가지 못했던 오구리 캡은 G3이었던 교토 4세 특별전에서 부담중량 58Kg(+1Kg)으로 5마신 차이의 압승을 이루어낸다.

(부담중량: 경주에서 각 말이 짊어지고 달려야하는 무게인데, 보통 부담중량 1kg이 늘면 약 2마신 정도 기록이 느려진다고 한다.)

(오구리캡은 기존의 부담중량보다 1kg 늘린 상태에서도 다른 말들과 압도적인 마신 차이를 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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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출주하지 못한 오구리 캡은 마루젠스키 이후로 환상의 더비마 라고 불리었다)


그리고 이런 쾌진격을 보여주며, 지방마의 근성과 승리를 보여주는 오구리 캡에 매료된 사람들은

오구리 캡이 뛰지 못했던 클래식에 대한 원망을 토해냈고,

마침내는 원래라면 오구리 캡이 가졌어야 할 칭호를 붙여준다.


「환상의 더비마


라고 말이다.



-4편에서 계속



출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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