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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돈 많고 편해야 강해진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6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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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가전은 단순히 주부들에게만 가사노동을 해방시킨게 아니다.


군인에게도 백색가전은 잡일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 시간에 다른걸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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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군대는 빨래를 이렇게했다. 소중한 개인정비시간에 빨랫거리 들고가서 손으로 직접 비벼댔다. 이 빨래가 얼마나 빨리 깨끗하게 되는지는 순전히 빨래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좌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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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세탁기가 있다. 세탁기에 때려넣고 버튼 한번 눌러주면 끝이다. 장구류같은 것들도 군장은 프레임만, 전투조끼는 버클과 벨트만 따로 떼서 돌려버리면 장땡이다. 통돌이가 빨래를 할때 군인은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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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쟁났을때도 우리는 냇가에가서 세탁비누로 빨래하는걸 상상하지만, 실제론 일정양의 빨래를 모아서 한번에 군수지원부대에서 가져온 트레일러에 돌려버린다. 역시나 이때 군인들은 냇가에 빨래들고 갈 필요없이 그냥 빨래만 통째로 들고가서 인계해버리면 끝이다. 빨래가 될 동안 군인은 경계근무건 참호보강이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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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군대에서는 빨래건조도 이딴 공간에서 수행했다. 날씨와 주변 냄새에 영향을 많이받고 다 말라도 꼬질꼬질하고 어딘가 덜 마른 듯한 느낌이 물씬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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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건조기가 중대별로 혹은 막사에 두세개씩 있다. 역시나 빨래끝나면 건조기에 때려박고 버튼 누르면 끝이다. 떡두꺼운 A급 침낭도 3시간만 돌리면 다 마른다. 그것도 일광건조급으로 뽀송뽀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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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구리와 민무늬시절 군인들이 지금 군인들보다 뭔가 꼬질꼬질해보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생으로 인한 것이다. 우측의 병장을 보면 말년이라 풀어질대로 풀어졌을텐데도 깨끗한 전투복을 차려입고 옷에서도 다우니 냄새가 물씬날거같이 단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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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옛날에는 야전취사 역시 분대나 반 단위로 재료를 불출하고 직접 끓여먹었기에 식사준비 및 식사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고 분산된 전투원들이 제때 밥해먹기가 곤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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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전투식량을 주거나 이렇게 대량취사가 가능한 이동식 취사차량으로 밥을 해서 준다. 저게 없다면 두돈반에 취사트레일러를 끌고가서 하면되고 식판에 주는 여건이 안 된다면 주먹밥을 만들어서라도 뿌린다.


이는 곧 식사시간과 준비시간을 매우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식판에 비닐씌우면 되기 때문에 반합에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반합은 사실상 재산에 잡혀있으니까 들고다니거나 식판대신 비닐씌워서 다된 밥을 담는 밥그릇으로나 쓴다.


요즘 취사병들은 평시에도 반찬 한 두가지는 완제품을 자주 공급받고 자율급식비를 받아서 원하는 자율메뉴를 만들거나, 기존 메뉴를 업글하거나하는 등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그것도 시간이 훨씬 단축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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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반 역시 과거에는 수기로 직접 적고 자대고 그리고 하던 것이 아니라 한글, 한셀로 만들어서 프린터로 뽑으면 장땡이다. 전쟁나도 경작서 미리 만들어둔거 백장씩 뽑고 필수문서만 챙겨가서 집결지에서 이름만 쓰면 바로 그날 경계작전 투입지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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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돈은 없는데 인력은 남아돌던 시절에는 지금 생각해보면 의아할 수 있는 병력들도 많았었다. 미싱병이라던지, 전투화수리병, 피복수리병, 장구류수리병 등 소모품은 그냥 다 취합해서 갖다버리고 새로사서 뿌릴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진 지금보면 상당히 신기한 보직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병력도 인원이 모자른 시대라서 갈 수록 저러한 인력은 군의 예산이 빵빵해지고 보급이 개선되면서 사라져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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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지금 군인들은 개인정비시간에 총기손질, 임무분담제 청소 외에는 거의 자유시간으로 누릴 수 있다. 이때 물론 누워서 폰질하는 놈들이 많지만 그 만큼 적지않은 장병들이 장병기본훈련과목 공부, 자기계발, 학교공부, 헬창짓하면서 시간을 알뜰히 쓰고있다.


불과 30년 전 병사들은 저 시간에 냇가에 나가서 식판닦고, 손빨래하고, 행정병은 야근하면서 수기로 문서만들고 있었다. 지금은 게다가 정보화시대로써 선임이 귀찮다고 M60 분해결합 노하우같은거 안 알려주면 그냥 개인정비시간때 유튜브에서 M60 Disassembly 치고 영상 한두번 보고 가서하면 장땡이다.


나도 M72LAW 사격법이랑 M60 분해결합법 군 자료에 디지털풍화된 흑백사진으로 나오길래 그냥 접고 유튜브보고 배웠다.


그리고 이렇게 자동화와 기계화를 통한 잉여시간의 증가는 군인이 자기 임무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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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갱이들을 보자. 이새끼들은 전형적인 노동집약적 군대이다. 수틀리면 인력 갈아넣고 사람 머릿수로 떼운다. 앵간한 부대들은 24인용텐트마도 못한 막사에서 살고있고 샤워는 커녕 빨래도 냇가에 가서 한다. 예방접종 그딴거 없고 취사병들은 아궁이에 땔감으로 밥을 짓느라 식사준비시간만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얘네가 쓰는 모든게 수동이므로 따라서 그걸 모두 교육하는 시간도 매우 길다.


이새끼들 전차병 후반기교육만 1년 가까이 받는 이유는 자동화가 안 되고 병력들이 사회때부터 교통이나 정보에 관해서 무지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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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포함 최근 군대를 경험한 군필자들이 당연하게 쓰는 이 백색가전들은 비단 주부의 가사노동만 해방해준게 아니다.


그런 잡일을 할 시간을 잉여시간으로 대체하고 그 시간에 야간훈련 1번, 휴식 1번, 자기계발 1번 더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물건들이다. 그리고 이는 더더욱 발전하여 간단한 소모품따위는 그냥 마구 뿌릴정도로 군수능력이 상승하여 가까운 미래안에 한국군에서 전투화손질병, 반합손질병 같은게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오도록


우리모두 국방비 증액을 외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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