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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만난 썰이랑 터키 썰앱에서 작성

지게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6 07:40:01
조회 48932 추천 176 댓글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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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터키에서 가장 높은(5000m이상) 아라라트산
일단 본인은 터키인 여친있고 여친은 며칠전에 고등학교 졸업함

아버지가 가르쳐준 꿀팁으로
군대를 방위산업체로 대체복무해서 34개월 일하고
말리부 신형 bmw오토바이 돈 4500모아서
전역함 나는 돈 많이 쓴편이고 내친구들은 1억 모은 애들도있었음

이 대체복무가 개꿀인게 휴가내고 해외여행가능함 ㅇㅇ
이때는 영어도 못하고 ㄹㅇ개찐따라 배낭여행은 무서워서 못하고 패키지 여행으로
군복무하는 동안 1년에 일주일씩 두번은 해외여행 갔었음

그중에 절반은 부모님 모시고감
그러다가 한번은 위매프에 터키 일주일 여행 90만원인 개꿀매 있길래 회사에 얘기하고 그거 사고 터키 갔다왔었음
ㅋㅋㅋㅋ

근데 여태까지 수많은 나라를 갔었는데 터키가 존나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맛있고 물가도 싸서
이 나라에 빠지게되었음
어떻게 이렇게 좋을수가있을까 하면서

그러다가 우연히 펜팔앱을 알게되었고
다음에는 배낭여행으로 터키 가보자 생각하고
그냥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터키인 친구 만들생각으로
펜팔앱키고 여러 사람들이랑 대화함

미친년놈들 많았음 갑자기 칼대답안한다고
쌍욕 박는 여자부터
먼저 말걸어놓고 대답안하는 사람까지

그러다가 지금 내 여친 만났는데
여태까지 대화했던 사람들중에서 말이 제일 잘통하는거임
내가 터키여행갔었던 사진도 보여주고 몇일 대화하다가
갑자기 카톡으로 넘어가자고해서

그때부터 매일 대화했음 나는 너무 재밌었고
그 친구도 재밌었는듯
그렇게 몇달뒤에까지 계속 얘기했는데

얘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졌다면서 얘기하길래
그때 뭔가 내 마음이 좋지 않았음
내가 반 친구인지 동네 친구인지
물어봐도 대답할수없다는임

지금 생각하면 나한테 우회적으로 고백하는거였는데
내가 찐따라서 또 "내 망상이네 혼자 급발진하지 말자"
라고 생각했었음 ㅋㅋ
그렇게 불편하게 또 몇일있다가 갑자기
얘가 나 사랑하니? 라고 물어보길래

오 물론이지 ㅋㅋ 이런식으로 넘겼음
이거 분명이 얘가 고백하는거였는데
내가 찐따 급발진하지말자라고 애써 아니겠지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었음

나중에 날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말하는게 친절하고 잘해줘서 라고 하더라
내가 스윗한남짓은 안하고 그냥 예의만 지킨거였는데
터키남자들이 얼마나 여자를 터프하게 대하는지 알겠더라

어쨋든 그러다가 얘가 일주일에
한번씩 나 좋아하니 나 좋아하니 묻길래
거의 한달지나고나서 얘가 날 좋아한다는걸 80%정도 확신함
그런데 내가 태어나서 여자한테 고백을 한번도 안해봤고

영어로하는 고백 멘트도몰라서 존나 고민하다가
군 전역한 친구랑 술 퍼마시고 술김에
니 남자친구가 되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니까
존나 좋아하면서 바로 승낙하더라

그러다가 여친 만날 날이 다가왔는데 코로나터져서 해외여행못가게되서 한참 기다리다가
이러다가 영영 못만나겠다 싶어서 올해 1월 전역하고
5월달에 엄마 아빠한테 제주도 간다하고 빤쓰런함

터키 들어와서 여친이랑 한달동안 껴안고 뽀뽀하면서 지내다가 지금은 혼자 렌트카 빌려서
터키 모든 도시 들리고있음
하루 평균 300km 많으면 600km운전함





이제 터키 여행 썰이랑 터키 상황 풀자면
일단 여기는 여자랑 애들도 구걸 많이함 특히 도시들어오는 입구 횡단보도에 남자한테는 안주고 젖먹이는 엄마나
아이들한테는 20리라 한국돈으로 3천원씩 주고 다닌다

오늘도 20리라 줬는데 애들 여러명와서 그거 갖겠다고 지들끼리 주먹질하고 내 차 앞을 막아서 돈 더돌라길래
다음부터는 돈 주는게 꺼려진다
어쨋든 오늘 있었던 사건은
터키인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서 겁주니까
차 막는거 포기하고 걍 가더라


터키 전반적인 상황보면 처참함 대기업은 커녕 중소기업에 일자리가없어서  평일에 돌아다니다보면 남자들은 다 일안하고 차마시고 놀고있음 ㅋㅋㅋ

터키 경찰도 존나 무서운데 내가 대충 보길
그냥 경찰 교통 경찰 잔다르마라고 내무부? 같은
군인이랑 경찰 사이에있는 애들 막 mp5랑 돌격소총들고
돌아다님 그리고 모든 경찰서는 모래주머니랑
시멘트 벽으로 방어진지 갖추어놨음

물가는 한국에 비하면 2배에서 4배까지 싸고 음식도 맛있음
물론 매일 고기 숯불구이 먹는거라서 한달을 채 못넘기고 질리더라 코로나때매 한국 음식점 다 문닫아서
지금 한국음식 못먹어서 미칠 지경임


인종차별을 말해보자면 거의 없다
오히려 좋아함 대부분은 일본인이냐고 묻더라
어제도 학교앞에 차 주차하고 잠시 쉬면서 지도보는데
애들 무리들와서 야뽄 야뽄 거리길래
터키말로 일본인 아니고 한국인이다라고 하니까
뭐라 뭐라 씨부리더라 그러다가 애들 무리들이 점점 많아지길래 인사하고 빤쓰런함

근데 오늘 좆같은일을 겪음
여자앞에서 가오잡는건 만국공통이라고
여친이랑 가던 사내새끼가 중국인 흉내내면서
나한테 시비걸길래 터키말로 정신나간놈이라고하니까
쪼개면서 가더라 이런일 겪으면 한 2시간동안 짜증나서
여행할맛 안남

오늘 운전을 7시간정도하고 지금 몸살이라 누워있어서
대충 주저리 주저리 썼음
궁금한거있으면 질문받음


터키 장점:물가 싸다,여자 예쁘다,지중해,흑해 두가지 바다를 볼수있다,커서 맘먹고 돌아다니면 오래 놀수있다,음식 호불호없다,유럽에 진입하기 쉽다,인종차별없고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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