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쿠리쿠 아치(아님) 가을여행 6박 7일 (1일차/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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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쿠리쿠 아치(아님) 가을여행 6박 7일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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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쿠리쿠 아치(아님) 가을여행 6박 7일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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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이게 마지막이다.

갑자기 5일차/6일차/7일차로 끝나는 이유는 5일차/6일차 일정이 후지카와구치코로 동일한데다 마지막날은 오전 비행기 때문에 치바역에서 자고 바로 출발하기 때문.

5일차 >

오늘 일정은 후지카와구치코로 가서 후지산 보면서 호수 주변을 걷다가 숙소에서 쉬는 것으로 끝.

내일은 치바로 가서 잠만 잘 예정이므로, 사실상 이게 마지막 일정이다.

특급 아즈사를 타고 오츠키 역으로 이동한다. 사실 후지급행선도 예약을 안해뒀기 때문에 탈 수 있을까 매우 불안하긴 했는데...

카와구치코 역 무사히 도착. 사실 시간상 못탈 뻔 했다가 역무원이 그냥 차내에서 승차 끊고 가라고 해서 2개까지만 사고 3개째는 차내에서 구입.

승무원 분은 매 무인역마다 하차 도와주고, 승차인원 승차권 확인하고, 표 끊어주고, 엄청 바빠 보였다. 극한직업인듯.

참고로 저 차량은 내부에 몽땅 나루토&보루토로 꾸며놨다.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패스.

카와구치코 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서 후지산 무조건 보이겠지 했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버스 적색 노선을 타고 종점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루트다.

나중에 보니까 이것도 3만보 넘는 거리더라. 부모님을 혹사시키는 불효여행의 표본.

참고로 이 사진과 위에 있는 사진 둘 다 후지산을 찍은 것이다.

후지산이 안 보인다고? 나도 안 보인다. 시발.

단풍회랑에 도착. 생각한것보다 예뻐서 사진을 좀 찍어본다.

어이 거기 계신 아가씨 왼쪽 말고 오른쪽을 좀 바라봐주시면 안될까요?

지나가면서 이곳저곳 찍어본다.

사실 이 날은 부모님을 찍은 사진이 더 많아서 이런 사진이 몇 장 없다.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 내일 우리가 타고 갈 후지산 특급이 보인다.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진짜 오지게 어둡다.

6일차 >

오늘은 숙소에서 적당히 쉬다가 로프웨이 한번 타고 올라가서 사진 좀 찍고 치바로 이동할 예정.

숙소에서 오전에 목욕탕에 물 채워서 목욕 한번 조지면 아주 끝내준다.

숙소에서 추가로 결제한 1인당 2200엔짜리 아침. 솔직히 말해서 조금 비싸긴 한데... 워낙 숙소 퀄리티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

참고로 바구니에 담아서 숙소로 가져다주는 방식이라서 그 비용이 포함되어 있겠거니 했다.

드디어 면상을 보여주시는 후지산. 숙소 안에 있는 전망포인트인데 나쁘지 않다. 그나저나 눈이 별로 안 쌓인게 좀 아쉽긴 한데...

숙소 바로 앞 안뜰에서도 사진을 몇 장 찍어본다.

로프웨이 줄 서면서 사진 한장. 옆에 있는 건물 주의문을 보니 이 주변에 수력발전을 하는 시설이 있나본데... 이건가?

로프웨이 밑에서 바라보며 찍은 사진. 이거 찍기까지 줄을 서서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미친것같음.

아니 이 쓰레기같은 후지산이 또 면상 가리네. 구름 안 치움?

위에서 조금 쉬다가 로프웨이를 타고 다시 내려온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다.

어제 밤에 봤던 후지산 특급을 오늘 다시 한번 찍어본다. 사실 내부는 별로 안 좋다. 그리고 특급 속도도 아니다. 이게 특급?

NEX를 타고 치바로 이동한다. 어차피 이거 또 타고 내일 나리타 갈 거니까 내일 사진은 패스.

치바 역 도착. 오늘은 대충 쉬면서 돈키호테 들려서 살거 사고 갈 예정인데...

사실 돈키가 숙소에서 생각보다 멀어서 오늘도 만보를 채워버렸다.

7일차 >

NEX를 타고 감귤이 기다리는 3터미널로 이동한다. 아쉬우니 가면서 사진 몇장 찍어주고.

국룰인 한오환 찍기.

이렇게 호쿠리쿠 아치 가을여행을 끝낸다.

생각보다 걸을 일이 많아서 좀 부모님을 고생시키긴 했는데, 그래도 만족하신 모습. 평소 워낙 걷는 건 좋아하셔서...

그래도 다음번에는 좀 편하게 일본여행을 짜봐야 할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