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군 복무중 침낭속에 기어들어가 숨어서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던 유붕이는 유루캠프를 보고 캠핑하기로 결심했다

텐트를 사려고 보던중 문라이트 가격이 엄청 비쌌던걸로 기억함

그 당시 2기랑 극장판 얘기도 나오던 도중이라 지금이 제일 저렴하다 지금 놓치면 사기 힘들겠다 싶어서 바로 샀다

지금 보니까 두배로 뛰었던데 역시 그때 사놓길 잘했다

하지만 전역 후 이래저리 치이며 캠핑은 잊어버리고 문라이트는 방 한구석에 처박혀있다가 극장판을 보고 다시가기로 결심했음

출발 당일 처음으로 배낭에 패킹해봤는데 생각보다 무겁더라ㄷㄷ

캠핑장은 유료캠핑장 찾아보다가 진안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에 수도있고 화장실있고 매점있는 노지가 있다길래 거기로 가기로 결정

???? 나무가 피곤한지 누워있다

그렇게 하루밤 묶을 장소에 도착했음

'

쓰레기도 없고 주변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있어서 놀람

그리고 이 날씨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또 놀람

텐트 칠 바닥 ㅁㅌㅊ? 쓰레기 없고 깨끗함

야외에서 첫 피칭이었는데 나름 잘 친거같아ㅋㅋㅋ

그리고 늦은 점심 바로 챙겨먹음

콘소메 블럭이 없어서 치킨스톡으로 대체했다

파스타면은 다행이 얇은 파스타면 구해서 원작과 비슷하게 만들어진거같음ㅋㅋ

맛은 먹어본 파스타중에 제일 맛있었음

이게 밖에서 먹는 밥에 효과?

그리고 산행로 산책좀 하는데 해가 빨리 떨어질거같아서 헐레벌떡 텐트로 돌아왔다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금방 어두워지더라ㄷㄷ 다행히 해가 떨어지기전에 고기구울 준비 끝남ㅋㅋㅋ

b6군 처음 써봤는데 진짜 괜찮더라 크기도 적당하고

갈비살에 사케에 김치찌게 야무지게 먹었다 이게 야스지ㅋㅋㅋㅋ

술이랑 밥을 다 먹어가니깐 점점 추워지는걸 느낌

걸려있는 짭제로 랜턴들고 장작 줍기 시작함ㅋㅋㅋ

'이 불은, 우리의 불이야.'

모닥불 하나 피웠을 뿐인데 진짜 따뜻해지더라

장작도 다 써가고 슬슬 잘 준비 하려고 정리중에 하늘을 봤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 펼쳐짐;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ㅁㅌㅊ?

마침 달도없어서 별이 진짜 쏟아질거같더라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건 처음인듯

그래서 정리 끝내놓고 의자에 앉아서 한참 감상하다가 자러 갔다

오후에 비온다 해서 일찍 정리하고 가려고했는데 오전부터 내리는 바람에 결국 비 맞으면서 정리했다ㅠ

내가 왔을때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고왔음 ㅁㅌㅊ?

가면서 알았는데 이날 새벽에 있던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ㄷㄷ 

그 많던 사람들은 전부 철수하는 사람이었네ㅋㅋㅋ

일요일에 갔으니까 당연한건가?

버스 기다리는동안 비도 피할겸 들어간 카페인데 와플이랑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깜짝 놀랐음

아이스크림이 엄청 쫀득하더라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화목난로도 따뜻하고 다음에 또 오면 들려야지

버스 기다리면서 정류장에서 한장

첫 캠핑이어서 솔직히 좀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던거같은데 이정도면 즐길거 다 즐기고온거 같아서 만족했다

다음에는 좀 더 준비해서 와아지

놀랍게도 바람막이 한장으로 버팀ㅋㅋㅋㅋ

그렇게 춥진 않았는데 저 옷차림으로 갈수있는 마지막 날씨가 아니었나 싶네ㅋㅋㅋㅋㅋ

남들은 혼자 겨울에 캠핑감? 일부로 추운날씨에 밖에나가 고생하냐고 핀잔도 많이 들었음ㅠ

근데 준비하고 이동하면서 힘들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찍어놓은 사진 보면서 돌아보니 이렇게 즐거웠던 기억이 몇 없는거 같다

올해 지나기전에 패딩준비해서 한번더 가야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