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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역판정 급수로 말 많던데 나도 짧게 썰 풀어봄

삐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0 14:40:02
조회 42669 추천 1,345 댓글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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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요악 3줄


1. 현역 복무 도중 암 확진 받음


2. 암 수술해도 현역이면 현역으로 쭉 복무해야 함, 공익 전환 x


3. 몇몇 부분은 개선 좀 됐으면 좋겠음






예전부터 썰 한번 풀어보고 싶었는데


최근 난쟁이, 암환자, 냉동인간(진) 모두 4급 받는다는 글이 있길래


나도 겪었던 일 한번 읊어봄




우선 난 군생활 대부분을 지통실에서 지내는 꿀보였음


물론 바깥에서 일하는 다른 놈들에 비해서 꿀보는 맞지만


계원 수가 적은 탓에 한달에 8~9번씩 24시간 상황근무를 서는


꿀보 아닌 꿀보였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4시간 밤새는 짓을


퐁당퐁당식으로 2번만 서도 거의 뒤질 것 같은 상태가 됨


그런데 이런 퐁당을 막 3번씩 서고 하다 보니까


매일 기운도 없고 어딘지 특정 못하게 시름시름 아픈 부분이 많았음




그렇다 보니 아픈 건 일상인 느낌으로


그 날도 여느 다른 날처럼 상황근무 후 근취를 때리러 갔음


근데 씨발 근취를 하려고 누워도


등이 뜨겁고 명치가 쿡쿡 쑤셔서 잠이 오질 않더라고


그래서 가만히 누워만 있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와, 뭐냐 이거;'


짙은 주황색 소변이 한가득 나왔더라


보자마자 식겁해서 행보관님한테 얘기하고 의무중대로 갔음




의무중대장한테 증상 얘기하니


'명치가 아프고, 등이 뜨겁고, 주황색 소변?'


존나 심각한 표정 지으면서 사회 병원으로 바로 가보라고 하더라


솔직히 난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너무 피곤해서 이러는 거 아닐까 했었음


하지만 부대 앞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아보니


그 의사도 '언제든 응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의뢰서 써줄 테니 상급병원이나 수도 병원 가봐라.'


으름장을 딱 놓더라고


여기서부터 슬슬 좆됐구나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좆같은 느낌은 비켜가는 일이 없었고


수도 병원 진찰, 상급 병원 진찰 결과 갑상선 암(???) 확진이 떴음


당일 일어난 증상하고는 전혀 관계 없었는데


어쨌든 암이 있고, 평소에 더 피곤했던 것도 이것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음




처음에 췌장암 의심하다가 갑상선 암이 뜨니


'그래도 이 정도면...?' 생각이 들긴 했다


2년 안에 90퍼 확률로 죽는 것보단 갑상선 떼어내고 사는 게 나았으니까




여튼 암이 있다고 하니, 아니 그것도 조금 크다고 하니


바로 수술하는 게 맞다 싶어 곧장 수술 날짜를 잡았다


우리 중대장님도 '수술 후 돌아오면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게 알아보겠다.'며 미리 언질을 줬었음


그래서 안심하고 최대한 안정을 취한 채 수술에 들어갔음




수술 전엔


갑상선 암이 다른 암에 비해 약한 거고,


갑상선을 전부 떼어내는 것도 아니고 반 조금 넘게 떼어내는 거라


'괜찮다, 이럴 수도 있는 거지 뭐.' 이 지랄했었음




한데 막상 수술 끝나고 보니 존나 죽겠는 거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손, 발도 덜덜 떨리고


신지로이드라는 약을 안 먹으면 하루종일 힘이 없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음


병실에서 누워 있는데


'진짜 우리 중대장님, 행보관님 안 만났으면 뒤져서 나왔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부대 간부들에 비해 너무 잘 신경써 주셨었거든


난 이때만 해도 부대 복귀한 다음 빨리 나와서 더 치료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씨발...... 부대에 돌아가서 여러 곳에 문의해보니


그냥 부대 밖으로 못 나간다고 하더라


굳이 나가려면 현부심 신청해보라고 하는데


수도 병원 군의관이 '겨우 갑상선 암으로 왜 나가려고 하냐, 나는 소견서 그런 식으론 못 써준다.' 하며


현부심 시작선도 못 밟게 했음


갑상선 수치라도 좀 검사해보고, 몸 상태라도 보고 좀 그러던가 하면 되는데


그냥 무조건 안된다고 못 박아버리더라




갑상선 수치는 점점 수직으로 내리꽂고


군 생활은 염병, 그냥 일상 생활을 하기도 힘든데


부대 안에만 있어야 하니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았음


그나마 간부님들이 대부분 일을 열외시켜줘서 살았지


다른 빡센 부대 같았으면 아마 시체로 나왔을 거라 생각함


아직까지 우리 부대 간부님들한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진짜 개좆같은 건 수도 병원 쪽이랑 병무청 쪽인데


너희는 알려나 모르겠는데,


한 가지 병으로 병가 나갈 수 있는 건 '수술 후 2회 제한'임


한마디로 내가 암 수술을 하고 부대에 복귀했다?


그럼 그 뒤로 진료를 2번밖에 못 나간다는 거임


코로나 때문에 병가 아니면 휴가 쓰기도 힘든데 이걸 횟수 제한 해놓더라




남은 갑상선 쪽에 자그마한 용종이 있어서


그것도 추가 검사해봐야 하고,


갑상선 수치가 자꾸 내려가 새 약을 받고 해야 하는데


이 횟수 제한 때문에 수술했던 병원을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도 병원에 가서 내 증상을 얘기했는데


그쪽에선 '수술한 병원을 가봐야 답이 나오지, 우리는 해줄 거 없다. 뭐 어쩌라는 거냐?'


이런 답이 나왔다


싸가지 없었던 부분만 빼면 맞는 말이긴 했음


수술 교수님이 있는 곳에서 그분 판단 하에 뭘 해야 하는데


지들이 뭐 어쩌겠어 씨발


수도 병원에선 대충 약만 타오고 다른 진료는 못 받았다




이 뒤로 군대에서 뭘 해보려는 건 포기하고......


다른 간부님들 배려 하에 부대 안에서 똥덩어리가 된 채 6개월을 살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6개월이었다




추가로, 얼마 전 전역을 하고 병원에 가보니


갑상선 수치가 진짜 씹창이 나 있더라


반대쪽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근래 하기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또 암이 나올까 불안해 죽겠다




아무리 부대에서 배려를 해줘도 부대 안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제한적이다


그런데 난쟁이, 암환자, 냉동인간(진)을 4급 때려서 안에 넣어둔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4급을 때리는 게 말이 안 되기도 하고 말이다



출처: 육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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